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열 – 바위보다 강하고 진실한 당찬 계란을 만나다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 레코딩, 믹싱 등 능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2인조 그룹 놀의 랩퍼이자
그가 창업한 기획사 NOL레코드의 대표이사 나열(서울대학교 인문학부 3년 휴학중).
그는 대형 기획사들이 주름잡고 있는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라는 바위를 당당하게 치는, 바위보다 강하고
진실한 ‘당찬’ 계란이다. 음반의 작곡, 편곡, 연주, 노래, 레코딩,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홀로
해낸 NOL을 그의 작업실 “STUDIO NY”에서 만났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일종의 도덕적 책무(?)를 다한다’는 뜻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SE)”에서 따온 이름 ‘”NOL”. NOL의 음악적
색깔을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여러 가지 음악이 농밀하게 담겨있는 느낌. 뉴에이지적인 멜로디 라인과 가스펠적인
느낌에 R&B적인 스타일.

“특정한 장르만을 추구한다기보다 어느 누구나 듣기 편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는 나열 씨는
요즘의 대중음악에 대해서도 전혀 반감이 없었다. 오히려 대중음악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문제는
그 상황 자체이지, 노래를 만드는 음반제작자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거다. 그들 개개인들은 정말
프로다운 마인드로 무장한 대단한 분들이라는 것. 문제는 음반을 만드는 대형 기획사. 그 속에서 권리조차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는 뮤지션은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자본주의의 논리는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대중음악은 대중의 흐름을 맞춰가는 게 아니라 그
대중을 따라오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진정한 뮤지션이라면 그 도덕적 책무 또한 중요하다는 또 다른 강조. 이런 뜻에서 NOL은 스스로 NOL레코드를
설립했고, 음반제작부터 유통까지 그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들을 해내고 있었다. 이른바 ‘홈 레코딩(Home Recording)이
그것.

“앞으로 음악의 흐름은 ‘홈 레코딩’으로 바뀔 거라고 믿어요.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이미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구요. 혼자서 앨범을 제작한다는 건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은 팀웍(Team
Work)을 통해 여러 사람의 체취에서 나오는 거니까. 그게 이상적이죠.”

혼자서 만드는 앨범은 부족한 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겸손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음악을 너무나 좋아한다. 하지만 ‘왜’ 좋아하는지 아직까지 답을 못 찾았다고 했다.
“수필 쓰듯이 오늘의 느낌을 중요시하면서 순간순간 모티브를 잡아서 음악을 써나가죠.” 그에게
음악은 ‘순간의 모티브’이자 일종의 ‘생활의 발견’인 것을, 그것이 답인 걸 그는 모르는 모양이다. “요즘,
음악을 하려는 후배들. 너무 무서워요. 제가 더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써
말한다면, 왜 음악을 해야만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그 ‘방향’을 잘 잡아야 하지요. 단순한
테크닉보다는 그 상위개념들에 더 치중해야겠죠. 자신의 어떤 마인드로 음악에 임한다. 그런거요. 시류에 따라서
인기있는 음악만을 좇는 것 같아 아쉽죠.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 사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분야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다르잖아요?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영화 <일 포스티노>를 보면, ‘시는 쓰여진 사람의 것이 아니라 시를 읽는 사람의 것’이라는 대사가
있다. NOL이 지향하는 음악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음악은 음악을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듣는 대중들의 것이다.” 읽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는 수필처럼, 그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NOL’의 든든한 서포터가 되어주는 것. 자! NOL의 음악세계로 잠시 한번 빠져보자.
아마도 분명히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한 신선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놀(NOL) 홈페이지 : http://www.nolmusic.com

놀(NOL) 카페 : http://cafe.daum.net/NOLmusic

놀(NOL)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 곳: http://nol.millim.com

 
     
   

‘놀’은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 레코딩, 믹싱 등을 모두 갖춘 실력파 프로젝트 그룹이다.
발매 전부터 예약이 쏟아진 그들의 1집 앨범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고, 팬클럽 회원은 이미 5백
명을 넘었다. 기획사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음반 시장에 대한 반감으로 직접 ‘Nol 레코드’를
창업하고, 음반 발매에 나선 나열 씨. 그는 서울대 인문학부를 다니다 휴학 중인 나이 많은 대학생이다.
특히 이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레코딩, 유통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한동대 산업공학과에서 고려대 의대로, 그 다음에는 서울대 종교학과로 이과와 문과를 넘나들며 학교를
옮겨 다닌 그는 버클리 음대에도 합격한 실력파 뮤지션이기도 하다. 대학 입학 후 홍익대 ‘프리버드’의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 키보드 연주자로도 활발한 음악활동을 계속해 왔다. 지난 해에는 서울대학교에서
BK사업의 일환으로 음대 강사 유재준 씨 및 음대생 7명과 함께 벤처기업인 ‘M&M Production’이라는
음반 기획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글_조문주 / 8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