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소통의 통로, 사내방송국 LGCC의 PD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내에 있는 LGCC. 그곳에서 LGCC의 PD이자 『LG 미래의얼굴』 선배인 김연정 PD, 이태민 PD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방송국이라 했는데, 들어선 곳은 사무실이라 의아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On Air’라는 표시아래 편집실과 스튜디오가 자리 잡고 있다. 사내방송국이라는 특성답게 회사의 모습과 방송국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었다.

“LGCC는 1987년 설립된 사내방송국으로 구자경 명예 회장님이 계시던 시절에 설립되었어요. LG Communication Center의 줄임말로 사내 소통의 통로라고 할 수 있죠. 저희가 만든 LG소식 및 경영진의 생각이나 방향 등이 전국의 LG회사 내에 아침마다 방송되고, 인터넷을 통해 웹 홈페이지에도 게시가 돼요.” SBS 미디어넷에서 PD생활을 하다 온 김연정PD. LGCC의 사내방송을 회사원의 생활과 PD의 생활을 함께 해야 한다며 LGCC에 대한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 방송은 뉴스만 딱딱하게 하는 곳은 아니에요. 사실 목적 자체는 LG 사원들에게 방송을 통해 경영진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사내방송국 PD가 해야 할 일이지요.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센터로서의 역할이라 할 수 있어요. 회사에 관련된 방송이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접근을 하려고 해요.” LGCC에서 6년차 PD인 이태민 PD는 다큐나 대담, 예능까지 늘 새로운 형식의 기획뉴스를 만들며 회사원에게 좀더 쉽게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꿈꾼다. 최근엔 예능프로로 인기 있는 남녀탐구생활을 패러디 해 사내 회의문화탐구생활을 만들었는데, 사원들이 박수를 치며 공감을 하기도 했다.

사내방송 PD도 여느 PD들처럼 하나의 방송프로그램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회의를 거쳐 아이템을 잡게 되는데, 사내 계열사의 홍보팀/조직문화팀을 통해 새로운 뉴스와 컨텍 포인트를 얻는다. 이후 취재를 하며, 무엇을 촬영할지 어떤 내용으로 연출할지를 정한다. 정해진 내용을 바탕으로 카메라 팀과 함께 촬영한다. 마지막으로 편집을 하게 되는데 음악부터 마지막 방송 송출까지 책임을 지는 원맨체제다.

“PD는 총 5명이에요. 그 가운데 2명의 PD는 아나운서 역할까지 하며 스튜디오 촬영도 하는 멀티 시스템이죠. 카메라 담당 4명, 관리팀장님 3명, LG인트라넷과 홈페이지를 담당하는 웹 담당자 3명이 LGCC를 구성합니다.”

선배 김연정 PD는 LG소식뿐만 아니라 LG영문 해외 홍보지까지 LG 전반적인 채널을 맡아서 한다. 이태민 PD는 LG글로벌챌린저 전담PD로 발대식 영상부터 시상식 영상제작뿐만 아니라, 글로벌챌린저 대원들의 탐방활동까지 취재하기 때문에 매년 여름 해외취재를 하는 행운이 따른다.

“LGCC를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아무래도 대학생들을 만나게 되는 LG글로벌챌린저 취재에요. 대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해외에서 직접 부딪히고 서로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하니 저 역시 그들에게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LG글로벌챌린저를 이야기하며 눈이 반짝반짝 빛나던 이태민PD. 대학생들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정신을 배워보라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

LGCC에서는 이태민 PD가 선배이고 김연정 PD가 후배이지만, 이 두 사람은 『LG 미래의얼굴』에서 이태민 PD가 10기, 김연정 PD가 9기로 이태민 PD가 1년 후배였다.

“인연이란 참 신기해요. 저도 처음 이 일을 알게 된 것이 지금 은아 후배가 저에게 취재 온 것처럼 그 당시 LGCC를 취재하기 위해 동영상기자로서 오게 되었어요. 『LG 미래의얼굴』이 아니었다면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을 거에요.” 이태민 PD는 그때가 인연이 되어 PD로 취업을 준비하던 중 LGCC에 이력서를 메일로 보내게 되었고, 몇 개월 후 수시채용에 응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면접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던 것.


김연정 PD 역시 마찬가지다. “『LG 미래의얼굴』을 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거에요. 재미있는 건 그 당시 후배였던 이태민 PD를 ‘태민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철저히 선배님으로 모시고 있죠.(웃음) 현재 LGCC 팀장님이신 김경덕 팀장님도 그 당시에는『LG 미래의얼굴』을 담당하던 분이셔서 어떻게 이런 인연이 있나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더욱 더 끈끈한 정이 느껴지죠.”

LGCC이던 그들은 대학생시절『LG 미래의얼굴』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기자였다. 대학생시절의 1년이란 시간을 『LG 미래의얼굴』에서 보내면서 그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 윤곽을 잡아가는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LG 미래의얼굴』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해 달라고 하자 김연정 PD는 ‘지나간 학창시절’ 이태민 PD는 ‘내인생의 터닝포인트’라며 『LG 미래의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면 자주 모였어요. 어찌나 할 얘기가 많고 함께 하고 싶은 게 많던지…… 대학생 때를 떠올리면 딱 『LG 미래의얼굴』밖에 없어요. 올인 했죠.(웃음) 진짜 마치 내가 LG의 기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다녔지요.” 김연정 PD는 특히 『LG 미래의얼굴』 9기는 완전히 똘똘 뭉친다며 그 당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노홍철, 김태희 등을 취재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노홍철은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이 “예~”하며 손을 앞으로 내미는 버릇이 있고, 김태희는 말도 잘하고 똑부러지며 예쁘기까지 했다고. 아마 그들이 보는 눈이 있어서 일까. 그 당시의 멋진걸과 멋진남은 현재의 대스타가 되었다.

10기 이태민 PD는 『LG 미래의얼굴』이 지금의 현재에 오기까지 모든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공대이긴 했지만 무엇을 할까에 대해 굉장히 막연했어요. 그런 고민을 하던 중, 『LG 미래의얼굴』을 시작하게 되었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취재하고 영상을 만들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때 저의 적성을 발견하고 지금의 PD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지요. 그 당시 멋진걸을 독점으로 맡았는데 그 부분도 재밌었죠. 하하~”

그들은 『LG 미래의얼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당시를 떠올리며 하나같이 즐거운 얼굴이 되었다. 배운 것이 있다면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낯선 사람과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꺼내려면 친근함으로 무장하고 다가서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기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들 수 있겠지만, 그들이 최고로 꼽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끈끈한 분위기다. 『LG 미래의얼굴』은 지금까지 15년 역사를 지닌 만큼 선후배들의 연령대가 넓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서로 소통해오고 있다. 15기 학생기자인 필자 역시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선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LG 미래의얼굴』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취재 외에도 사람을 얻는 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 싶다.

글,사진_김은아/15기 학생기자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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