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불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불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다. 옷 속까지 파고드는 한기에 친구들과의 약속, 연인과의 데이트가 걱정된다면? 뜨끈한 방바닥과 담요가 있는 그야말로 ‘HOT’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새하얀 포근함에 무장해제, 대학로 ‘카페이나2na’

카페 이나의 내부 모습. 흰 페인트로 칠한 화이트 컨셉의 카페 내부가 보이고, 책장, 테이블, 선반 등 거의 모든 가구가 흰 색이다.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화분,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 안쪽에는 숨겨진 방이 있는 듯 선반 뒤로 공간이 살짝 보인다.

활기찬 대학로 골목 한 켠에 조용히 자리한 카페 이나2na는 여러모로 독특한 카페다. 먼저 모든 것을 무장해제 시키는 이나만의 포근함, 감각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쉽게 짐작하지 못하지만 2006년부터 약 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학로의 터줏대감이라는 사실, 그리고 토요일이면 하얀 벽장 속 TV로 다같이 ‘무한도전’을 본다는 것이 그렇다.

카페 이나의 내부 공간 사진. 2층 침대가 오른쪽에 놓여 있고, 침대는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가운데에는 침대 2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놓여 있다. 침대 1층에는 카키색 체크무늬 이불이 깔려 있고 가운데에 흰색 작은 사각형 테이블이 놓여 있다. 침대 왼쪽에는 또다른 테이블과 침대 이불이 깔려 있는 낮은 소파가 있으며, 이 위에도 작은 사각형 테이블이 놓여 있고 벽에 붙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작은 TV와 금색 탁상시계가 놓여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이나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보기만 해도 나른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이 ‘포근함’이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에 가득 들어오는 새하얀 카페 전경, 꼭 알맞은 곳에 오밀조밀, 앙큼하게 놓여있는 소품들, 복층으로 된 좌석까지 모두 각각의 따스함을 안고 있다. 어디든 한번 앉으면 쉽게 일어날 수 없고 아기자기한 소품에서 눈을 뗄 수 없으니 그야말로 이나 안에서 모두가 넉다운이 된다.

왼쪽 사진은 이나의 내부 공간 중 한 곳으로 촬영한 것으로, ‘안녕, 카페이나’라고 쓰여진 흰색 간판과 같은 것이 흰색 파티션 위에 붙어 있고 그 뒤로 나무문으로 된 벽장이 벽에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왼쪽에서 본 벽장을 찍은 것으로,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나무문 벽장이 벽에 붙어 있고, 벽장 아래에는 흰색으로 칠해진 선반이 3층 높이로 벽에 붙어 있다. 선반에는 작은 액자와 유리병 등 다양한 소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나의 두 번째 매력은 바로 ‘벽장’ 속에 숨겨져 있다. 토요일이면 벽장 문이 열리고 TV가 등장, 이나에 모인 사람들이 다같이 무한도전을 시청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장님이 무한도전의 팬이라 틀어둔 것인데 이제는 토요일에 이나를 찾는 이유, 이나만의 엄청난 매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나의 메뉴를 촬영한 사진. 앞쪽에는 우유 거품이 올려진 핫초코가 흰색 컵에 담겨 있는 사진으로, 우유 거품 위에는 눈과 입이 스마일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핫초코 뒤쪽에는 미키 마우스 모양의 와플이 생크림과 함께 접시에 놓여 있다.

포근하고 감각적인, 유니크한 카페 이나의 분위기는 카페 메뉴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사장님이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기계로 그때그때 반죽을 만들어 굽는다는 그야말로 ‘유니크’한 미키마우스 와플은 달콤했고 포근한 스마일 핫초코는 미소를 자아내는 마법을 부린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이 피는 장미차는 카페 이나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향기롭게 만들어주었다. 이 엄청난 카페 이나의 매력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 그야말로 ‘무장해제’다.

이나의 내부 모습. 천장에 매달린 전구에는 흰색 철사로 된 지붕 모양의 갓이 쓰여 있다. 그리고 흐릿하게 이나의 내부 모습이 보이는데, 1, 2층 침대가 여러 개 놓인 내부 공간에서 사람들이 각자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Location 혜화역 4번출구 올리브영과 파리바게트 사이 골목 더프라이팬 2층
Price 미키마우스 와플 4천5백원, 핫초코 6천원, 음료 5천원~6천5백원 대
Info 02-744-8478, 영업시간 오후 2시~11시, 월요일 휴무
Tip 카페 이나는 늦게 여는 편.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자. 이나의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오늘 너네 집 놀러가도 돼?” 홍대 ‘친구네 집 빈 날2’

친구네 집빈날 내부 모습. 방이라기엔 애매하고 기둥으로 공간을 분리시켜놓은 1층의 오른쪽 모습이 보인다. 왼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보인다. 천장과 벽에는 다양한 종류의 천이 삼각형, 사각형 모양으로 달려 있다.

춥고 갈 곳 없는 영혼들에게 “오늘 우리 집 비어!”라는 친구의 말 한 마디는 만세삼창을 절로 부른다. 왜? 따뜻하고 편하니까. 홍대와 합정 중간쯤에 있는 ‘친구네 집 빈 날2’은 이름 그대로 집 빈 친구네 놀러간 느낌이 물씬 난다. 아늑한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까지, 친구에게 “니 방은 어디야?”라고 물으며 두리번거려야 할 것만 같고 친구 집 이곳 저곳을 구경하듯 카페 곳곳의 센스 있는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친구네 집빈날의 내부 모습들. 위 사진 중 두 컷은 벽돌로 된 벽에 해 모양의 형광등 조명, 나무 테이블과 소파, 담요 등이 놓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느 방의 모습을 두 컷 촬영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방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촬영했고, 오른쪽 사진은 방 앞에 붙어 있는 ‘삼촌방’이라는 안내 문구에 초점을 맞춰 촬영한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다른 방을 촬영한 것으로, 흐릿하게 창문에 붙어 있는 자동차 모양의 조명과 벽에 붙은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이 보이고 문 앞에는 ‘막내방’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어디든 좋아 보이지만 아무데나 앉을 수는 없는 법! 자세히 살펴보니 2층 침대 한 칸 한 칸, 방주인이 있다. 자동차 모형에 인형놀이까지 들어 있어 귀여운 막내방, 소녀 감성 가득한 동생방, 편안한 게 최고인 삼촌방 등 다양한 콘셉트의 좌식 자리가 있으니 취향껏, 기분껏 골라 앉을 수 있다.

‘친구네 집 빈 날’의 메뉴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 냉장고를 열고 바로 꺼내먹는 음식들처럼 웃기고 조잡한 콘셉트로 만들어졌지만 고객들의 여러 의견을 받아 최근에는 보편적인 메뉴도 많이 개발하고 있다고. 하지만 모든 메뉴와 칵테일은 모두 양질의 ‘마트산’을 사용한다. 싸구려 고기, 싸구려 술은 구하는 법도 모른다는 설명이 재미있다.

위 사진은 빙술 땡큐 라즈베리머치의 모습. 얼음이 가득 쌓인 빙수그릇 위에 딸기보다 조금 작은 라즈베리와 빨간색 시럽이 가득 올려져 있다. 아래 왼쪽 사진은 브레드 푸딩의 모습으로, 허니 버터 브레드처럼 두꺼운 식빵 한 겹 위에 치즈와 초코 시럽, 아몬드가 잔뜩 뿌려져 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브레드 푸딩을 한 조각 포크로 들어올린 모습으로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로 덮인 보들보들한 브레드 푸딩은 간단한 요기거리로도, 다채로운 칵테일의 안주로도 제격이다. 브레드 푸딩이라는 이름이 생소할 법 하지만 여기 들어가는 재료는 치즈, 식빵, 피자소스, 계란. 분명 냉장고를 열면 있을 법한 소박한 재료인데 그 오묘한 조화가 제법 훌륭하다. 얼음 가득한 ‘빙술’도 빼놓을 수 없다. 잔 위에 소복이 쌓인 얼음, 그 위에 탱글탱글한 라즈베리가 새콤하다. 음료수처럼 달콤새콤하지만 술은 술! 도수는 꽤 높으니 주의하시라.

Location 홍대역에서 상상마당을 찾아간다. 상상마당에서 길을 건너 팔자막창을 지나 캐슬프라하를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꺾는다. 왼쪽 길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
Price 빙술, 술무디, 낮테일(낮+칵테일) 6~7천원대, 각종 주전부리 5~8천원
Info 02-322-7313
Tip 생크림 얹어 나오는 빅사이즈 ‘술무디(술+스무디)’도 인기 메뉴다. 점심메뉴부터 칵테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메리트! 또한, 엄연히 주류를 파는 곳이기 때문에 신분증 검사는 필수! 미성년은 나중에, 성인은 신분증을 챙기고 찾아가자!
도란도란 아랫목에 모여앉아, 삼청동 ‘카페 연’

카페 연의 어느 방 내부 사진. 한옥 카페인 이곳의 한 방에 좌식으로 소파가 방 한쪽에 가득 놓여 있다. 소파 옆 벽면은 창문이 있어 햇빛이 들어오고 있고, 좌식 소파 위에는 쿠션이 가득 놓여 있다. 소파 앞에는 동그란 원형 테이블이 2개 놓여 있다.

겨울날, 뜨끈한 온돌바닥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찬바람도 무섭지 않다. 언제나 사랑방처럼 따스한 ‘카페 연’에는 찬바람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카페 연의 다양한 내부 모습. 왼쪽 사진은 한옥의 나무로 된 문 위에 하얀색 소품걸이가 걸려 있고 그 위 가운데에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섞인 한국 고유의 부채가 하나 걸려 있다. 오른쪽에는 하얀색의 낮은 책장 안에 다양한 여행책과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소품은 세계 각국의 기념품 인형이다.

한옥카페 ‘카페 연’은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과 함께 색다른 자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바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장님이 여행의 흔적을 카페 곳곳에 걸어 두었기 때문이다. 벽의 커다란 세계 지도와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여행책자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들고, 아기자기하며 이국적인 소품들은 한옥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한옥과 여행, 퍽 매력적인 조합이다.

아이스 민트 유자와 유자차의 모습. 왼쪽 사진은 테이블 위에 아이스 민트 유자와 유자차가 놓인 것을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유자차는 뒤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데 비해 아이스 민트 유자는 유리컵 위에 유자를 얇게 썰은 조각이 얼음, 허브잎과 함께 떠 있다. 컵에는 검은색 빨대와 유리 스틱이 꽂혀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유자차 사진으로, 왼쪽 사진보다 좀 더 작은 컵에 얇게 썬 유자가 몇 조각 가라앉아 있는 유자차가 담겨있다.

‘카페 연’의 메뉴는 한옥카페다운 전통차부터 이국적인 음료와 디저트, 일반적인 카페 메뉴까지 다채롭다. 전통차는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국적인 메뉴는 여행 마니아인 사장님이 여행을 다니면서 만났던 음식 중 맛있는 것들로만 선별한 것이라고. 특히 카페 연의 추천메뉴인 바나나 팬케이크는 베트남 식으로 얇게 만들어 여느 팬케이크와는 사뭇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페 연의 다양한 모습. 왼쪽 사진은 한옥 창문으로 내다본 한옥의 모습으로, 나무 무늬가 들어간 창문 너머로 맞은편 한옥 문이 보이고 옆에 대나무가 서 있는 것이 함께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카페 연의 입구에 놓인 나무로 된 메뉴판 입간판으로, 이 옆에 빨간 단풍나무가 메뉴판을 살짝 가리듯 서 있다.

‘카페 연’은 카운터가 있는 큰 방과 가장 인기가 좋은 다락방, 4인 이상 이용 가능한 단체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뜨끈한 방바닥에 자리를 잡고 뒹굴거리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이기에 시간 제한이 있다. 평일에는 다락방 2시간, 단체방 3시간, 주말에는 다락방 2시간, 다락방 외 다른 좌석은 3시간씩이다. 조금 아쉬울 법도 하지만 찬 바람을 피해 몸을 뜨끈히 녹이기에는 충분하다.

Location 삼청파출소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차도보다 높은 다리 같은 인도가 있다. 인도를 따라가다보면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카페 연이 있다.
Price 차, 라씨, 뱅쇼 등 음료 7~9천원 대, 와플 1만원, 바나나팬케이크 5천5백원, 컵 계란빵 3천5백원
Info www.facebook.com/cafeyeon
Tip 7시부터 8시까지는 맥주 해피 아워! 1인당 1만원에 1시간동안 카스, 맥스가 무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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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하기자와 함께 갔던 카페이나~.~ 그곳에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몇 번 다시 갔었는데... 그랬는데... 카페 이나는 늦게 여는 편22222222222 찬바람 부는 오후 늦게 다시 가볼거예요 *_* 그래도 민하기자 덕분에 겨울에 가기 좋은 핫플 알앗긔 +_+ 홍대 친구네 집 빈 날, 삼청동 연도 날이 더워지기 전에(!) 함가볼게요! 이나미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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