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이 만나러 갑니다, 캠퍼스별 화성인


캠퍼스의 싱그러운 꽃향기와 지저귀는 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다가오는 봄을 느끼던 지구인. 한껏 여유로움을 느끼던 그때 엄청난 ‘포스’를 가진 정체불명의 그들이 나타났다. 스카우터로 측정할 수 없는 능력치를 가졌으니 다른 차원에서 넘어왔거나 화성에서 온 것이 틀림없다. 지구의 평화를 위해 럽젠 지구인이 나섰다. 캠퍼스별 화성인을 탐하러.

켄지를 사모한 구노자까상 화성인 by 이용상 기자

who? 구노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 08학번)

일본냄새가 흠씬 나는 이 사람. 그러나 그는 일본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열을 올리는, 축구 한일전의 승자는 당연히 한국이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하지만, 그는 일본 스타일을 고집한다. 그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보유한 서적 모두 일본과 관련 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길래?

럽젠Q. 화성인만의 스타일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교 1학년 때 영화 <크로우즈 제로>를 봤어요. 오구리슌 역할을 맡은 ‘켄지’란 배우가 너무 멋있었죠. 그 이후 일본 스타일의 옷을 입고 켄지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었어요. 켄지가 멋있었을 뿐인데,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호감이 생겼죠.

럽젠Q. 화성인의 별명은 무엇인가?

구노자까상이요. 일본인 같다고 붙여준 별명이에요. 그냥 이름 탓에 노자라고 부르는 친구도 많아요.

럽젠Q. 화성인에 대한 주변 사람들 시선은 어떤가?

다양해요. 대부분은 멋있다고 하던데요? 뭐 가끔 스타일 좋다고도 하고요. 특히 후배는 ‘간지나는’ 선배라고 해요. *사족 : 그는 화성인이 분명했다.

럽젠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한 친구가 애인한테 제가 일본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어요. 얼마 후에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한국말을 잘한다고 감탄하더라고요. 한국에 오래 살다 보니까 늘었다고 했어요. 아직도 제가 일본인인 줄 착각할 수도 있겠네요.

럽젠Q. 내가 생각하는 화성인이란?

호나우지뉴.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고등학교 때 호나우지뉴를 보고 진짜 화성에서 왔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리오넬 메시가 호나우지뉴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제 기억 속에 호나우지뉴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진정한 화성인이었죠.

LG Love Generation에게 한마디!

사랑해요, LG럽젠! 사랑해요, 대한민국!

불타는 마음이 꽃피운 빨간 화성인 by 안지섭 기자

who? 송형우(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12학번)

그는 빨간색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도배한 그는 빨간색으로 염색한 머리,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과 발톱, 그리고 빨간색 양말을 사랑한다. 그가 애용하는 자전거와 가방, 수첩과 펜 역시 빨간색이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의 유명인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는 진정 지구에 서식하는 화성인이었다.

럽젠Q. 화성인만의 스타일을 갖게 된 계기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데 10년 넘게 오로지 학교 안에 앉아서 공부하는 법만 배워야 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제 성격이 정말 소극적이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모험하는 걸 두려워하는 편인데, 저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런 모든 문제를 빨간색이 해결해주었어요. 대학에 와서 저 자신을 빨간색으로 변화시키면서 자유로워졌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빨간색을 사랑하면서 제 성격도 점차 적극 변했고요. 열정을 의미하는 빨간색이 저 자신을 긍정적이고 자유롭게 변화시켜 지금의 스타일을 갖게 되었죠.

럽젠Q. 화성인에 대한 주변 사람의 시선은?

대부분 처음에 저를 보고 너무 특이해서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해요. 사고방식이나 성격이 이상할 거로 생각하고 쉽사리 말을 걸지도 않죠. 나중에 저와 친해지면, 제가 개성을 표현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럽젠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가끔 사람들이 중국인으로 착각하고, 중국말을 걸기도 해요. 한번은 시내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빨간색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어떤 꼬마가 “빨갱이, 메롱”이라면서 도망갔어요.

럽젠Q. 내가 생각하는 화성인이란?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 추구하고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가 살아가는 인생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 이런 모습을 가진 사람이 화성인이라고 생각돼요.

LG Love Generation에게 한마디!

구분을 짓는 순간 관용은 사라진다.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은 기준이 없잖아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자기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만을 이야기하며 구분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제 개성만을 추구해요. 제가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전 절 사랑하고 개성을 추구하죠. 예를 들어 맛없는 음식도 맛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맛있게 느껴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사세요!

명품 이상의 명품, 밀리터리 화성인 by 최지원 기자

who? 차제현(한양대 산업공학과 09학번)

그는 중학교 때부터 군복을 입기 시작했다. 지금은 365일 내내 군복을 입고 생활한다. 심지어 잘 때도 군복을 입고 잔다니? 취미 생활도 밀리터리 용품을 수집하는 거다. 군복무 시절을 잊지 못해서일까? 아버지가 군인인가? 과연 어떤 이유일까?

럽젠Q. 화성인만의 스타일을 갖게 된 계기는?

어릴 때 친구들과 총 싸움을 하거나 전쟁 영화를 보면서 군대에 대한 환상을 키웠어요. 그 이후 과학기술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고, 군 기술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두게 되었죠. 군복은 중학생 때 가끔 입다가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본격적으로 입기 시작했어요.

럽젠Q. 화성인의 별명이 있다면?

가끔 상의에 밀리터리 와이셔츠를 입고 오는데 밀리터리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매면 꼭 공익 같아 보인다고 ‘차공익’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그 밖에는 ‘밀리터리+오덕후’라고 해서 ‘밀덕’이라고도 불려요.

럽젠Q. 화성인에 대한 주변 사람의 시선은?

남과 다른 독특한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마찰도 있었어요. 처음 본 사람들은 쉽게 제게 다가오지 못하는 것도 느끼고요. 그래서 일부러 주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요. 나의 취미가 주변 사람과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제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럽젠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제가 입는 군복은 영국제예요. 일반 사람들은 잘 몰라서 미국제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설명해주었죠. 그런데 그게 반복되니까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군복에 영국 국기를 붙이게 되었죠.

럽젠Q. 내가 생각하는 화성인이란?

화성인이란 이상한 사람이라기보단 독특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화성인 대부분 독특한 취미를 갖고 일반 사람들의 주목을 받죠. 그럼에도 그 취미를 버릴 수 없는 건, 그만큼 당사자에게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군복을 포기할 수 없는 것도 그 이유죠. 게다가 군복은 매우 실용적이에요. 유행도 타지 않고 편하고 튼튼하며 군복을 모으는 재미도 있고 이와 관련한 동호회에 나가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그래서 자신에게 그 가치가 정말 크다면, 남의 눈을 의식해 취미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LG Love Generation에게 한마디!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이 기사를 통해서 많은 분이 화성인을 그저 독특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기보다 다가가서 깊고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비록 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더라도 화성인의 처지를 대변할 수 있으면 만족해요. 덧붙여 말하자면 여러분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끝까지 추진한 적이 없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100-자기 나이’라는 법칙이 있잖아요. 우리는 아직 적어도 70%의 위험에 맞설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두려워하지 말고 좋아하는 걸 찾으세요!

루이 14세와 춤추는 바로크 화성인 by 손지윤 기자

Who? 이휘용(서울대학교 외교학과 12학번)

그의 첫인상, 조금 긴 머리의 여우 털모자를 쓰고 또래 대학생과 좀 다른 독특한 옷차림이었다. 어딜 가나 눈에 띄었기 때문에, 그는 금세 패셔니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인 패셔니스타가 아니다. 아이팟에 가요가 아닌 클래식으로 가득 차있는 ‘바로크 화성인’. 그는 바로크 문화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21세기에 고상한 취향을 가진 그의 자취를 따라가 봤다.

럽젠Q. 화성인만의 스타일을 갖게 된 계기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화 <Le Roi Danse(왕의 춤)>이 결정적인 계기였죠. 이 영화를 보고 정치예술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이 영화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재위 초기를 다루고 있어요. 내전과 섭정의 그늘에 있던 루이 14세가 절대권력을 형성해가는 내용인데, 그 수단이 뭔지 아세요? 바로 아이러니하게도 ‘음악과 춤’이에요.
보수적인 그 시대에 왕이 직접 춤춘다는 것은 충격 아닌 충격이었어요. 특히 영화 장면 중 하나인 ‘Ballet de la Nuit’는 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Ballet de la Nuit’는 당시 정치예술을 최고의 수준으로 재현해 냈어요. 어린 루이 14세는 밤이 지나고 동이 틀 무렵의 태양을 인간인 자신과 동일시시켰죠. 그에 반해 자신을 둘러싼 고위 귀족을 영광과 명예, 승리, 평화, 빛과 생명으로 묘사했어요. 얼핏 보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이런 상징은 다 태양의 부수적인 원소들이잖아요? 절대권력을 춤으로 시각화한 거죠. 저는 그 화려함과 치밀함에 매료되어 바로크 음악에 빠져들었어요.

럽젠Q. 연관된 취미가 있다면?

사실 가면도 수집하고 있어요. 루이 14세는 하이힐을 신었던 왕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그에게 가면을 빼면 시체죠. 유럽의 절대 왕정시기에 왕은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처럼 신격화됐는데, 하이힐과 가면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죠. 가면을 많이 모은 것은 아니지만, 외국여행 시 구입해요. 주로 베니스에서 사곤 하죠.

럽젠Q. 화성인의 별명이 있다면?

오타쿠. 장르 차이만 있을 뿐, 바로크 음악에 대한 집착은 가히 오타쿠라고 말하네요.

럽젠Q. 화성인에 대한 주변 사람의 시선은?

특이하다고 하죠. 제 아이팟을 보면 다들 더 놀라고요.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 만큼 보통 저를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거부감은 못 느꼈을 테지만, 크게 동조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네요.

럽젠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취미를 공감하고 싶은 여자가 있었죠. 그래서 바로크 시대의 궁정상을 잘 보여주는 <몰리에르>라는 영화를 같이 봤어요. 그런데 그녀가 이내 잠에 곯아떨어지더라고요. 역시 공유하기 어려운 취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그 후론 혼자 즐기기로 했습니다.

럽젠Q. 내가 생각하는 화성인이란?

조금 특이하면 화성인이 되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성격과 취향, 행동 등 화성인을 구분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죠. 하지만 남과 조금 다른 취향만큼은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해요. 형법과 도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평생 유지하고 싶어요.

LG Love Generation에게 한마디!

바로크 음악을 재조명해주세요! 같은 취향의 사람들과 지적 교류를 통해 정보 교류와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공연도 찾기 어렵네요.

바로크 화성인이 추천하는 음악 Tip~!
장 밥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의 음악. 이외의 귀스타브 샤르팡티에, 헨델의 ‘Entrance of Queen of Sheba’, 헨리 퍼셀의 ‘Hornpipe-Passacaglia from King Arthur’ 도 걸작이다.

365일 따뜻한 털보 화성인 by 임슬기 기자

Who? 곽재민(한국외국어대학교 방송영상학과 11학번)

얼굴의 경계선을 살포시 휘어 감는 수염, 삽살개를 연상시키는 긴 머리. 캠퍼스에서는 그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학생들로, 지하철에서는 빤히 쳐다보는 어르신들로 가득 찬다. 푸근한 인상만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매력 있는 이 남자, 어디서든 스타가 된다.

럽젠Q. 화성인만의 스타일을 갖게 된 계기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전 장태산에서 18년 간 살았어요. 요가강사인 아버지를 따라 깊은 산골을 자주 갔죠. 산골에는 수염을 기른 아저씨가 많았고, 어려서부터 ‘남자 하면 수염, 수염 하면 남자’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혔죠.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니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수염은 당연히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괴리가 있었고 학창 시절에는 단정히 면도하고 다녔어요. 대학 진학 후 20대라는 옷을 입으니, ‘수염을 기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어요. 대학 입학 때부터 기른 건 아니었지만, 주변의 권유도 있었고 수염에 대한 저만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기르게 되었어요.

럽젠Q. 화성인의 별명이 있다면?

캠퍼스를 걷고 있었는데 여자 두 분이 지나가면서 속삭이더라고요. ‘저기 구렛나룻이다!’ 라고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구렛나룻’ 별명이 생겼던 거죠. 같은 과 친구나 선배들은 털보라고 불러요. 별명에 거부감은 전혀 없어요.

럽젠Q. 화성인에 대한 주변 사람의 시선은?

주변 사람의 시선은 저에게 애정과 같아요. 캠퍼스에서 많은 사람이 저를 알아봐 주고 처음 보는 선배도 절 기억하더라고요. 때론 교수님까지도 애정을 보여주시고요. 그래서 전 이런 시선이 좋아요. 물론 너무 많은 시선 때문에 여자친구한테 미안한 경우도 있고, 가끔 ‘이제 좀 자르면 안돼?’라고 묻는 친구도 있어요. 하지만 수염을 자를 수는 없어요. 나이가 들어서는 털도 다 빠지잖아요.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두분 모두 대머리인 집안 내력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자르지 않을 거에요.

럽젠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학교 선배가 진행하는 촬영현장에 연기자로 캐스팅된 적이 있었어요. 촬영 전날 밤을 새운 탓에 촬영장 구석에서 졸고 있었죠. 그때 선배가 배우 강혜정에게 절 소개해 주었어요. 강혜정 씨가 ‘몇 살이세요?’라고 물어보더군요. 최대한 많은 대화를 하고 싶어서 ‘몇 살처럼 보여요?’라고 되물었죠. 강혜정 씨는 많이 양보한 듯한 표정으로 ’28세 정도로 보이시는데’라고 하셨어요. 결국 전 23살이라고 소개했죠. 당시 제 나이는 20살이었고요.

LG Love Generation에게 한마디!

저는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에요. 저는 행복이라는 게 어떤 하나의 성취만으로 만들어지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즐기면서 행복할래요. 그런데 요즘은 다 같은 문을 두드리면서 똑같은 모양으로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세상엔 여러 문이 있는데도 한 문 앞에 모두 서서 ‘빨리빨리, 더 많이’를 외치며 ‘스펙 쌓기’에만 열중이죠. 결국 그 문에 들어가도 행복이 오래가지도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조금은 천천히 가도 좋을 것 같아요. 눈을 돌려 주변의 많은 문을 두드리고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행복한 것을 찾는 것이 대학생의 할 일 같아요. 다 똑같은 대학생, 이제 그만 합시다. 그런 의미에서 수염을 기르는 것은 저에게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내가 두드린 문이고,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요.

남보다 튀는 사람들, 지나갈 때 힐끔 쳐다봤던 사람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화성인’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모르는 사이 그들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만나보고 대화하면서 느꼈다. 화성인은 나의 독특함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 염려하고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에게 다가오기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화성인은, 나를 사랑하지 못해 생명을 쉽게 버리는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우리가 모두 Love Generation이 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화성인이 되기를 바라며, 지구 평화 완전작전 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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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ㅋㅋㅋㅋㅋ 진짜 재미있는 분들 많네요 ㅎㅎ 신선합니다!
  • 앤셜리

    당당하고 뜨거운 매력을 지닌 인터뷰이 분들 !!!!! 저와 같은 뿌매시네요! (뿌매: 뿌리깊은 매력의 소유자^^)헤헤
    댓글 달기

    손지윤 기자

    뿌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채원

    정말 다양한 화성인분들이 캠퍼스에 계시네요!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공통점이 인상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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