서치국 – 영어? 자신감 있게 말하는만큼 친해집니다!


 
 
 
 
    간단한 영어 한 문장을 말하는 모습에,
지나가던 전북대 학생들의 시선이 꽂힌다. 이미 전북대의 명물이

되어버린 서치국 씨. 그의 행동이 유난히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의 독특한 영어 학습법 때문이다. 12개의 기본 모음을 나타내는 제스처와 큰 목소리가 바로 그만의
영어 공부 방식이다.

지금은 학교 캠퍼스 내에서 혹은 외부에서 그의 영어공부가 시작되면 제법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조금씩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시작은 쉽지 않았다.

현란한 제스처와 큰 목소리로 영어를 중얼대는 그의 모습을 본 어머니, 동네 아주머니부터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그의 행동을 말리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길거리에서 서치국 씨를 본 동생들도 얼굴을 가리고 그 자리를 피해가기
일쑤였다. 그를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고, 백화점 앞에서 경찰 아저씨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물론,
지금 그들의 반응은 정반대이다. 독특한 그의 방법만큼이나 그는 잘 해내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만 골라 돌아다니며 큰 소리로 영어공부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감히 ‘내성적’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공부 방법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그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라 한다. 군대 제대 이후 자신의 성격을 바꾸어 보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C 학습법’을 알게 되었고 지금과 같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대범해진 성격 덕분에 영어 공부에도 큰 발전이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가 아닌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신기하게만 바라볼 뿐, 본인 스스로는
실천해 보지 않으려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고 한다.

 
 
 
    그러면 모두 박수만 치며 웃을 뿐 실제로 해보려고는 하지 않아요.
남을 많이 의식하는 우리나라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한 번 저처럼 해보세요. 확실한 공부가
된다니까요.”

TOEIC, TOEFL 등 책상 위의 공부가 아닌, 생활 영어를 잘 하려거든 꼭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체면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영어 뿐만 아니라 어떤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도 마찬가지다. 체면을 버린 이후에야
비로소 말문이 트이기 때문이다. 둘째, 최대한 크게, 최대한 정확하게, 최대한 빨리 말하기이다. 발음 기호에
따른 제스처는 바로 이 두 번째 사항을 쉽게 따라하기 위한 것. 마지막은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다. 한
문장에 있는 여러 단어들을 한꺼번에 외울 수 있어서 좋고, 고급 문장을 외울수록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그의 공부 방법은, 그만의 방법이라기보다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학습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서치국 씨는 우리나라 방식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자신이 만들어낼
독특한 영어 학습법이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포증을 극복하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날이 오길….

   
       
 

글_김지연 / 8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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