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이미지 메이킹하는 패키지 마법사






“대학 때부터 패키지디자인을 하고 싶었습니다.”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위해 오직 외길만을 달려온 어진경씨. 대학졸업 후 LG생활건강의 디자인 그래픽 팀에 입사하여 제품의 로고나 용기, 패키지 디자인과 같은 순수디자인만 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반 회사와 마찬가지로 야간작업도 있고 몸을 보살필 만큼의 여유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하고 있다고. 특히 신제품개발 회의 때는 더욱 좋은 디자인과 갖고 싶은 브랜드 네이밍을 위해서 팀원 모두 모여 머리 싸매고 고민한다. 제품개발부터 제품이 소비자들의 손에 안겨질 때까지의 전 과정에 참여하여 더욱 좋은 제품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다.


전설 속의 미녀 ‘서시’가 나오는 광고를 본 적이 있는가? 한방화장품 ‘수려한’의 디자이너가 바로 그녀이다. 디자인을 마치고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종종 들은 말. 서시의 모델은 바로 본인 당사자였을 거라나 뭐라나. 이미 사내에선 얼짱 디자이너로 손꼽힌다.수려한이라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일러스트로 멋지게 소화해낸 패키지와 로고는 업계의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패키지 디자인의 힘은 무궁무진합니다. 제품을 살리기도 하지만, 두 번 죽일 수도 있다면서 디자인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제품에 대한 예의면서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라며 좋은 디자인을 위해서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고 하며 매일 그 브랜드를 생각하고 연구하다보니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디자인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앞서서 유행을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바쁜 와중에도 현대의 추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문화생활과 취미를 갖는다는 그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 수는 많은 반면 패키지디자인의 길은 너무나 좁은 문이다. 화장품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 때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서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근래에는 공채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입사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공모전 수상경력으로 인턴십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또 배낭여행과 같은 도전적인 경험은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서 독특한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으므로 다양한 경험을 대학시절에 해두라고도 한다.


그녀가 현재 사랑에 빠진 대상은 LG생활건강의 신제품 헤르시나 펀앤프리이다. 출시예정인 이 제품은 색조브랜드로 펀앤프리는 용기의 모양을 블록처럼 쌓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품을 모두 모으면 퍼즐로 이루어진 독특한 디자인이 될 거라고. 헤르시나의 펀앤프리를 기대해본다.

글_안치현 / 9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사진_심승규 / 9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재료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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