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다이어트 비법

여름이다. 자, 짧고 간단하고 검증된 부위별 다이어트 비법이 여기 있다.

일러스트 알양

‘영철이 마취에서 깼을 때는 정말 배가 10인치나 늘어나 있었다.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퇴원 후 제일 처음 한 일은 쫄티를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한 여름에도 푹 들어간 배가 부끄러워서 일부러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녔던 그였다. 여자들의 시선도 느꼈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자가 쓴 <나무2> ‘뱃살’ 중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은 변화하건만, 우리는 운도 지지리 없다. 배 나온 사람이 사랑 받는 환상적인 이야기와는 정반대로, 지금은 살집 있는 사람을 오히려 게으른 이로 치부하는 보이지 않는 선입견마저 건재하다. 문제는 그 ‘살집 있는’ 정도가 너무 엄격하다는 사실. 외모 분야의 사회적 지도층인 ‘168cm, 48kg’의 기준은 우리나라 여성 표준 체중의 상위 3%만이 가질 수 있는 로또와 같다. 오늘도 그를 위한 보이지 않는 거친 항해는 계속된 가운데, 이성적인 부위별 다이어트 비법을 공유한다.

1.피부 깨우기
손바닥을 이용하여 양 볼과 턱을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 귀와 턱이 이어지는 부분에 쏙 들어간 곳을 손가락으로 약간 아플 정도로 누른다. 이는 혈색을 돌아오게 해서 부기를 가라앉힌다.
2.탄력 있는 볼 만들기
양 볼에 최대한 공기를 불어넣고 이리저리 움직인다. 입을 최대한 벌리며 천천히 ‘아에이오우’를 발음한다. 화장한 후 걸어가는 길에 해도 되는 간편한 방법이다.
3.음식물 골라 먹기
중요한 일이 있는 전날엔 맵고 짠 음식을 먹지 않는다. 소화가 간편한 야채, 과일 위주의 식단은 붓기를 예방한다.


1.손들고 벌서기
팔뚝 살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는 지방 위주의 살이 처져 탄력이 떨어져 보이기 때문. 어릴 적에나 했던, 단순히 손들고 벌서는 15분의 포즈가 팔뚝을 탄력 있게 만든다. 주의할 점은 3분을 벌서고, 20초 쉬는 320 법칙을 지키라는 것. 잘못하면 살찐 근육 걸이 된다.

2.민소매 셔츠 입기
팔뚝에 살찐 여성의 공통점은 최대한 가리는 옷을 입는다는 점. 사실 드러낼수록 더 얇아 보인다. 민소매를 입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이 되어야 할 때.

1.보정 속옷 이용하기
최근 미와 기능을 모두 갖춘 실용성 강한 속옷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 기능엔 물론 뱃살을 순식간에 눌러주는 마법이 포함되어 있다. 주의할 점은 절대 사이즈에 욕심내지 말고, 본인 사이즈에 맞는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점. 그렇지 않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2.일시적인 금식하기
뱃살은 빼기는 어렵다. 중요한 미팅이 있는 전날, 속을 좀 비워낸다면 일시적으로 날씬한 배를 만날 수 있다.

1.침대에서 다리 들기
잠들기 직전, 침대에 누워 벽에 궁둥이를 붙인다. 이후 다리를 들어 몸과 30분간 직각 상태를 이룬다. 실제로 스튜어디스가 비행을 많이 한 날 밤에 하는 신빙성 있는 비법이다. 그날의 붓기를 모두 빼준다.

2.집에서 하이힐 신기
하이힐은 키가 커 보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실제로 힙업과 다리에 탄력을 주는 좋은 운동 수단이다. 틈날 때 집에서 하이힐을 신고 돌아다니자. 이는 면접이 잦은 기자가 하는 인스턴트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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