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만찬에 초대합니다, TED와 TEDx

작은 생각 하나의 차이가 세상을 바꾸고, 남과는 다른 생각이 주목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의 머릿속을 번쩍이게 할 아이디어가 없다고 투정부리는 이가 수두룩할 터, 당신의 상상력을 건강하게 만들 운동법, TED가 ‘무릎팍 도사’ 이상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말 그대로 ‘배워서 남 주는’ 이 강연의 시작은 1984년 창립된 비영리 재단인 TED의 ‘좋은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리자(Ideas Worth Spreading)’라는 취지에서부터다. 기술과 오락, 디자인(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세 분야의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출발해 지금은 세상 모든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발전하고 있다. 강연 시간은 딱 18분, 자신의 아이디어 핵심을 잘 요약해 다른 이에게 전달해 ‘18분의 마법’이란 별칭이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나 앨 고어, 마이클 샌델 등 유명한 인사가 별도의 강연료 없이 이 생생한 지식공유 현장에 참여해 화끈하게 불붙기 시작했다.

이 강연은 매년 2회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매년 뛰어난 강연을 펼친 3명에게 1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강연 참가비는 수백 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단 며칠 만에 매진될 정도인데, 걱정은 붙들어 맬 것! 우리에겐 홈페이지(www.TED.com)와 유투브의 혜택을 앉아서 누릴 수 있다. 대부분의 강연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각국의 자원봉사하는 번역가의 노력으로 각국의 언어자막을 이용한 영상이 제공되니 그 또한 안심이다.


최근 TED보다 더 센 놈이 나타나기도 했다. ‘TEDx’는 미국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독립적인 지역 행사다. TED의 가치에 공감하는 이들이 미국 TED 본사로부터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열리는 이 강연 바람은,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지난 2009년 ‘TEDx 명동’의 첫 행사를 시작으로 현재 40여 개의 TEDx가 50여 차례의 행사를 열며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이 저마다의 TEDx행사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연 명사 섭외나 재원조달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보다 많은 이들과 좋은 지식을 나누고자 하는 열정 하나로 이의 매력을 알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만드는 전도사, TEDx. 점점 진화하는 한국형 지식 나눔 모임이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 뜨거운 움직임에 관심있는 이들은 지금 바로 TEDx에 접속해 보길. 더 새롭고 보다 생생한 아이디어가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당신을 안내할 테니까.

Mini interview ‘TEDxHangang’의 김단비 디렉터(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08학번)

럽젠Q : TEDxHangang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나요?

TEDxHangang은 다양한 대학교에서 모인 학생들로 이루어진 경영학회 ‘Brain Incubating Group’이 주최하는 TEDx Organization으로 시작되었어요. 다양성과 프리미엄이 공존하는 Business Society를 실현한다는 비전으로, 대한민국에서 한강이 가지는 의미처럼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지식이 모여 공유될 수 있는 통합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TEDxHangang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럽젠Q :디렉터로서 TEDx 행사 준비나 활동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솔직히 말해, 학생들이 모여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이다 보니, 신뢰성의 부족으로 연사를 섭외하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또 섭외 후 강연 컨텐츠를 컨트롤하는 점에서 도요. 저희는 권위 있는 행사 주최자가 아니어서 ‘갑’보다는 ‘을’의 자리에서 연사의 강연 컨텐츠를 거의 그대로 수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애초의 기획 의도인 ‘제 1회 TEDxHangang’을 포함한 여태까지의 많은 TEDx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TED의 취지인 ‘Ideas worth spreading(널리 퍼뜨려 나누는 아이디어)’을 한국만의 색깔을 담아 구현하자는 목적을 완성하기에 한계가 있었어요. 행사 준비과정은 소통의 부재 문제가 있었죠. 리더와 팀원끼리 서로의 업무와 성과가 무엇인지 공유되지 않고, 중간에 팀원이 추가되는 등 팀원간의 신뢰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어요.

럽젠Q : 이번 2회 행사를 진행 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요?

우리나라의 많은 TEDx 컨퍼런스는 단기간에 빠른 성과를 기대하는 심리 때문에 TED의 취지와 다르게 강연 시간이 18분을 넘기도 하고 자칫 진부한 연사 개개인의 성공 스토리가 강연의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 이 점을 주의하고자 했죠.

럽젠Q : TEDx를 만날 이들을 위해 전할 말이 있다면요?

우리나라에서 TEDx가 더욱 활성화되고 커지기 위한 가장 큰 조건 중 하나는 여러분의 인식 변화와 관심입니다. 사람들이 자기계발서와 같은 강연을 이것에서 찾으려고 하면, TEDx는 계속 그 자리에만 머물러 발전할 수 없을 거예요. 연사의 네임 밸루와 학력을 보고 그 강연의 질을 예상하거나 판단하기보다는 작은 Idea를 획득하고 그에 자신의 가치를 더해 널리 퍼뜨리는 것에 관심을 두세요. 이런 생각이 모여 더 큰 사람들, 더 크고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 거라 확신합니다.

TEDxHangang을 만나고 싶다면
홈페이지(tedxhangang.com)에 접속하면, 2회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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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군요 !! 황덕현 기자님이 트위터에 연신 올리시던 그 TED, TEDX !!
  • 박상영

    TED라는 컨텐츠 자체가 너무 매력이 있네요!!!!
  • 으헣

    참신하네요. TEDxPNU도 한다고 들었는데 예매를 놓쳤네요. 다음에는 꼭 참가해봐야겠습니다!
    근데 왜 기사를 읽는데 눈물이 나죠?????????
  • 황선진

    저도 무척 반갑습니다. 요즘 미쳐있는 것이 바로 요 TED, TEDx이기 때문이죠! 기사 너무 재미있어요!
  • 조세퐁

    참으로 반갑습니다. TED도 TEDx도, 그리고 이주현 기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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