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구l본질을 파헤친, 이 담담한 선의 절정

얇은 선 하나하나가 그에겐 고뇌의 흔적이자 습작의 과정이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사물과 사람,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끝없이 여행하고 그들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노준구. 무엇이든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면 선 하나도 그을 수 없는 DNA가 내재된 듯 그는 클라이언트를 위한 작업에도 ‘쓸데없어’ 보일 정도로 열심이다. 백화점을 대상으로 그릴 땐 그 속내를 파헤치기 위해 백화점에서 엉덩이를 뗄 줄 몰랐고, 여행 책의 표지 작업을 할 땐 여행 생각이 눈꼽만큼 없어도 여행하는 기분을 만들어냈다. 아, ‘쓸데없다.’란 그 얼마나 이기적이고도 우매한 판단이었나. 이 절제된 색감, 군더더기 없는 표현력 가운데 살아있는 생동감은 그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부터 온 것을.


크리스마스 방학 때 3주 정도 모로코로 여행한 적 있어요. 기본적인 컨셉트는 여행하면서 발견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모로코의 풍경을 재구성하는 거였죠. 이 과정에서 5개의 가상 공간을 그렸는데, 이건 내가 느낀 ‘모로코의 현재’를 드로잉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재미있게 전달하는 의도였죠. 과정이 참 즐거웠던 드로잉 작업 중 하나에요. 여행 내내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수록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작업이었으니까요.

Profile

2005년 홍익대학교 졸업전시회, 서울
2006년 홍익대학교 BFA 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2007년 <The Bargehouse> , 킹스턴 졸업전시회, 런던
2008년 <MA Illustration & Animation> , 킹스턴대학교, 런던
2008년 제1회 한인작가 미술전, 런던 한국문화원, 런던
2009년 그룹전, <Trouble Maker> , 갤러리 차, 서울
2009년 그룹전, <Someplace> , 갤러리 인, 서울
2009년 그룹전, <Lightless Light> , 아이엠 아트 갤러리, 서울
2009년 그룹전, <The Soul Travels at the Pace of a Camel> , 아이엠 아트 갤러리, 서울
2010년 그룹전, <수신-발신> , 자하 미술관, 서울
2010년 그룹전, <Somewhere only We Know> , 갤러리 로얄, 서울

그를 만나고 싶다면

guillu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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