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를 그리다

여름이다. 저마다 버라이어티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겠지만, 우울하게도 작년과 다를 바 없는 방콕 피서를 예약해 둔 사람도 있다. 올여름 특별한 휴가 계획 없이 이상만 좇는 당신, 그리고 안타깝게도 유럽행 비행기를 놓친 당신에게 추천! 런던과 파리를 문학 속에서 만나보자.

강의 장소 서울특별시 시민청 (시청 지하 2층 워크숍룸)
신청 방법 시민청 홈페이지(http://www.seoulcitizenshall.kr) ‘대관 행사’에서 접수 (선착순 70명)
수강료 무료

Welcome on board. 탑승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희 타임머신 ‘세계도시 호’는 지난 여정이었던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잠시 후, 18세기 후반 런던과 파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6월 21일과 28일 각각 영국과 뉴욕에서 마무리되는 이번 여행에는 찰스 디킨스, 토마스 하디가 동행하며, 여행이 다소 지루하실 분을 위해 시트콤 ‘사인펠드’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제 곧 출발합니다. 편안한 여행 되십시오.

1775년 11월 런던과 파리

혁명을 외치는 광포한 민중들의 도시 파리, 느릿느릿 흘러가는 평온한 법의 도시 런던. 찬물과 더운물을 가르던 칸막이가 사라지자 두 도시는 무섭게 뒤섞이며 융화하기 시작했다. 전혀 닮지 않아 보이는 런던과 파리. 그러나 그 사이를 부단히 오가는 사람들은 두 도시를 묘하게 하나의 울타리로 엮어 놓는다.

파리의 귀족제도를 거부하고 런던으로 망명해 영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찰스 다네이와 프랑스 귀족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죄로 18년을 바스티유 감옥에서 보낸 미치광이 박사의 딸 루시, 술주정뱅이 변호사 시드니 칼튼의 삼각관계가 재미를 더하지만, 그 속에서 보여지는 프랑스 혁명 당시 빈자들의 삶이 제법 참혹하고 안타깝게 그려진다. 아이러니하게도 혈육이 혈육을 죽이려는 음모가 펼쳐지고 반윤리적인 술수가 난무하는 곳은 다름 아닌 런던이다. 파리로 돌아가 단두대에 서게 될 때까지 찰스와 루시 그리고 칼튼이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보여주는 권력의 부패상, 부조리한 사회구조는 로맨스 그 이상의 현실을 던져주고 있다.

강의명 런던과 파리 : 디킨스의 < 두 도시 이야기 >
강사명 신희섭, 윤예준 교수
강의 일시 2013년 6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 오후 8시 30분
2013년에 바라본, 1895년 영국 옥스퍼드

학문의 도시 옥스퍼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이 도시에서 석공으로 살아가는 주드는 학자의 꿈을 꾼다. 잘못된 결혼, 잘못된 직업, 잘못된 현실은 그에게서 꿈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옥스퍼드의 담장 너머 그곳이 그에겐 간절해진다. 도시 노동자의 눈으로 본 도시의 차가운 단면을 그려냄과 동시에 욕망, 질투, 사랑의 거침없는 표현으로 한때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던 토마스 하디의 < 무명의 주드 >가 역자인 장정희 교수와 남기현 교수의 강연으로 새롭게 그려진다.

강의명 옥스퍼드와 토마스 하디의 < 무명의 주드 >
강사명 남기현, 장정희 교수
강의 일시 2013년 6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 오후 8시 30분
1989년 미국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전 세계 민족이 한데 뒤섞인 다문화의 허브 미국. 그곳에서 살아가는 네 명의 유대계 친구들의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다룬 시트콤 < 사인펠드 >를 박종성, 남수영 교수의 설명으로 들어본다. 도시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여있는 사람들, 그러나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주류 매체가 누락시킨 변두리의 이야기를 알아보고자 한다. ‘뉴요커’로 대표되는 사회적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웃자고 보는 가벼운 시트콤에서 뉴요커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좋은 기회이다. 글로벌, 다문화를 외치는 우리는 과연 ‘멜팅 팟 (melting pot)’에서 살고 있는 걸까, ‘샐러드 보울 (salad bowl)’에서 살고 있는 걸까?

강의명 뉴욕의 < 사인펠드 > 시츄에이션과 현대 도시인의 정체성
강사명 박종성, 남수영 교수
강의 일시 2013년 6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 오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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