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브랜드로 나아간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노트북 브랜드는 10개가 넘는다. 하지만 외국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외하고 국내 브랜드로서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2~3 곳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브랜드 노트북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출시한지 갓 2년이 넘은 X-note가 소비자 층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거의 ‘돌풍’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X-note는 LG CNS·현대자동차·KT 등의 기업들과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작년 4분기에만 1만 여 대 정도의 공급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는 3분기 동안 LG IBM이 기업과 소비자 시장에서 판매한 3만 여 대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업용 PC에서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층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x-note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균 대리는 입사 4년 차. 입사 초기에는 멀티 사업부 내의 신기술 연구부에서 1년 여 동안 일하다가 PC 사업부로 옮기게 되었다. PC 사업부는 보다 상품을 긴밀히 만들고자 2년 전에 새로 생긴 부서라고 한다.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 개발이라면 PC 사업부에서는 일단 만들어진 제품을 어떻게 상품화를 시킬 것인가에 대한 기획을 한다. 즉, 사양이나 부품을 결정하고, 시장 분석을 통해 타겟 고객층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그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그리고 가격은 어떻게 책정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다. 아직 LG 전자의 PC 사업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PC 사업부에서 제품기획과 상품기획을 모두 맡고 있지만 앞으로는 두 부분이 나뉘어져 전문적으로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LG IBM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은 많지만 이것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포장하고 구성해야겠죠. 바로 마케팅입니다. 우리 PC 사업부에서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PC 사업, 특히 노트북은 겉으로 보기에는 첨단 기술의 집약, 그리고 디지털 세대의 총아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곳에서 구입해 와야 하는 CPU나 메모리, 하드 등의 가격인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나머지 20%를 잘 구성해야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PC 사업의 특성 상,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 재고 관리가 힘들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최근 거대한 PC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 합병을 하거나 다른 나라에 매각하는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부담에도 PC 사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국내 PC 중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15%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다.




국내 진출해 있는 노트북 브랜드만 10개 가량 되니 최근 x-note의 약진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그리고 정확한 타겟팅,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승균 대리는 x-note의 장점으로 품질을 들었다. “최근 광고의 효과로 x-note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어필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가의 노트북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능이지요. 그런 점에서 x-note는 기능면에서 자신이 있습니다. 또 저희가 끊임없이 혁신, 발전할 것입니다.” 유 대리가 말하는 x-note는 ‘내가 쓰고 싶은 노트북’이다. 단순히 디자인이나 포장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기에 좋은 노트북, 이것이 x-note라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LG 전자가 A/V를 같이 하는 기업이니 노트북에서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을 겁니다. 또 통신이나 디지털 방송 쪽에도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디자인이나 A/S, 포장의 문제에도 점차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일본의 경우, 전체 PC 중 노트북 사용이 절반에 이르고, 미국도 40%에 이른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 성장할 한국의 노트북 시장에서 x-note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까. 소비자의 입장에서, 성실하게,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유승균 대리의 신념에서 국내 노트북 브랜드 1위라는 목표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점쳐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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