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착한 가게

슈퍼맨, 원더우먼이 세계 평화를 지키는 건 아니다. 커피를 마시고 제품을 사는 소소한 행동의 변화만으로도, 소외된 자의 얼굴에서 환한 웃음을 끌어낼 수 있다. 소비하는 게 곧 선행인, 네 가족의 참 착한 가게.

천천히 해도 괜찮아, <카페 슬로비>

홍대 입구에 위치한 커뮤니티 카페 <슬로비>는 바쁜 일상 가운데 챙기지 못한 여유를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름도 그에 걸맞다. ‘천천히 내리는 비에 천천히 젖어 들어가는 우리의 인생’이란 뜻이니.
이곳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건강하다. 모든 음료와 음식 메뉴가 유기농 재료를 기반으로 한다. 월요일에 문을 닫는 이유도 자체 유기농 농장에서 재료를 얻기 위해서다. 카페 이곳저곳 작은 상자의 텃밭에선 신선한 먹거리가 이미 자라고 있기도 하다. 한 켠에선 콩고 난만 여성이 그린 미술작품을 비롯해 각종 공정무역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혼자 와도, 단체로 와도 좋다. 회의나 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사전에 연락만 하면 편한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Location 홍대 입구역 9번 출구에서 직진 후 던킨도너츠 골목에 위치한 올리브영 건물 5층에 위치
Price 수제 요거트 6천5백원, 레몬차 6천원, 매실 효소차 6천원
Open 오전 11시~ 밤 12시(첫째 주 월요일 휴무)
Info 02-3143-5525

티베트의 진실 어린 친구처럼, <사직동, 그 가게>


<사직동, 그 가게>는 이름 만큼이나 소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직동 골목길에 위치한 이곳은 우연히 호기심에 이끌려 들렸다가 뭔가를 두고 온 듯한 미련이 남아 자주 들르게 되는 공간이다.
이곳은 <록빠>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티베트 난민 구호단체 <록빠>는 티베트어로 친구를 뜻하는 단어를 이름으로 내건 채, 시민 단체로서 여성들의 자립 활동 및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공간 내부엔 티베트 고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방과 팔찌, 손수건 등 각종 수공예품이 예쁘게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책을 구입할 수도 있다.
추천 메뉴는 밀크 티 ‘짜이’와 치즈 토스트다. 인도 전통 밀크티인 ‘짜이’는 단 맛으로 시작해 씁쓸한 맛으로 끝나 조금씩 맛보게 하는 매력을 지녔고, 치즈 토스트는 바삭한 식빵과 부드러운 치즈가 만나 한 입 베어 문 순간 행복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헤치는 것을 느낄 것. 이를 탐하려면 반드시 현금을 챙겨야 한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

Location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100m 직진한 후 사직파출소 골목으로 50m 직진, 오른편에 위치
Price 짜이 3천5백원, 치즈 토스트 2천원
Open 오전 12시~ 오후 8시(매주 월요일, 일요일 휴무)
Info 070- 4045-6331

마음과 마음을 잇는 자연,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그루>

공정무역 의류 브랜드 매장인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그루(이하 그루)>. 나무를 세는 단위이기도 한 ‘그루’라는 이름은 여러 사람의 손길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루>는 자연주의 의류와 생활용품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여,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과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은 인도의 공정무역 단체인 <아시시 가먼트>와 연을 맺고 있다. <아시시 가먼트>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에게 일자리와 교육, 숙식 등을 제공하며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의류와 가방, 소품 등의 이곳 생산 방식은 한국에서 제품을 디자인한 후 아시아 공정무역 단체와 협의를 통해 자립을 원하는 지역 여성노동자가 직접 제품을 만든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은 다시 <그루>에 안식하고, 판매된다.
옷이 이렇게 건강할 수 있을까? 매장을 둘러보면서 커가는 맑은 의문점이다. 기존 자연주의 옷의 편견을 깰 만큼 실용성은 기본이고, 뛰어난 디자인을 뽐내는 제품이 많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대학생에겐 다소 부담스런 가격대란 점 정도랄까.

Location 안국역 1번 출구에 있는 스타벅스를 끼고 우회전한 후, 골목으로 직진하면 좌측에 보이는 에그 타르트 가게 옆에 위치
Price 천연 아마씨 쿨링 안대 1만4천8백원, 캔뚜껑 클러치백 12만8천원
Open 오전 11시~오후 8시
Info 02-739-7945

공정무역 커피 한 잔으로 세상 데우기, <아름다운 커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를 지향하는 <아름다운 커피>는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세상과
마음을 나누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가게의 대안 무역 커피인 ‘히말라야의 선물’과 ‘안데스의 선물’ 그리고 ‘마운틴 블렌드’만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할 뿐 아니라 커피의 수익금은 오지마을 어린이 교육지원을 위한 장학사업, 공정무역의 참여를 돕는 커피묘목 보급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판매되는 커피엔 11%의 생산자 발전기금이 숨겨져 있다.
매장 내부에는 따로 유기농 대안 커피, 핫초코, 초콜릿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각각 개별 포장으로 선물용 상자를 이용할 수 있어 가까운 지인에게 마음을 담은 깜짝 선물을 하기에 제격이다.

Location 안국역 2번 출구 길 건너편에 아름다운 가게, 그 옆에 위치
Price 초코렛 2천원, 아메리카노 2천원, 코코아 2천원
Open 오전 8시~오후 9시(평일), 오전 9시~오후 9시(토요일), 매주 일요일 휴무
Info 02-747-50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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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을 모두 순레한 엄기자도 추천합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아요!
  • 으헣

    맞아요 ㅋㅋ 사직동 부산에도 있어요!! 저도 아름 기자님의 순수하고 이쁜 감성 또 한 번 느끼고 갑니다. ^^
  • 한아름

    @꽁수 부산지역에도 구름나무커피, 자연드림 등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카페들이 있으니 꼭 한번 가보길! 서울오면 서울의 사직동에 위치한 사직동, 그 가게로 초대하겠어요. 헤엣-
  • 사직동,그가게:) 순간적으로 부산에 있는곳인가..하고 보았네요!^^ 아름다운가게:) 공정무역커피를판매하는 좋은가게라고생각해요^^ 아름언니의 순수하고 이쁜 감성 또 한번느끼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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