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LG 그 날을 위해-해외마케팅 팀 위성미






사무실 사람들이 아직도 안 바꿨냐고 볼 때마다 놀리죠. (웃음)”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그의 이메일 주소를 보니 그 사연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신입 사원 연수를 받고 있을 때 DDM(Digital Display & Media) 사업본부 우남균 사장님의 연설을 듣게 되었어요. 평사원으로 입사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분이었는데 야망을 가지라는 그 분의 말씀이 가슴에 많이 남더라구요.” 그 날 저녁 그는 망설임 없이 ‘FUTURECEO’를 이메일 주소로 결정했다.

“처음엔 좀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거든요.” 올해 초 LG전자에 입사 해 현재 DDM 사업본부 해외마케팅 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당찬 포부만큼이나 회사 일에 열심이다.“해외마케팅 사원은 주로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을 해외 현지법인에 연결시키거나, 법인이 없는 경우, 직접 마케팅을 하는 일을 합니다. 세계를 상대로 우리 제품을 알리고 파는 일이라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직업이라 생각해요. 한 나라의 이미지는 정치 외교적 노력보다는 그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에 의해 결정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일이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영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포르투갈어까지 능숙하게 해 내는 그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아 신입 사원 교육 시절 통역 자격으로 남미 6개국 LG 법인을 45일 동안 체험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정말 값진 경험이었죠. LG 제품이 해외에서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LG 라는 브랜드가 해외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더불어 세계인의 LG를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LG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정보통신의 3개 사업본부 체제를 갖추고 세계 각국에 진출한 72개의 해외 현지법인, 41개의 현지지사, 그리고 전세계를 커버하는 마케팅 조직을 통해 글로벌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이 51,300명(국내 25,700명 / 해외 25,600명)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일 뿐만 아니라 현지법인 산하에도 수많은 지사가 있어,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LG전자가 있다고 보면 된다.

“LG전자는 아태지역, 중동지역, 중남미지역 등에서 엄청난 브랜드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치 평가 기관인 Interbrand가 운영하는 brandchannel.com 과 Interbrand.com에서 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전세계의 모든 브랜드를 평가한 결과, 아태지역에서는 한국의 LG전자(24%)가 2002년 브랜드 영향력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22%)는 2위, 플레이 스테이션(3위), 소니 에릭슨(4위), 도요타(5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마케팅 팀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후배가 했다는 질문이 재미있다. “선배님, 저도 해외마케팅/영업을 하고 싶은데, 저는 술도 잘 못 마셔서 접대도 잘 못 하고, 무뚝뚝해서 인사성이 바르지 않다는 지적도 많이 받고, 결정적으로 자존심이 너무 세서 해외영업을 잘 못 할 것 같습니다.”

영업이라는 말이 풍기는 뉘앙스 때문에 누구나 오해할 만한 얘기다. “영업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래처 사람들에게 굽신거리는 장면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는 제품, 혹은 아이디어를 상대방에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잘 파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팔리지도 않는 제품을 개발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영업이야말로 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죠.”

위성미 씨가 담당하고 있는 해외마케팅은 해외현지 법인이나 지사에 PM (Product Manager)으로 나가, 현지에 있는 대규모 양판점, 백화점, 전문점 혹은 배급자들과 거래를 하는 거시 규모의 비즈니스다. 우리 기업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그들의 가슴 속에 새기는 사람들. 그들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주재원이 되어 현지 근무를 하게 되면 많이 힘들겠지요. 하지만 나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달라진다면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인의 LG. 세계인의 대한민국이 되는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열정에 사무실 온도가 몇 도쯤 올라간 것 같다. 그가 만들어 낼 세계인의 LG를 우리 함께 손꼽아 기다려 보자.

글,사진_문철진 / 9기 학생기자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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