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감동을 그대로,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우주


아래 사진은 무엇일까? 영화 <인터스텔라>, 혹은 <그래비티> 속 한 장면일까? 사실 이 사진은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에서 촬영한 실제 사진이다.

사진제공_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Flickr(www.flickr.com/photos/gsfc)

새카만 우주 속 파란 지구 위로 떠있는 우주인이 보인다.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에서 실제 촬영한 사진. 우주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미지 출처 :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Flickr)

Another Real Gravity, 또 다른 진짜 ‘그래비티’

늘 인류 미지의 탐구대상이었던 ‘우주’라는 소재는 언제나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특히나 칼 세이건을 다시금 부활시킨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부터 영화 <그래비티>, 최근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스텔라>까지. 최근 들어 ‘우주’라는 키워드는 유난히도 뜨거웠다. 이에 NASA는 영화 <그래비티>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축하하며 ‘또 다른 진짜 그래비티(Another Real Gravity)’라는 제목으로 실제 우주의 사진을 여러 장 업데이트하는 센스를 보였는데, 이는 그래픽이 아닌 ‘진짜 우주’가 얼마나 광대하고 아름다운 곳인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이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고 있는 장면이다.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우주. (이미지 출처 :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Flickr)

세계 최고 항공 우주기관인 NASA. 그리고 그곳의 우주비행센터인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는 NASA의 주요 우주 연구소이자 1959년에 설립된 최초의 우주 센터이다. 이 연구소에는 약 10,000명의 공무원과 연구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무인 과학 탐사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 탐사를 위한 체계를 개발하고 작동시키는 미국의 최대 조직이다. 실제 관측 장비들을 통해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과 갈등을 해소시켜주는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그곳에 직접 찾아가보았다.

중장비 위로 Goddard Space Flight Center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는 사진이다.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Goddard 우주비행센터.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우주

복잡한 기구들이 있는 연구동의 사진이다.
Goddard 우주비행센터 내의 Space craft Test and Integration Complex. (이미지 출처 :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Flickr)

그토록 아름다운 사진들은 어떻게 촬영했을까? 사진사가 우주인과 동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허블 우주 망원경이나 Webb(James Webb Space Telescope)이라는 신형 망원경 등의 관측 장비로 촬영한다. Goddard 우주비행센터 내의 Space craft Test and Integration Complex는 그러한 장비들을 개발하는 Goddard 우주 비행 센터의 꽃이다. 그곳에서는 우주선과 관련된 실험들과 함께 관측 장비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Goddard 우주비행센터에서는 어떤 것을 연구하고 있을까?

왼쪽 사진은 푸른 지구 위로 궤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허블 망원경이 있으며, 오른쪽 사진은 들판에 세워져 있는 Webb 망원경이 있다.
궤도에 떠있는 허블 망원경과 아직 개발 단계인 Webb 망원경. (이미지 출처 :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Flickr)

Goddard 우주비행센터를 찾아갔을 때는 Webb 망원경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Webb 망원경은 2018년 10월에 런칭될 허블 망원경을 대체할 차세대 망원경이다. Webb이 허블을 넘는 차세대 망원경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훨씬 더 큰 거울을 가지고 있다는 점. 무슨 뜻인고 하니, 거울이 크다는 뜻은 모아지는 빛의 양이 많다는 이야기이며, 그것은 빛이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길어져 훨씬 과거의 우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Webb이 런칭되는 시점인 2018년이면 여태까지 허블 망원경으로 관측했던 우주보다 훨씬 이전의 우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캄캄한 어둠 속 붉고 푸른 수많은 별들이 보인다.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한 우주. (이미지 출처 :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Flickr)

NASA와 세상의 소통 공간,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센터

앞서 보았던 연구동에서는 실제 우주복처럼 커다란 연구복을 입고 실험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연구동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Office of Communications Media Center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곳은 연구나 관측이 아닌, 뉴스나 미디어, 저널 등의 언론과 관련한 스튜디오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프로듀서, 에디터들은 물론이고 그와 관련된 비디오 팀, 애니메이터, 비주얼라이저, 교육 등 NAS A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센터이다. NASA라고 해서 모두가 복잡한 실험을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나사 TV 스튜디오 내부의 모습이다. 지구 모양의 벽지 앞으로 뉴스 진행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다.
NASA TV 스튜디오. 이곳에서 보도가 이루어진다.

NASA TV 스튜디오는 주로 인터뷰나 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을 찾았을 땐 슈퍼문이 뜨기 직전이었는데, 하루 동안 총 37개의 인터뷰를 했다고 했다. 즉, 이곳은 미디어가 흥미로워하는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언론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방송이 없는 날에는 과학자들의 작은 회의들이 열리기도 하고, 소규모 다큐멘터리 멤버들이 사용하기도 하는 작업실로 변한다고 한다.

NASA TV 스튜디오 내부의 모습이다. 현재는 방송중이 아니라 모니터들이 모두 꺼져있는 모습이다.

Mini Interview
NASA의 영상디자이너 Brian

미디어 센터에서는 비주얼라이저, 작가 등 크리에이티브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중 Goddard 우주비행센터 내에서 가장 멋진 스튜디오를 가진 영상디자이너 Brian을 만나보자.

어두침침한 스튜디오에 영상디자이너 Brian이 서 있다. 그 뒤로는 우주 관련 피규어들이 보인다.
영상디자이너 Brian.

럽젠Q : NASA의 영상디자이너가 하는 일을 알고 싶습니다.

MAYA 등의 3D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등 사이언스 스토리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주로 헐리우드 등 영화산업에서 실제 쓰이는 툴을 사용해서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만한 모션감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죠.

럽젠Q :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요?

(지금 작업하고 있는) 이것은 데이터나 텍스트, 혹은 인공위성의 사진이 아닙니다. 흥미로운 음악의 템포에 맞춰 광활한 우주 공간, 우주선의 빠른 속도감, 인공위성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우리가 연구하는 것들에 대해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일이죠. 5명 정도가 스튜디오에 있고, 작업량은 매 년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 종일 여기에 틀어박혀 있고요.(웃음)

럽젠Q : NASA 또한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하나요?

우리는 영화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영화사들과의 협업을 합니다. 예를 들어 픽사의 영화 <월E>의 경우 영화제작이 끝나고 그 캐릭터 이미지들을 활용하여 교육 자료들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태양계에는 어떤 행성들이 있는지 등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래비티>를 정말 좋아하지만, 함께 작업을 하진 못했네요.

광대한 우주에 인간의 눈의 모양과 비슷한 은하가 보인다.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오프닝 장면.

“인간은 광대한 우주 속에서 먼지와 같은 존재일지는 몰라도 그 상상력은 무한하다.”
–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中

불과 몇 세기 전만 해도 인류에게 하늘을 날거나 바닷속을 탐험하는 것은 꿈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불과 몇 세기 만에 인류는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암석을 가지고 왔으며, 기계로 화성을 탐사했다. 광활하다고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무한대의 공간 우주. 이를 탐험하고 발견해 내는 것은 Goddard 우주비행센터는 물론이고 우주를 위해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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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인터스텔라 요즘 정말 HOT한 키워드인데, 이렇게 기사로 NASA 이야기를 만나보니 반갑네요 ㅎㅎ 고다드에서 느꼈던 웅장함과 최신 기술들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멋있었어요 ㅠㅠㅠ
  • 이지예

    아~~ 우주는 언제나 아름다워요 !! 뉴욕에서 나사 못가본 게 가장 아쉽다는 ㅠㅠ 어떻게 우주에 뭘 보낼 생각을 했을까요? 상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다는요. 서우 씨 기사로 대리 만족 했어요. 기사 잘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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