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친구들, 우리 ‘집 요리’를 소개할게

프랑스 요리 전문점 ‘르꼴로’의 식사 메뉴가 차려진 테이블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 왼쪽 아래에는 소고기와 야채를 레드와인에 졸여낸 프랑스 요리 부르귀뇽이, 오른쪽 위에는 구운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와 야채를 구운 쉬프렘 드 까냐르가 세팅되어 있다.
세계 어느 곳이나 ‘집 요리’는 따뜻하다. 정성스레 만든 음식은 소담스럽고, 내 가족, 내 친구, 내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식탁은 더없이 정답다. 아무리 고급이어도 풀코스 레스토랑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이 묘한 느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집으로 초대해 집 요리를 만들어 줄 친구가 없다고? 걱정 마시라. 세계의 가정식을 만날 수 있는 글로벌하게 정다운 곳들이 있으니까.

올라! 한껏 흥겨운 남미의 식탁, 서울대입구 ‘수다메리까(Sudamerica)’

남미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수다메리까’, 이곳은 단순히 음식만 남미 스타일이 아니다. 주인 부부가 남미를 돌며 여행했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공간에 이국적인 음악 소리가 채워지면서 이곳의 마법도 시작되었다.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음악에 취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곳은 그야말로 수다메리까(남미)가 된다.
프랑스 요리 전문점 수다메리까의 모습. 왼쪽 위 사진은 수다메리까의 외관으로 카키색 바탕 위에 노란색으로 Sudamerica라고 씌어진 간판과 빨간색 천막으로 치장한 모습이다. 오른쪽 위 사진은 수다메리까 앞에 놓인 테이블 사진, 그리고 아래 사진은 남아메리카 지도와 갖가지 사진이 붙어있는 가게 안쪽의 모습이다.

수다메리까(Sudamerica)는 스페인어로 남미라는 뜻이다. 이름부터 느껴지는 남미의 정취는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더욱 강렬해진다. 주인 부부가 2년 동안 남미 전역을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들로 벽이 꾸며져 있고 아예 여행 사진첩 두 권도 비치되어 있다. 즐거워 보이는 사진을 찬찬히 넘기면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훌쩍 남미로 떠나온 것만 같다.

수다메리까의 대표 메뉴 2개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 왼쪽에 놓인 요리는 소고기 도가니 파스타인 따샤리네스 꼰 에스토파도이고, 오른쪽에 놓인 요리는 수다메리까의 칠레식 소고기 스테이크인 비스떽 알 로 뽀브레이다.
하지만 역시 수다메리까의 진수는 진정한 남미 요리에 있다. 2년 동안 남미를 여행하며 만났던 인상적인 요리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가게를 냈다는 주인 부부는 국내의 다른 남미 음식점들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를 선보인다.
수다메리까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소고기 도가니 파스타, 따샤리네스 꼰 에스토파도의 모습. 일반적인 토마토 파스타처럼 생겼으나 소고기가 한가운데 큼직하게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타 옆에 마늘빵이 곁들여져 있어 더욱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소고기 도가니 파스타(따샤리네스 꼰 에스토파도)는 큼직한 소고기 덩어리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로 남미의 남반부에서 가정식으로 주로 먹는 요리다. 그나마 우루과이에서는 소박하고 서민적인 식당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주로 집에서 해먹는 요리라고 한다. 첫 입에는 독특한 향신료가 입안 가득 퍼졌고 두 번째로 먹었을 때는 토마토 파스타의 익숙함이, 그리고 세 번째에는 소고기의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졌다. 파마산 치즈가루를 듬뿍 뿌려 먹으면 더욱 맛있다.
수다메리까의 칠레식 소고기 스테이크인 비스떽 알 로 뽀브레이다. 스테이크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 있고, 옆에는 작은 크기의 볶음밥과 야채를 버무린 샐러드가 함께 얹어져 있다.
수다메리까의 칠레식 소고기 스테이크(비스떽 알 로 뽀브레)는 본토인 칠레보다 더 맛있을 정도다. 칠레에서는 주로 서민층이 먹어 좋은 고기를 쓰는 편이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최고 등급 고기를 쓰기 때문. 칠레인들도 현지보다 맛있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비스떽 알 로 뽀브레 시식 모습. 왼쪽 사진은 스테이크를 한 점 먹기 좋게 썰어 포크로 들어올린 모습이고, 오른쪽에는 함께 나온 양념에 볶은 양파가 클로즈업되어 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고기에 노른자를 톡 깨뜨려 소스에 버무려진 양파와 함께 먹으면 삼합이 따로 없다. 양념이 배어 있는 밥 속에 숨어있는 옥수수는 입안에서 토도독 터진다. 수다메리까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라더니 이름값을 한다.
수다메리까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세 가지 칵테일의 모습. 오른쪽에 있는 남미주는 연노랏빛 술 위에 딸기 조각이 떠 있고, 가운데의 빠울로 삼촌 칵테일은 노란빛 음료 위에 작은 레몬 조각이 떠 있다. 왼쪽의 끌레리꼬는 오미자의 붉은 빛이 돌고 있다.
오픈 직후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가게는 손님들로 꽉 찼다. 남미 스타일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시끌벅적해졌는데, 이것이 거슬리기는커녕 분위기에 취해 모두가 한껏 흥겨워졌다. 수다메리까의 다양한 칵테일은 분위기를 더욱 돋구었는데, 익숙한 샹그리아뿐 아니라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끌레리꼬와 아르헨티나의 바에서 주인 부부가 만난 빠울로 삼촌이 즐겨 마셨다던 빠울로 삼촌이라는 레몬맛이 나는 맥주도 만날 수 있다. 직접 개발한 남미주는 달콤한 오미자 맛이 난다. 모두 음식과 잘 어울리는 음료지만 도수는 조금 높은 편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Location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400미터 직진 후 cafe Justine과 올리브영 사이 골목으로 110 미터 직진.
Price 소고기 도가니 파스타 15000원, 칠레식 소고기 스테이크 23000원, 우루과이식 햄버거 8000원, 끌레리꼬 6000원, 남미주 4500원, 빠울로 삼촌 7000원
Open 월~금: 17:00~24:00 / 토요일: 12:00~24:00 / 일요일: 12:00~21:00 / 화요일 휴무
Info 070-4521-9421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604-1 / http://sergio_cathy.blog.me/
Tip1 남미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꼭 찾아가보자. 남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분들과 신나게 여행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베테랑의 조언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Tip2 지갑이 가벼운 이들에겐 우루과이식 햄버거를 추천한다. 수다메리까를 찾는 학생들이 즐겨 먹는 메뉴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싱그럽고 단정한 프랑스 가정식, 홍대 ‘르끌로(LE CLOS)’

홍대 골목 뒤쪽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르끌로’는 프랑스 요리 전문점이다. 프랑스 요리하면 끊임없이 나오는 화려한 코스요리가 떠오르지만 르끌로에서는 정갈한 프랑스 가정식을 만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프랑스식 건강밥상’ 정도 되겠다.
르꼴로의 가정식 식사가 차려진 테이블의 모습. 야채와 함께 잘 구워진 스테이크가 2개 접시에 세팅되어 있고, 테이블 가운데에는 샐러드가 볼에 담겨져 있다. 또한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도 잔과 함께 올려져 있으며 와인 안주에 좋은 치즈와 올리브 등이 도마 위에 놓여져 있다.
르끌로에서는 하루 양 만큼만 재료를 준비하고 재료가 다 떨어지면 손님이 많아도 더 받지 않는다. 고기도 직거래로 신선하게 공급받고 채소는 뒷뜰에서 직접 키우는 것들로 자급자족하기도 한다. 재료의 맛을 살려 정성스레 요리해온 음식들은 보기만해도 싱그럽다.
르꼴로의 대표 메뉴인 부르귀뇽. 스테이크 위에 구운 야채가 올려져 있고 그 옆에는 밥도 함께 놓여져 있다. 또한 스테이크 소스가 국물처럼 접시를 채우고 있다.
소고기와 야채를 레드와인에 졸여낸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대표요리인 ‘부르귀뇽’은 흡사 한국의 갈비찜과 비슷한 맛이 난다. 와인향이 나는 부드러운 고기와 함께 밥도 곁들여 나오는데 조금 독특한 한식을 먹는 기분도 든다. 진한 소스와 소고기에 잘 익은 감자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르꼴로의 또다른 메뉴인 쉬프렘 드 까냐르. 왼쪽 사진은 접시 전체를 보여주고 있으며, 구운 감자와 여러 야채 위에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먹기 좋게 썬 스테이크를 포크로 집어 클로즈업한 모습.
‘쉬프렘 드 까냐르’는 오븐에 구운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와 알감자, 당근, 에샬롯(양파의 일종) 등 신선한 야채를 아삭하게 구워 함께 나오는 요리다. 한국에서는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가 익숙하지 않지만 부르귀뇽과 더불어 프랑스에서는 일상적으로 많이 먹는 요리 중 하나다.
르꼴로에서 제공되는 후식. 왼쪽 사진은 오렌지 셔벗으로 노란 빛깔의 아이스크림이 동그랗게 작은 접시에 스푼과 함께 담겨 있다. 오른쪽 사진은 고풍스러운 커피잔에 담긴 커피.
르끌로는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프랑스 요리의 편견을 매력적으로 깨준다. 프랑스 가정식은 생각보다 편안했다.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를 섞어놓은 비스트로(Bistro)를 닮은 르끌로처럼.
르콜로 블로그 메인 화면을 캡쳐한 모습. 르꼴로의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주로 나타나 있으며, 이 모습들이 총 12개의 사진으로 작게 소개되어 있다. 주로 야채들이 자라는 모습, 작은 새싹의 모습, 텃밭을 일구는 삽 등의 사진이다.
프랑스어로 ‘르끌로le clos’는 텃밭을 둘러싼 울타리라는 뜻인데 그 이름처럼 가게 뒤편으로 작지만 알찬 텃밭이 있다. 장마를 지내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곳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요리를 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그 건강한 노력을 알아서일까? 조미료의 맛에 질려 자연스러운 맛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르끌로의 건강한 밥상을 만나려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싱그러움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Location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새마을식당을 지나 홍익 숯불갈비 골목에서 우회전, CU 맞은 편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쪽 골목으로 꺾는다. 잘 보이지 않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가자.
Price 부르귀뇽 21,500원, 쉬프렘 드 까냐르 23,500원, 샐러드와 다른 가정식 메뉴 15000원대
Open 12:00 ~ 22:00 (Break Time 15:00 ~ 17:30, Last Order 20:30) 월요일은 휴무
Info 02-332-1979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2-26 / http://leclos.kr/
Tip1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http://leclos.kr)에는 매장과 요리소개뿐 아니라 텃밭 소식, 감성적인 사진도 올라온다. 매력적인 프랑스 친구 같은 르끌로와 이야기도 나눠보자.
담백한 자연의 맛! 북유럽 가정식, 합정 ‘22서더맘’

북유럽의 맛은 자연이다. 자연 본연의 향과 맛을 담아 소박하게 즐기는 북유럽 사람들처럼 여유롭고 담백한 가정식을 먹고 싶다면 합정의 <22서더맘>을 추천한다.
22서더맘의 내부 모습. 왼쪽 사진은 한쪽 벽면에 새겨진 ‘22SODERMALM’이라는 상호명의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테이블이 단촐하게 세팅되어 있고 입구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내부 모습이다.
서더맘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지역이름으로,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북유럽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메뉴가 화려하다기보다는 실제 현지인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소박한 편.
22서더맘의 메뉴 중 하나인 연어 스테이크가 테이블 위에 차려진 모습. 스테이크가 정갈하게 놓여 있고, 접시 오른쪽에는 포크와 나이프, 스푼이 놓여 있으며 앞쪽에는 스웨디시 미트볼이 놓여 있다.
연어 스테이크를 클로즈업한 모습. 소스에 볶은 야채 위로 잘 구워진 연어가 놓여 있고, 그 위로 아스파라거스와 레몬 조각이 올려져 있다.
노르웨이의 식탁에서 연어가 빠지는 날이 거의 없는데 22서더맘에서도 역시 노르웨이의 연어를 만날 수 있다. 22서더맘의 연어스테이크는 우리에겐 애니메이션 제목으로 익숙한 채소 스프 라따뚜이와 함께 나온다. 양념과 간이 세지 않은 대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2서더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웨디쉬 미트볼. 접시 왼쪽에는 잘게 으깨어 부드러워 보이는 매시드 포테이토가 있고, 가운데에는 작은 크기로 동그랗게 뭉쳐진 미트볼이 8개 놓여져 있으며, 오른쪽에는 베리를 졸여 만든 베리콩피가 놓여져 있다.
미트볼이야 어디서든 종종 만날 수 있던 익숙한 메뉴다. 하지만 진한 육즙이 느껴지는 미트볼과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 스웨덴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베리콩피의 환상의 조화가 이전까지의 미트볼을 잊게 해줄 것이다. 특히 베리콩피는 새콤달콤한 베리를 졸여 만든 것으로 익숙한 미트볼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어 준다. 미트볼에는 스파게티면을 추가해 미트볼 스파게티로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스웨디쉬 미트볼을 클로즈업한 모습. 왼쪽 사진은 미트볼 위주로 클로즈업한 모습으로, 일반적인 미트볼과 달리 옆에 함께 나온 메뉴들이 신기함을 더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 음식들을 모두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매시드 포테이토, 미트볼, 베리콩피 순으로 한 포크 위에 쌓아올린 모습.
볕이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자연의 맛을 느껴 보자. 이곳이 북유럽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만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점심에는 각 나라별 브런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역시 독특한 메뉴들이 많으니 재미있게 골라먹을 수 있다. 저녁에는 가정식과 함께 다이닝 바도 즐길 수 있다.

Location 상상마당 뒤편의 합정 카페 작업실 맞은편 골목으로 직진 후 사거리가 나오기 전 왼쪽 위 2층에 있다.
Price 브런치 메뉴 12000~13000원 스파게티 및 미트볼 15000원대
Open 정오부터 새벽 2시까지. 월요일은 휴무
Info 02-6338-2433 / 070-8713-5765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3-22
Tip1 미트볼에 스파게티를 추가하는 비용은 3000원이다. 입맛대로 다양한 미트볼과 스파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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