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탈리아에 입 맞추다

사진_이유진/제19기 학생기자(세종대학교 역사학과)

‘담백함이냐, 우아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갈팡질팡하고 있을 당신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입맛의 맞춤이 탄생했다. 이름에 한 번 놀라고 맛으로 두 번 놀라게 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맛의 콜라주’가!

국가대표 음식의 만남, 뜨리앙 ‘삼겹살 야끼 파스타’

‘지글지글’. 이 표현이 삼겹살만큼이나 어울리는 음식이 어디 또 있을까.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 요리 ‘삼겹살’, 이 삼겹살의 익숙하고 친숙한 이미지는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다. 누구도 상상 못한 변신은 그야말로 하나의 혁신이었으니까.

‘뜨리앙’의 삼겹살 야끼 파스타는 국물이 없는 볶음면 스타일의 파스타이다. 데리야끼 양념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맛이 고소하고 매콤하면서도 느끼함은 최대로 줄였다. 특히, 최근 케이블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져 삼겹살 야끼 파스타를 포함한 야끼 3종 세트 모두가 이곳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보통 파스타를 생각하면 빠네, 봉골레, 까르보나라와 같은 느끼하거나 이탈리아 정통의 스파게티만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삼겹살 야끼 파스타는 기존의 것과는 맛과 모양 모두가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다. 삼겹살 야끼 파스타는,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삼겹살을 파스타와 조합하되 개운한 맛을 주도록 상추까지 곁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뜨리앙’은 틀에 박힌 레시피를 거부하고 오로지 ‘뜨리앙’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차돌박이가 들어간 샐러드나 해물을 넣은 고추장 리조또 등 기본적인 이탈리안 푸드의 외형은 갖추되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고추장, 쌈장 등을 음식에 가미하기도 한다. 특히 ‘토마토 쌈장 비프 퀘사디아’는 이름만 들으면 이상할 것 같지만 한번 먹어본 손님들은 이 메뉴만을 먹기 위해 다시금 방문할 정도라고 한다. 이만하면 퓨전 음식의 선택 폭이 넓음과 동시에 맛 역시 보장된다고 할 수 있겠다.

Location 압구정로데오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시티은행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간 후 좌측으로 돌면 보인다.
Price 2만9백원(부가세 포함)
Open 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Info www.trian.co.kr
Tip 뜨리앙에서만 볼 수 있는 퓨전 음식이 메뉴판에 가득 차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질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도우 위 아삭아삭 시금치, 테이스팅 룸 ‘시금치 플랫 브래드’


장담컨대, 누구나 처음 이 음식을 마주한 사람이라면 생각 외의 거대함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푸른 시금치 잎사귀 위에 얹은 양파, 토마토 그리고 하얀 파마상 치즈 가루까지. 처음에는 푸짐한 인상에 놀라겠지만, 조금 뒤에는 큼지막한 그것을 금세 다 먹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더 큰 놀라움에 마주하게 된다.

레드와인, 특제 소스에 갖은 재료를 볶아 만든 토핑을 얇은 빵 위에 그저 얹어 올린 것이 바로 ‘테이스팅 룸’만의 ‘시금치 플랫 브래드’이다. 최근 시금치 피자라 불리며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이 메뉴는 ‘테이스팅 룸’이 원조 격이기도 하다.

시금치 플랫 브레드는 피자보다는 덜 느끼하고, 마치 샐러드와 함께 먹는 느낌이어서 담백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피자나 빵을 먹는다는 느낌보단 싱싱한 야채를 먹는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특히 몸을 걱정하는 사람에겐 든든하기까지 하다. 이 때문인지 시금치 플랫 브래드는 여성들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매장은 거의 여자 손님으로 붐비며 얼마 전에는 인터넷 싱글녀 검색어 1위를 차지해 다시금 화제가 된 바 있다.

‘테이스팅 룸’의 메뉴는 시금치 플랫 브래드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이탈리안 퓨전 요리부터 곱창 잠발라,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 그리고 국내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미국의 크레올 요리까지 선보인다. 새로운 맛을 제공한다는 ‘테이스팅 룸’의 의미처럼, 독특한 식사 한 끼를 원하는 사람에겐 안성맞춤이다.

Location 청담역 9번 출구에서 약 700m 직진 후 청담사거리를 건너 비엘타 매장 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보인다.
Price 2만천9백원
Open 오전 11시 ~오후 12시
Info www.tastingroom.co.kr
Tip 목련과 라일락의 흩날리는 모습을 보며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2층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 줄, 보나베띠 ‘해산물 뚝배기 리조또’


한국사람이라면 역시 얼큰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했던가. ‘보나베띠’는 대부분 마늘이 들어가는 매콤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산물 뚝배기 리조또는 그런 면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음식을 조합한 해산물 파스타는 여러 음식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해산물 뚝배기 리조또는 이곳 보나베띠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 메뉴는 국물 형태의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사람들 입맛에서 착안하게 되었다. 얼큰한 국물에 밥이 들어가는 리조또를 결합해 각종 해산물과 향신료, 마늘 등을 사용해 만들어 낸 것이다. 보글보글 끓는 빨간 뚝배기의 리조또를 크게 뜬 한 숟갈, 직접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원한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Location 서울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 서울시티타워 지하 1층에 있다.
Price 1만9천8백원 (점심 할인 오후 1시 ~ 2시 사이에는 1만7천6백원)
Open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Info www.5wine.net
Tip 낮 12시부터 1시 사이에는 직장인으로 가득 차기 때문에 가급적 이 시간대를 피해 1시에서 2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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