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여행 전문가|여행은 달라야 제맛

만만치 않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배낭여행, 여행이 당신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여행은 분명히 뭔가를 남기지만, 그것이 특별해지고 싶다면 이들의 목소리로 전진하라.

강의명 나만의 스토리를 위한 색다른 배낭여행 떠나기 by 아웃캠퍼스
강사 양정훈, 박정규, 배제문, 최태민, 노민영
강의 일시 2011년 6월 4일 토요일 오후 2시~오후 6시
강의 장소 서강대학교 마테오관 104호
Type 1. 놀고 일하고 사랑하라 by 양정훈의 워크캠프

워크캠프란 전 세계의 뜨거운 청춘이 모여 2주간 놀고 일하고 꿈꾸는 다목적 청춘 캠프다. 보통 낮에는 마을 페인팅, 정원 가꾸기, 화장실 짓기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밤에는 친구들과 밥을 지어먹으며 신 나게 논다. 각양각색의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와 공동 프로젝트를 하며 동고동락하는 것은 단순히 관광지나 박물관을 둘러보는 평범한 배낭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프랑스 워크 캠프를 갔을 때였습니다. 고작 3주 지낸 것이 전부인데 함께 지낸 친구와 마을 사람과 헤어질 때 눈물이 났어요. 만약 함께 일하지 않았다면, 남을 위해 울어줄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 되지 못했을 거에요. 낮에는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어깨를 주물러주며 일하다가 밤에는 동굴 앞 캠프파이어 앞에 앉아 각자 자기 나라의 노래를 들려주며 시골 밤의 별을 헤아렸죠. 아직도 생생합니다. 가보지 못한 사람은 끝내 모를 특별한 경험입니다.

워크캠프는 매번 새로운 친구와 색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만의 고유한 여행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출발할 때 드는 참가비, 교통비를 제외한 워크캠프 기간의 숙식비가 무료이므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행기간을 1~2달로 잡는다면, 그 기간 인접 지역의 워크캠프를 두 개 정도 참가할 수 있어 어떻게 계획을 짜느냐에 따라 자유여행과 병행할 수 있다.

워크캠프 고수의 팁

지원 시기
매해 3월 말. 그 해 개최되는 워크캠프의 일정, 장소가 대부분 확정된다
(물가가 비싼 국가는 신청이 빨리 마감되니 서두를 것!).

지원 방법
국제워크캠프기구(http://www.1.or.kr), 유네스코한국위원회(http://www.unesco.or.kr),
펀키아(http://www.funkia.kr)에 지원

기타
→ 워크캠프 이후의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말자. 이때 친해진 친구와 여행하게 될 수도 있고,
친구의 집에 초대받을 수도 있다. 여유 있게 스케줄을 짠다.
→ 영어 실력은 걱정하지 말 것. 영국인이나 미국인이 아닌 이상 이렇게 영어를 못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수준이다.
마음과 몸짓으로 소통할 수 있으니, 자신 있게 지원하자!

추천 커뮤니티
워크캠프 100배 즐기기(http://cafe.naver.com/iwoworkcamp)

Type 2. 희망을 찾는 쾌속 자전거 by 박정규의 ‘타는’ 인터뷰 여행


배낭 하나, 자전거 한 대의 조촐한 여장으로 시작한 자전거 여행. 박정규 씨는 중국, 인도, 칠레, 미국 안 가본 곳이 없다. 허나 자전거 여행이 호화롭고 편한 여행은 아니었다. 자금난으로 인해 마트에서 산 식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길을 달리다 어두워지면 근처 가게 창고에서 하룻밤을 구걸하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는 길거리에서 노숙했다. 누가 보면 궁상맞다 하겠지만 고생한 만큼 얻은 것은, 편하게 다녀오는 배낭여행의 곱절 이상이었다.

식빵이 주식이고 맥도날드 햄버거도 가끔 먹는 사치식이었지만, 그래도 아무 상관 없었어요. 자전거 여행은 정말로 매력적이었으니까.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멈추고 싶은 곳에서 쉬는 거죠. 속도가 느린 만큼 여행지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종일 자전거를 타면서 달리면 본인을 위해 생각할 시간이 충분했다. 이때 남과 소통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한 끝의 결론은 바로 인터뷰였다. 그는 “당신의 희망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을 세계 각국어로 번역해, 길에서 만난 이들에게 묻고 또 물었다. 북경에 가고 싶다는 중국 아가씨의 소박한 소망부터 아들의 암이 낫게 기도해 달라는 한 미국 아저씨의 절절한 소망까지, 그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것은 ‘희망 여행’이라는 독특한 그만의 여행 스토리를 만들었다.

누가 벌써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뭐든 내가 하기로 한 것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요.

자전거 여행 고수의 팁

세계를 돌기 전, 국내에서 자전거 여행에 먼저 도전한다. 추천하는 연습 장소는 제주도. 단 이때 한 바퀴만 돌아서는 실전에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세 바퀴 정도는 돌아봐야 한다. 그제야 비로소 자전거 여행의 참맛도 깨닫고 자전거가 몸에 익는다.

 

Type 3. 마음대로 내비게이션 by 양정훈&배제문의 유럽 자동차 여행

유럽 배낭여행을 떠올리면, 흔히 유레일패스를 끊어서 다니는 기차 여행을 생각한다. 그런데 자동차 여행도 기차 여행 못지않게 매력적이란 사실을 아는가? 마음에 든 여행지에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고, 기차 노선이 아닌 곳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매력을.

이동하다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발견했을 때, 기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아요. 찰나의 순간을 아쉽게 즐겨야 할 뿐이죠.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언제든지 차를 세우고 질릴 때까지 풍광을 즐길 수 있어요. 게다가 교통이 불편한 시 외곽 아울렛도 쉽게 갈 수 있고, 시내에 있는 비싸고 낡은 숙소가 아니라 시 외곽의 저렴하고 좋은 숙소를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죠. 또 배낭여행의 가장 큰 부담인 짐에서도 해방될 수 있고요

자동차 여행이 망설여지는 주범, 즉 비용 문제다. 하지만, 기름값이나 자동차 렌트 비용 등의 부담감을 따지더라도, 총 경비로 따지면 기차 여행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알뜰하게 머리만 짠다면,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도 있다. 특히 4~5인이 모여서 함께 한다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행하는 식구가 늘면 늘수록 비용은 내려갑니다. 여기다가 식기도구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직접 재료를 사다가 요리해서 식비를 아끼고, 시외의 저렴한 숙소를 가면 더욱 비용이 절감되죠.

자동차 여행 팁

– 이동 주의점 무리한 장거리 이동 계획은 피할 것.
하루 400km 이상 운전하면 운전자가 버티지 못한다.
– 국제 면허증과 자동차 보험 만들기 면허증만 있으면 소정의 신청비로 국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초행길이기 때문에 여행 중 어떤 사고가 발생할 줄 모르니, 렌스할 대 보험에 관련된 사항을 꼭 확인한다.
– 자동차 대여 자동차를 빌리는 두 가지 방법, 렌트와 리스 중 본인의 여행 계획에 맞게 택한다.
‘푸조 리스’와 ‘허츠 렌트’를 추천한다.

 

Type 4. 돈을 줄이는 미학 by 최태민의 항공 마일리지 여행

항공 마일리지로 저렴하게 여행한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아직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이들에게 전혀 달콤하게 들리지 않는다. 항공 마일리지는 항공기 이용 실적에 비례해 쌓이는 것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 이야기는 충분히 달콤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금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구매해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이를 잘 이용하면 항공비를 아껴 더욱 알찬 배낭여행을 즐길 수 있다.

* 항공 마일리지 현금 구입 활용의 예시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일반석 비성수기 기준
– 인천-홍콩-방콕-뉴델리-뭄바이-싱가포르-북경-인천 구간 여행
정식 항공권 구입 시 약 3백20만원 VS 마일리지 현금 구매 시 약 1백10만원
그렇다면 어떻게 항공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을까? 바로 마일리지로 전환되는 각종 포인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 카드 이용법 BC 카드에 가입한다 -> BC 탑의 ‘포인트 파크’에서 포인트를 구매한다.
-> 포인트 파크 포인트를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한다.
– 포인트 이용법 ‘띠앗’ 에서 포인트를 구매한다 -> GS Point로 전환한다
-> GS Point를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한다.
이렇게 해서 구입한 마일리지로 2~3개월 전에 예약하면, 원하는 구간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마일리지 항공 여행 팁

마일리지 현금 구매가 초보자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항공 마일리지 적립부터 활용까지’라는 강사의 책을 참조할 것.

 

Type5. 유학과 학문의 시너지 만들기 by 노민영의 공부하는 여행

유학과 배낭여행, 그 전부를 돈 들여 해외 가는 일. 이왕이면 둘 다 제대로 하고 싶지 않은가? 노민영 씨는 마냥 놀러다니는 여행을 추천하지 않는다. 유학과 여행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여행을 하라고 조언했다.

저는 ‘슬로 푸드’를 배우러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에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 커리큘럼 중에 STUDY TRIP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학교 주변의 유럽 국가를 돌아다니며 친환경 전통음식 생산자를 찾아다니는 수업이었죠. 이 수업을 통해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여행했고, 슬로 푸드를 온몸의 감각으로 배우고 느꼈습니다. 학문과 여행을 함께하는 것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깨닫게 된 거죠.

그녀의 여행 테마는 자신의 학문적 성취를 도와줄 수 있는 슬로 푸드였다. 이처럼 자신의 유학 목적과 걸맞은 테마를 주제로 여행한다면, 여행의 즐거움과 학문의 성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진 전문가로서의 음식에 대한 깊은 조언.

배낭여행을 하는 학생들이 음식을 단지 가격 절감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점이 매우 안타까워요. 음식에는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것을 먹을 수 있는 때는 여행하는 그 순간뿐이에요.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혜택이 멋진 광경, 사람과의 만남 뿐 아니라 그 지역의 음식에 있다는 걸 놓치지 말았으면 해요. 사전 조사만 이뤄진다면, 3~4유로로도 멋진 파스타를 먹을 수 있고요. 노력한 만큼 돌아와요

유학과 여행을 조립하는 팁

– 여행과 학문을 연결해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 본인만의 여행 테마를 만든다.
– 여가를 활용한다.
– 철저한 사전 조사로 여행지에서 알아야 할 것 누려야 할 것을 숙지한다.
– 꼼꼼히 기록하자, 당신도 여행작가가 될 수 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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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y9301 네!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전문가님도 그렇고 갔다오신 분들 모두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해요~ 꼭 가보시길 ^^
  • 이윤애

    @꽁수, 푸룸 저도 정말 여행 가고 싶네요! 매일 매일 여행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상상을 합니다. 우리 무도 떠나요!
  • 워크캠프 한번 꼭 가봐야겠어요 !! 도전!!
  • 누가 먼저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라는 말 정말 가슴에 콕 박힙니다
    나만의 여행기를 만들어가는 것~~~
    특별한 여행이란 자신에게 달려있겠죠^^
    정말 떠나고 싶어져요 ㅎㅎ
  •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드는데요!
    워크캠프! 꼭한번 가보고 싶네요~ 정말정말!!! 대학생활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 박상영

    워크캠프의 따뜻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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