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애틀랜타 법인 스티브 심Mr. steve sim

LG하우시스 애틀랜타 법인은 현지 채용된 외국인과 한국인이 섞인, 말 그대로 다양한 인종의 글로벌한 업무 현장이다. 이곳에서 올해 surface팀의 미국인 신입사원으로 회사의 가능성에 배팅한 청년, 스티브 심 씨가 있었다.

확실한 행동, 재미를 토대로 한 몰입력

5세 때 미국에 이민 와서 인디애나 주에서 쭉 자란 스티브 심.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MIT, 칼텍 등과 함께 미국 내 공과대 순위 5위권 안에 드는 조지아텍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는 흔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명문대 입시생처럼 아등바등 공부에 매달리는 타입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운 좋게 SAT를 잘 봐서 좋은 대학을 간 경우였죠. 대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공부와 놀이의 이원화(!)를 철저히 감행했죠. 놀 때는 진짜 열심히 놀고, 시험 기간에는 죽도록 공부하고요. 평소 꾸준히 공부하지 않는 걸 불성실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를 향해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원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전공으로 입학했던 그는 난데없이 경영학 전공으로 졸업했다. 이유는 첫 전공 자체가 어렵기도 했지만, 그의 인생철학에서 중요한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1학년을 마치고 경영으로 전과했어요. 특히 재무 쪽에 관심이 많아 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죠. 학과 공부나 노는 것 외에는, 딱히 다른 대외활동을 하진 않았어요. 대신 사업하는 분을 자주 만나면서 사업 구상이나 사업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저의 주 학업 외의 활동이었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질’ 것의 매력

스티브 심 씨는 부모님의 지인 덕에 LG하우시스 애틀랜타 법인의 존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는 LG전자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LG하우시스를 안타까워하며, 가진 내실에 비해 브랜드 네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졸업 전 마지막 학기 때 두 달 정도 LG하우시스에서 비정규직(temporarily employ)으로 일했어요. 수업을 마친 뒤 일하고, 수업 없는 날엔 종일 근무했죠. 이렇게 경험을 쌓다가 정규직을 권유받아 졸업 후 정식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턴사원을 하다가 정규직 사원이 된 일반 사례로 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 그의 입사 과정은 특이 케이스로 볼 수 있다. LG하우시스의 채용 방식은 보통 미국 기업과 똑같기 때문이다.

보통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 이력서를 작성해서 회사에 보내요. 그러면 고용자들이 이력서를 보고 마음에 들 경우 그에게 연락해 인터뷰한 후 채용하죠. 한국처럼 대규모로 정기 고용 기간을 갖기도 하는데, 상시 채용인 경우가 더 많아요. 인사관리자들이 상시로 이력서를 받아 인재를 탐색하죠.

그가 미국에서 아직 신생 기업으로 여겨지는 LG하우시스에 입사한 까닭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었다. 두 달 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그는 이곳이 배우면서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잘 알려진 미국 내 대기업은 모든 것이 이미 세팅되어, 신입사원이 뭔가 창조적으로 하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대신 이곳에서는 신입사원도 실질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죠. 이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회사의 미래에 기꺼이 동참할 자세

매일 수백 통의 이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그의 주요 업무는 재고 관리다. 엑셀, 크리에이티브 포뮬러 등을 이용해 매일 재고 변화를 측정하고 예측하는데, 널리 퍼져 있는 창고 각각 재고 상황, 세일즈 상황, 트렌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해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에 예측을 잘못해서 재고가 떨어진다면 큰일 나는 거죠. 팔아야 하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오니까요. 그런데 제가 점쟁이도 아니고 항상 정확히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자주 위기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것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항상 노력하죠.

그는 일하는 와중에 미국과 한국의 기업 문화의 차이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 현지화되는 과정 중에 있는 LG하우시스의 기업 문화는 여전히 한국적 DNA를 품고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일할 때 좀 느리고 여유로운 편이에요. 직장 분위기도 매우 자유로운 편이죠. 부장님이나 과장님 같은 호칭이 없는 것은 물론, 부하 직원이 상사의 이름을 부르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그런데 LG하우시스는 한국 기업의 호칭 그대로를 사용하죠. 미국보다 상사를 따라 배우는 분위기가 있어요. 결론적으로, 미국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한국식 업무 환경이 공존해서, LG하우시스만의 특별한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입사한 지 1년도 안되었지만, 신입사원으로서 그는 여전히 LG하우시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북미 시장에서 경쟁 상대인 ‘듀폰’을 넘어 LG전자만큼 누구나 아는 브랜드로 LG하우시스를 자리매김하고 싶은 스티브 심 씨. LG하우시스의 찬란한 미래에, 이에 동참할 그의 성장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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