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반으로 만나는 큰 세상, 얼티밋 프리즈비


‘Ultimate Frisbee(얼티밋 프리즈비, 이하 얼티밋)’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스포츠 마니아일 가능성이 높다. 7명이 한 팀으로 원반을 던지고 받으며 득점을 하는 경기인 얼티밋. 원반을 사용한다고 하면 멀리 던지는 투포환이나 개가 원반을 물어오는 모습을 떠올리곤 하는데, 공 대신 원반을 사용하는 미식축구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말로만 들어서는 ‘어마무시’한 운동일 것 같지만, 남녀 혼성으로 팀을 이루어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모두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잠깐, 얼티밋에 대한 소개와 몇 가지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바로 클릭!
http://koreaultimate.net/what-is-ulti/

국내 최대 얼티밋 축제, 제주 국제 얼티밋 프리스비(Ultimate Frisbee) 대회

사실 한국에서 얼티밋이 잘 알려진 스포츠는 아니다. 국내에서 얼티밋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지만, 최근에는 점점 얼티밋을 즐기는 한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렇게 얼티밋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매년 4월 제주도에서는 공식 국제 대회가 열린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로 제주도의 멋진 경치 아래서 이틀간 진행된다. 가깝게는 일본, 멀리서는 미국에서 많은 팀들이 참가하여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이했을 정도로 탄탄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탈리아 레코(Lecco)의 WUCC 2014

벌써 3년째 제주 국제 얼티밋 프리스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LG전자의 송현웅 연구원. 큰 대회를 겪으며 얼티밋에 대한 열정은 점점 키우던 그는 얼티밋에 대한 더 큰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으며, 올해 이탈리아의 레코에서 열린 WUCC 2014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경기장 안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단체로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WUCC 2014. LG전자의 송현웅 연구원이 한국팀 대표로 참가했다. 이미지 출처 : KUPA

World Ultimate Club Championship(이하 WUCC) 는 세계 각국 클럽 대표팀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다. 올림픽처럼 4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Lecco라는 도시에서 진행되었다. 8월 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되었으며, 총 40개 국 160개 팀 약 3800명이 참가해 그 위상을 뽐냈다. 한국은 이번 WUCC 대회에 최초로 팀을 결성하여 출전, 개막식에서 당당하게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을 보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사실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4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다고. 아직은 한국인만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어려워 여러 국적을 가진 이들과 함께 팀을 꾸려 출전하게 되었다는 이들, 그중 특히 LG전자의 송현웅 연구원은 한국인 4명 중 한 명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으며, 한편으로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 또한 함께 느꼈다고 고백했다.

WUCC 2014에 참여한 한국 대표팀의 사진. 흰 티셔츠를 입은 17명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깃발과 태극기를 들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것. 아래 사진은 선수 신분증과 유니폼이 놓여 있는 사진들이다.
한국 대표팀의 모습. 선수 신분증과 팀 유니폼의 모습도 함께 보인다. 유니폼 디자인은 한국의 강인함을 대표하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제작했다고.

WUCC 2014, 그 화려한 막을 올린 Opening Ceremony를 함께 보시죠!

WUCC 2014,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1주일 간의 축제

실제로 얼티밋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의 모습. 대회 시작을 위해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이다.

일주일 간 진행된 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을 제외한 5일간 총 여덟 경기, 하루 평균 1.5 경기가 진행되었다. 한국 대표팀은 얼티밋 강국인 미국, 캐나다 팀을 만나 고전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던지고, 잡고, 달리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얼티밋 경기 중의 모습들. 납작한 원반이 공중에 날아다니고 선수들이 이를 잡기 위해 뛰어다는 모습이 보인다.
상대 수비를 막기 위해 몸을 날리는 선수들!

한국 여자팀의 경기 장면, 함께 볼까요?

WUCC 2014 | Riot | Day 07 from FulcrumPro on Vimeo.

한국 팀과 상대 팀이 경기를 마친 후 운동장에서 다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한 것.

시합에서는 각자 최선을 다하며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 친구가 된다. 서로가 이 대회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알고, 열정을 알기에 경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 경기가 끝나면 한층 더 가까워져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경기 소감을 공유하며 각국의 얼티밋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렇게 새로운 인연으로 만난 친구들에게 송현웅 연구원이 준비한 조그마한 선물! 마침 챙겨간 포켓포토를 사용하여 경기 모습이 찍힌 사진을 뽑아주었더니 상당히 반응이 좋았단다. 사진이 출력되는 모습에 놀라며, ‘역시 한국! 역시 LG!’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고. 덕분에 대회 기간 동안 그에게는 Mr. LG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는 후문.

외국 대표팀 선수들과 포켓포토로 촬영한 사진을 나눠주며 즐거워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가운데 포켓포토를 두고 사진을 인화하며 즐겁게 웃는 모습이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 처음에는 45위로 시작했만, 3승 5패의 전적으로 종합 35위, 10계단 상승한 순위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모두들 기뻐했다고. 모두들 팀에 합류하던 순간부터 이탈리아 행 티켓을 사던 순간, 바쁜 일상 속에서 대회를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준비한 전술 연습 및 체력 훈련, 중간 점검, 여러 여정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대회를 즐겁게 추억할 수 있었단다.

넓은 초원 같은 잔디밭, 산이 보이는 곳에서 얼티밋 선수들이 한데 모여 경기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군데군데 펼쳐진 천막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 등이 보인다.

멋진 경관 속에서 치루어진 5일간의 얼티밋 대장정.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조그마한 원반을 통해,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는 모습이야말로 얼티밋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얼티밋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LG전자의 송현웅 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에서 ‘LG Ultimate’라는 동아리의 코치로 서울과 평택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얼티밋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해변에서 열리는 비치 토너먼트, 봄/가을 리그 및 초보자를 위한 클리닉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얼티밋에 관심이 생긴다면 시작하는 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혹시 주변에서 원반을 던지며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얼티밋의 활기에 기꺼이 동참해도 좋을 것이다.

본 콘텐츠는 LG전자 블로그(http://social.lge.co.kr) 포스트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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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얼티밋 프리즈비 신기하네요! 재미있을거같아요ㅋㅋㅋㅋ한번 하면 체력이 바닥날거 같은데 운동효과는 최고겠어요 친목도모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 김종오

    Ultimate Frisbee, 정말 신기하네요. 이 기사 덕분에 새로운 스포츠를 알게되었네요~ 앞으로 주변에서도 하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기회가 닿으면 해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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