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인맥 정리 가이드

인맥 관리. 계산적이고 인간미 없어 보이는가? 그러나 인맥 관리는 인생을 어디로 가고 누구와 가는지의 문제이다. 게다가 만날 때마다 기운을 빼앗기는 사람을 계속 만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다가서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정리가 조금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만나고 친해지고 쿨하게 헤어지는 인맥 관리가 아닌 ‘인맥 정리를 하는 법’. 그 이름도 생소한 정리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관계 정리의 3단계 속으로.

강의명 하루 15분 관계 정리의 힘
강사명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성윤미
강의 일시 2013년 7월 4일 (목)
강의 장소 디큐브 아카데미
수강료 2만원

관계 정리 3단계를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왼쪽부터 사람이 Yes와 No 형태를 표시한 정리, 테이블 위에 마주한 두 사람으로 표현한 관계, 원형의 반복되는 사이클 안에 사람을 넣어 표시한 유지이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에게 인맥이란 무엇인가? 성공을 위한 도구? 인생의 에너지? 나의 역사? 아래의 글을 읽으며, 인맥의 덕을 봤던 기억, 손해 봤던 기억, 인맥 정리를 잘하는 주변 사람을 떠올려보자. 더욱 유익한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 중 한 명이 노란색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고 있다. 그는, 나에게 인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이라고 답하고 있다.

인맥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사람들의 85%가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받고 고민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성공한 사람은 85%가 자신은 인맥으로 성공했다고 하고 기술과 지식으로 성공했다는 사람은 1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맥 정리는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인맥 정리 잘하는 사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강사의 모습. 뒤편 스크린으로 호기심, 경청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사람들은 흔히 오해하곤 한다. 인맥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외향적이고 직업과 학벌도 뛰어날 것이며 특별히 시간을 내서 인맥 정리를 할 것이라고. 그러나 이건 명백한 착각이다. 내향적인 버락 오바마도 했고, 눈과 귀만 있으면 하고. 하루의 1%도 채 안 되는 15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인맥 정리이다. 윤선현 컨설턴트가 말하길 인맥 정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호기심’과 ‘경청’이다. 진심 있는 관심. 인맥 정리의 첫걸음인 것이다.

쿨하게 정리하는 법

“인맥 정리를 하다 보면 정리할 사람을 만들지 않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정리를 끝내고 나에게 필요한 사람을 많이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정리할 사람에게 쏟을 에너지, 시간이 없게 되는 거죠.”

본격적인 관계 정리법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별을 한다. 이별을 위해선 정리가 필요한 법. 먼저 인맥 정리의 대상자를 찾아보자. 마치 정리 해고를 하는 것처럼 냉정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강연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리법은 그런 부류의 매정함이 아니다. 바로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계를 매정하게 끊어내기 전, 서로에 대한 한계선을 정하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만 만나기’라든지, ‘전화 통화는 하지 않는다.’와 같은. 둘 간의 보이지 않는 한계선을 만들어 잠시의 ‘거리 두기’ 시간을 갖는다면, 그 결과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자연스레 정리되거나 관계가 회복되거나.

유투브 동영상의 캡처 장면. 화면 가운데에 여자가 서 있고, 오른쪽에 따로 띄워진 창으로 남자가 보인다. 이른바 이혼 프러포즈.

관계를 정리하는 두 번째 방법.
한계선을 정하는 것으로도 정리가 안 되었다면 이제 마지막 수단을 쓰는 수밖에 없다. 최근 이별 프러포즈를 하는 u-tube 동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대세를 따르자는 차원은 아니지만, 이별 카드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잡지의 한 페이지를 펼치고 있는 손 클로즈업 장면. 잡지에서 상대방을 닮은, 혹은 그 사람과 관련된 페이지를 찾아 살피고 있다.

“대학생 시절에 친구가 다이어리를 준 적이 있어요. 새 다이어리가 아니라 저한테 속상하고 서운했던 내용을 적은 다이어리였죠. 이렇게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그 자체가 내 마음의 정리가 되고 그 다이어리를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것, 언젠가는 전해 주리라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엄청난 정리가 되죠. “

꼭 카드를 쓰지 않아도 좋다. 자신의 상대방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 정리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이렇게 자신만의 관계를 정리하는 절차를 만들고 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지고 후련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별 카드를 쓰는 손을 포착한 장면. 속상하고 서운했던 내용을 적는 것만으로 스스로 위안을 받고 큰 정리가 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인맥 관계하기

“정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세미나를 여느라 홍보를 해야 했던 적이 있어요. 홍보를 위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알고 지낸 사람 1,500명에게 메일과 문자를 보냈죠. 참석자가 너무 많으면 어쩌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세미나 당일까지도 답장이 온 사람이 5명뿐이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상처도 받았지만 내가 알고 지낸 인맥들이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분들이었다는 점을 깨달았고, 새로운 인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나름의 방식으로 인맥을 정리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인맥을 관계할 때이다. 흔히 인맥을 맺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알려져 있다. 혼자 노력한다. 소개받는다. 오게 한다. 물론 뛰어난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이 다가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데, 사실 우리는 유치원 때, 이미 이러한 관계 맺는 방법을 다 배웠다.

새로운 인맥을 관계할 방법 중 하나. 카드 만들기. 이별 카드처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기소개 등을 담은 솔직한 스토리를 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가되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유치원 시절 먹을 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맛있는 과자를 주며 다가갔던 기억을 떠올려 보라. 단순하지만 엄청난 진리가 담겨 있다. 아는 만큼 다가갈 수 있다. 조금 실전적으로 나가면 재미있는 자기소개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스토리, 유머, 가치를 담고 있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줄 것은 당연하다.

사소함의 힘, 관계 유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인맥 관리를 예를 설명하고 있는 성윤미 컨설턴트의 모습. 책상 위에 노트북을 놓고 참가자를 향해 설명하고 있다.

“일전에 한 회사 대표님과 출장 갈 일이 있었는데 대표님이 계속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거예요. 업무적인 이야기 조금 하시면서 밥 같이 먹을 사람을 구하는 전화더라고요. 이때 같이 간 일행분 밥 먹을 사람을 굳이 저렇게까지 찾아야 하나, 하셨는데 제 생각은 달랐어요. 무척 인맥 관리를 잘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밥 한번 먹어요.” “식사하셨어요?”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울 수도 있다. 말뿐인 인사치레라면 어쩌면 더더욱 인간관계를 망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밥’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가장 간편한 도구이다. 친한 친구에게 서운한 소리를 많이 듣는가? 가까운 사람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가? 지금 당장 식사 약속을 잡아보자. 잠깐의 커피 한 잔일지라도 둘 간의 관계는 좀 더 진득해질 것이다.

내가 받은 최고, 최악의 선물을 설명하고 있는 두 강연자의 모습. 식사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면 그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밥 한번 먹는 시간조차 내기가 어렵다면 사소한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선물의 크기나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사소함’이다. 나에게도 필요하고 남에게도 필요할 것 같은 원 플러스 원 상품, 상대방의 취향을 오롯이 고려한 책 선물, 지나가다가 생각나서 산 저렴한 팔찌처럼 일상 속에서도 상대방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연애하는 것처럼, 사소한 생각이 관계를 길게 유지할 수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3,500여 명의 중요한 사람과 알고 지낸다고 한다. 그 많은 인맥의 홍수 속에 침잠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인맥 정리를 위해 취할 행동 3가지를 적어보자. 쿨하게 정리하고,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필요한 관계만 지속하라. 하루의 1%, 15분이면 충분하다. 정리는 일상의 질서로 인생의 질서를 되찾는 마법이니까.

< 생활 속 인맥 정리를 위한 TIP! >

네이버 band 앱에서 < 인맥 관리 클리닉 >에 가입하면 매일매일 인맥 정리를 위한 미션이 올라온다. 하루 15분, 아니 5분만 투자해서 미션을 수행해보는 건 어떨까? 인맥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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