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시장을 선도한다 – LG 노텔 연구소 전효식 책임연구원












올해는 국내와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3세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세계적으로 통신장비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초기 판도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해였다.

LG전자는 올 초 휴대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LG전자의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력과 노텔의 영업력을 결합, 최대의 시너지 효과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부. LG-Nortel은 4일 기업이미지(CI) 선포와 현판 제막식을 갖고 합작법인 출범을 공식 선포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WCDMA 연구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LG전자와 세계 최고의 통신장비 업체로 글로벌 마케팅에 강점을 지닌 노텔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솔루션의 개발에 있어 초기개발단계부터 생산-마케팅-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공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국내 및 국외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체가 심어준 편견이었던 것일까. 연구원은 꼼꼼하고 단정하고 조금은 답답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전효식 연구원은 성격 좋고 호탕해 보였다. 인하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93년도에 LG에 입사한 그는, 처음에 영업직을 희망했었다고 한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성격과도 맞을 것 같아서였다고. 하지만 적성검사에서 엉뚱하게도 연구직이 적합하다고 나와서 연구소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연구소는 딱딱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싸우기도 하지만 사석에서는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 ‘화기애매’한 분위기라며 웃는다.

책임 연구원으로 WCDMA 프로젝트에 조금 늦게 합류하여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언제나 잘 따라와주는 팀원들이 고맙다며 아무래도 자신은 ‘인복’을 타고난 것 같다고 한다.

휴대폰 분야는 워낙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에 항상 연구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연구원은 고집과 아집이 있어야 하며 욕심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단 연구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 있어서 자기개발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 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서 얻어지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연구원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집중력 있게 일을 하기 때문에 밤을 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5살 난 딸아이가 전화해서 ‘아빠~언제와요?’라고 물어볼 때 제일 마음이 흔들린다며 웃는 그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즐기는 가정적인 남편이기도 하다.





휴대폰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SKT, LGT 등의 통신사나 외국 업체에게 기술검진을 받는다고 한다. 검수관의 확인 절차를 통해 상용화 여부를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베트남에 CDMA 신 기술을 검수 받으려고 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전날, 아니 5분전까지도 문제가 없었는데 정작 검수관이 오자 작동이 안 되는 것이었다. 검수관은 확인서에 ‘NOT OKAY’라고 쓰고 연구원들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는 것이다. 2~30분 후에 밝혀진 원인은 내부의 전기공급이 끊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베트남은 내부적으로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데 기지국이 기술검수장소와 멀어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기술적인 측면의 문제는 없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NOT OKAY’. 너무 많아 다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당황했던 에피소드 중의 하나였다.




95년도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하기 위해 SKT, LGT 등의 통신사와 LG, 삼성, 현대 등의 기업, 또한 정보통신부가 함께 추진한 국가차원의 사업. 그는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한 사업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것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그때부터 휴대폰 관련 기술이 국내에서 통하면 외국에서도 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와이브로 분야도 국가적 추진사업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단계이다. 휴대폰에 멀티미디어 영상서비스가 도입은 되었으나, 아직까지 그 품질은 보강이 필요한 상태. ‘언제 어디서나 끊기지 않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영상 서비스 및 다양한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등 와이브로 기술력을 보강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한 번의 세계 최초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효식 책임 연구원. 그에게 또 한 번의 기대를 걸어본다.

글,사진_김유경 // 11기 학생기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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