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외모, 차분한 목소리, 그러나 끼와 열정이 가득~ LG 커뮤니케이션 센터/김경아 아나운서









첫 현장 리포트를 나갔을 때 그녀는 군인으로 치면 총을 잃어 버리는 실수를 했다고 한다.
LG의 계열사 중 하나인 MRO가 서브원으로 CI를 바꾸는 선포식을 취재하러 갔을 때 사장님 인터뷰 도중 사장님이 마이크를 가져가셔서 말씀하시는걸 그대로 영상에 담아온 것이다. 그게 뭐 이상한가 생각하겠지만 화면상으로 인터뷰어가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하는 것은 상당히 어색해 보인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8시 반 방송되는 사내 정규방송은 녹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찔한 생방송의 실수는 없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황했던 적은 있었다고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때는 LG전자 평택공장에서 시행했던 뱃살빼기 프로젝트에 현장 리포트로 갔던 것. 보통 리포터들의 말투와 다르게 하여 재미있게 진행해 보고자 했던 시도가 직원들에게도 반응이 좋았고, 공중파의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이 했던 것을 그대로 가져갔다. 톡톡 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내방송의 다소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해 보고 싶다는 그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그녀는 2개월의 인턴을 거쳐 LG커뮤니케이션 센터(LGCC)의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너무 즐거운 인턴생활이었지만, 생각보다 일은 매우 힘들었다고.

사내방송의 아나운서에게 프로그램 진행은 해야 할 수 많은 일들 중 하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LGCC에서 그녀의 직책은 아나운서이자 기자이고, 또 PD이다. 아나운서보다는 다른 일이 더 많아 주객전도가 되기 쉬운 사내방송국에서 그녀는 처음에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인턴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그녀는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취재하고 편집할 수 있는 아나운서라는 것이 저의 경쟁력이예요.” LGCC에는 20여명 정도의 인원이 사내 방송과 웹을 책임지기 때문에 그만큼 개개인의 능력과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중요하다고 한다.





LGCC는 기업의 방송, 즉 경영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LG 해외법인들의 최근 동향 및 시장상황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전하고, 경영진들의 의사결정사항을 임직원들에게 알려주는 등 직원들과 회사 경영진들 간의 간접적인 의사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계열사 간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사내방송은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LGCC는 올바른 기업문화의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이 달의 LG인을 선정하여 각기 맡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원을 알리고, 셀프드라마 등의 컨텐츠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 LG에 소속감을 갖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든다. 그녀는 밤을 새워 방송과 웹진을 준비하는 이들의 노력에 비해 아직까지 직원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아쉽다며, 좀 더 많은 LG인들의 참여가 이루어 졌으면 한다고 말한다.






아나운서는 그녀가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직업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나를 주목해주고 자신의 말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너무 즐겁다는 그녀. 순발력과 애드립이 좋아 현장 리포터나 쇼 MC를 해도 잘 했을 것이라며 웃는다.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학창시절, 한 때 배우를 꿈꿔보기도 했다. 대학에 들어가 점점 아나운서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준비를 하면서 그녀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 취업 걱정을 하는 대학생들이 정말 안쓰러워요. 대학 때 중요한 것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인데 말이죠.” 성적 따라 전공을 선택하고 취업을 하고 나서 과연 ‘나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란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열정을 갖고 노력한다면 세상에 안될 일은 없으며, 그렇게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감을 준다는 것이다. 제발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당부하는 그녀. LG의 얼굴 김경아 아나운서와의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글,사진_김유경 / 11기 학생기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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