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은 시간이 좋아! 뉴욕 플리마켓 탐방기


당신이 ‘뉴욕’ 하면 떠올릴 이미지는 대략 이와 같을 것이다. 타임스퀘어의 번쩍이는 전광판, 다양한 인종, 높게 한 줄로 들어선 마천루들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 등등. 혹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이 이룬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뉴욕은 그토록 알록달록한 색깔이 모여 완성된다. 그리고 이 색들은 ‘이곳’에서 완성된다. 누군가의 취향과, 수천 개의 이야기와, 수만 가지의 색깔이 담긴 뉴욕의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말이다.

뉴욕 플리 마켓의 한 골동품 가게의 모습이다. 빨간 자켓을 입은 흑인 나무 조각이 서 있다. 뒤로는 아프리카 가면과 앤틱 가구가 진열돼 있다.
뉴욕의 플리마켓은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한 폭의 추상화다.

플리마켓엔 벼룩이 정말 있었다. 플리마켓의 유래 가운데 하나가 ‘온갖 골동품이 모여 벼룩이 들끓어서’ 플리(Flea, 벼룩) 마켓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플리마켓은 골동품을 비롯해 판매자가 ‘썼던’ 물건이 거래되는 장소이다. 그러나 이 낡은 매력이 플리마켓의 정수다. 집 한 켠에 묵혀둔 물건을 팔고 싶은 누구나 판매등록을 하고 빈티지 소품, 고미술품, 앤틱 가구 등을 판매할 수 있다. 가격은 기성품에 비해 싼 편이지만 오랜 시간의 가치를 담을수록 ‘부르는 게 값’이 되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단순히 물건이 거래되는 ‘시장’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뉴욕 플리마켓의 다채로움을 감상하자.

포트 그린 플리마켓 – 씹고,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뉴욕 맨해튼에서 지하철로 20분이면 브루클린에 도착한다. 브루클린은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과 ‘포트 그린 플리마켓’이 유명하다. 두 시장 모두 추수감사절 전까지 공터와 지역 고등학교에서 운영된다. 이 두 마켓이야말로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주말을 보내는 지역 주민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의 입구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의 입구

포트 그린 플리마켓은 ‘시간은 없지만 뉴욕의 플리마켓에는 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곳에서는 플리마켓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동품은 물론이고 지역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10개 남짓한 푸드 트럭이 주린 배를 채워주려 대기하고 있는데, 푸드 트럭만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공간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철제로 된 알파벳 도장, 낡은 배 모형, 빈티지 집게, 구제 가죽 가방이다.
빈티지 소품, 의류, 가구 등 웬만한 빈티지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포트 그린이다.

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포트 그린 플리마켓에서 판매 하고 있다. 정사각형의 유화 인테리어 소품을 바닥에 자유롭게 펼쳐 놓았다.
때론 이곳에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에는 핫도그, 버거와 같은 식사부터 음료를 아우르는 푸드 트럭이 성행 중이다. 가격대는 식사류 기준 7~10$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아시안 핫도그’, 인도의 국민 간식인 ‘도사’ 등 요리사가 직접 개발한 메뉴를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불할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람들로 붐빈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의 푸드 트럭 존으로 핫도그,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의 푸드 트럭 존(Zone)

포트 그린 플리마켓의 한 푸드 트럭이다. 종업원이 음식 순서를 위해 이름을 적고 있다.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줄을 서시오.

인기가 높은 푸드 트럭은 주문과 동시에 이름을 적고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종업원이 자기 이름을 부르면 음식을 받아 트럭 뒤에 마련된 계단에 앉아 맛있게 즐기면 된다.

포트 그린 플리마켓
위치 176 Lafayette Ave. (Clemont & Vanderbilt Ave.)
시간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 ~ 오후 5시
특징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150여 명의 상인들이 판매자로 나선다. 빈티지 소품과 음식 그리고 공연까지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 – 판매자의 개성이 담긴 소품을 좋아한다면

브루클린의 토요일엔 ‘포트 그린 플리마켓’이 있다면, 일요일은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이 있다.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은 판매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과 콜렉션이 많다. 1980년대 유행했을 법한 빈티지 패션을 물론이고 이미 기억에서 지워진 애니메이션의 피규어를 판매하기도 한다. 레고(Leggo) 블록을 활용한 액세서리만을 취급하는 상점도 있다.

윌리엄즈 버그 플리마켓의 모습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빈티지 소품, 음식, 의류를 판매한다.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의 모습

윌리엄즈 버그 플리마켓에서 판매하는 소품들. 장남감 피규어만을 모은 가게(왼쪽)와 고급스런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가게(오른쪽)가 인상적이다.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에서 판매하는 소품들. 장남감 피규어만을 모은 가게와 고급스런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가게가 인상적이다.

윌리엄즈 버그 플리마켓에 있는 푸드 트럭의 모습이다. 일렬로 늘어선 트럭에서는 음료, 핫도그,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에도 푸드 트럭이 있다. 비교적 한산하다.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이 품은 또 다른 매력은 ‘풍경’에 있다. 마켓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가르는 강을 구경할 수 있다. 멀리 보이는 맨해튼의 풍경과 강에서 전해오는 선선한 바람이 이 마켓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브루클린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전경이다. 파란 강물 위로 파란 맨해튼의 건물이 일렬로 높고 낮은 선을 만들고 있다. 하늘은 매우 파랗다. 강은 그보다 검은 푸른색을 띤다. 전체적으로 파랗고 시원한 색감을 품은 사진이다.
브루클린에서 바라보는 맨해튼의 풍경은 장관이다. 날씨가 좋다면 금상첨화!

감히 추천하건대, 윌리엄즈 버그 플리마켓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티스트 플리(Artist Flea)>라는 공간이 있다. 브루클린 외에 첼시와 LA에도 분점이 있는 곳으로 디자이너와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한다. 녹슬고 헤진 골동품의 매력은 덜하지만 각 디자이너의 예술적 취향을 맛볼 수 있기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왼쪽 사진은 아티스트 플리의 입간판이다. 공간 소개와 정보를 영문으로 적어놨다. 오른쪽 상단 사진은 아티스트 플리의 입구로, 건물 입구에 그래픽 디자인이 보인다. 오른쪽 하단 사진은은 아티스트 플리의 내부 사진으로, 통로 양 옆에 각 디자이너의 샵이 마주보고 있다.
윌리엄스 버그 플리마켓에서 멀지 않은 곳에 창고 형태의 <아티스트 플리(Artist Flea)>라는 공간이 있다. 주로 독립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자신이 제작한 제품을 판매한다.

왼쪽은 서남아시아 풍의 옷과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샵이다.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의 소품이 샵을 빽빽히 채우고 있다. 오른쪽은 BROOKLYN OPTICS의 매장 모습으로, 다양한 종류의 선글라스가 진열되어 있다.
인도, 동남아, 유럽,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손을 타고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도착한 서남 아시아 풍의 의상과 악세사리들, 선글라스만 취급하는 ‘BROOKLYN OPTICS’ 등 다양한 숍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뉴욕의 플리마켓에서는 판매를 하고 싶은 누구나 ‘벤더’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마켓이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기에 이 곳에서 판매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정식 등록을 한 후 마켓에 얼만큼의 수수료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판매 기간과 시장의 성격에 따라 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귀걸이 진열이다. 모두 한 디자이너가 만든 작품이다. 2) 빨강, 노랑, 녹색, 파랑이 어우러져 패턴을 만들었다. 바지와 가방에 이 색감과 패턴이 입혀져있다. 3) 파란색 실로 만든 모자를 쓴 마네킹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4) 레게와 90년대 레코드 판을 팔고 있다.
<아티스트 플리>에선 빈티지뿐 아니라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윌리엄즈 버그 플리마켓
위치 27 North 6th St. (Kent Ave. & East River)
시간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 ~ 오후 5시까지
특징 맨해튼의 스카이뷰를 즐기며 빈티지 소품뿐 아니라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아티스트 플리(윌리엄즈 버그)
위치 70 N. 7th Street, Brooklyn
시간 매 주말 아침 10시 ~ 오후 7시까지
특징 빈티지 소품뿐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의 디자인 상품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 사이트(http://www.artistsandfleas.com)를 참고할 것.

앤틱 가라지 – 오랜 시간의 맛이 느껴지는 빈티지를 사랑한다면

50년 전의 시장이 이랬을까. 앤틱 가라지는 과거의 시간을 그대로 옮겨 둔 것 같다. 그만큼 오래된 골동품이 많다.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지만 주로 고미술품, 아프리카 가면, 오래된 가구, 고서적을 판매한다.

위 사진은 앤틱 가라지에서 판매하는 목재와 철재로 만들어진 고 미술품과 가면들이다. 주로 사람의 형상을 띠고 있고 갈색과 금색을 띤다. 아래 왼쪽 사진은 빈티지 액세서리 매대를 클로즈업한 사진으로, 구리와 금속으로 만들어진 브로치가 빛나고 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노란, 녹색, 갈색의 책이 한 켠에 쌓여있는 모습.
앤틱 가라지의 상징인 고 미술품과 아프리카 가면들, 그리고 빈티지 액세서리와 고서적.

앤틱 가라지의 한 가게에 손님이 몰려있다. 정면에 갈색 모자를 쓴 흑인이 시계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주인과 가격 흥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시계를 구경하던 사람이 시계 값을 흥정하고 있다.

‘앤틱 가라지’답게 창고형 건물에서 빈티지 가구, 예술품, 고서적을 판매한다. 판매 상품 가운데 고미술품은 가격이 비교적 높은 선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플리마켓의 또 다른 매력은 ‘흥정’에 있는 법. 맘에 드는 옛 물건을 발견했다면 과감히 흥정을 시도해보자. 가격을 깎기 위한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진심을 담아 그 물건을 원한다면 오랜 경력의 벤더가 적정한 선에서 가격을 맞춰줄 것이다.

앤틱 가라지의 한 공간에 고 미술품이 전시돼있다.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미술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Mini Interview
앤틱 가라지 벤더 Diane

앤틱 가라지에서 취급하는 물건의 가격은 꽤 높지만 플리마켓의 명분을 잃지 않았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면 저렴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어느 알록달록한 빈티지 액세서리만을 취급하던 숍에서 저절로 발걸음이 멈췄다. 오래된 골동품 사이에 단연 눈에 띈 이곳은 아무리 비싸도 100$를 넘지 않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숍이다. 이곳의 벤더 Diane과 그녀의 콜렉션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구슬 액세서리를 주로 취급하는 숍의 주인, Diane이다. 노란 색 단추를 왼손에 들고 빵 모자를 쓰며 웃고 있다. 뒤로는 그녀가 모은 빈티지 액세서리가 진열돼있다.
구슬 액세서리를 주로 취급하는 숍의 주인, Diane

럽젠Q : 당신과 당신의 숍(Shop)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는 Diane이라고 하고요. 벤더로 일한 지 35년이나 됐네요. 제 숍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주얼리를 판매하고 있어요. 단추, 브로치, 귀걸이, 작은 인테리어 소품도 있고요.

럽젠Q : 어떻게 벤더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버지가 가구를 만드는 분이셨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 따라서 비즈 공예를 하는 한 여성 댁에 놀러 가게 되었죠. 그곳에서 물건을 사서 액세서리를 만들다가 조금씩 팔기 시작했어요. 그 때가 시작인 것 같네요.

Diane의 숍을 채우는 액세서리 들이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Diane의 숍을 채운 액세서리와 브로치들. 무지개 색 젤리 박스가 연상된다.

럽젠Q : 당신의 콜렉션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대부분이 10$에서 거래되죠. 저렴한 편이에요. 아무리 비싸도 100$ 이하에요. 거의 대부분이 빈티지고요. 색감이 다양해요. 전 컬러를 너무 사랑하거든요!

럽젠Q : 어떻게 이 많은 악세사리를 구했죠?

앞서 말씀드렸던 그 여성 분과 거래를 하던 어느 날, 제가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사고 싶다고 말했죠. 마침 그녀가 Florida로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흔쾌히 허락했어요. 또, 1999년도에 롱아일랜드 주(Long Island City)에 있는 빈티지 숍을 통째로 샀어요. 여기 있는 물건 대부분이 그곳에서 온 거죠. 지금도 간간이 다른 빈티지 숍에서 구매해서 채우고요.

Diane의 숍의 빈티지 반지 콜렉션이다. 다양한 색감과 모양을 띠고 검은 벨벳 위에 진열돼있다.
녹슬어도 괜찮아, 빈티지야.

앤틱 가라지
위치 뉴욕 맨해튼 112 West 25th St.(6th & 7th Ave.)
시간 토-일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특징 NEWYORKER 호텔과 Empire State Building 옆에 위치, 현재 공사 중으로 약 100m 떨어진 주차장에서 마켓이 진행 중이다.
헬스키친 플리마켓 – 도심에서 맛보는 빈티지의 매력

왼쪽 사진은 헬스 키친의 기본 정보가 적힌 현수막이다. 오른쪽 사진은 헬스 키친 플리 마켓의 상징인 악마 모형의 애드 벌룬이다.
헬스 키친의 소개와 헬스 키친의 상징인 악마 캐릭터와 함께.

헬스키친 플리마켓은 <Annex Markets(http://www.annexmarkets.com)>에서 관리하는 마켓 가운데 하나다. 1974년부터 계속되고 있으니 그 역사가 제법 길다. 이곳은 없는 게 없다. 빈티지 의상과 액세서리뿐 아니라 고미술품도 거래되고 있다. 안목이 높은 사람이라면 좋아할 법한 소품이 곳곳에 숨어있으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찾아보길 권한다.

헬스 키친 플리 마켓의 모습이다. 가운데 길이 있고 양 옆으로 벤더들이 각자의 상품을 팔고 있다.
일요일 오후 1시경의 헬스 키친 플리마켓.

헬스 키친 플리마켓의 한 마켓에 2~3명의 사람이 모여 있다. 가게 주변에 모피와 코트가 진열돼 있다.
헬스 키친 플리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 8월의 뉴욕에서 모피 코트를 입어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일 것이다.

헬스 키친 플리마켓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에 있다. 맨해튼 중심에 위치하여 교통도 편리하다. 한가한 주말 오전 헬스 키친 주변에 맛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이곳에서 산책을 하는 건 어떨까. 바쁘게 돌아가는 뉴욕 한 복판에서 맛보는 과거로의 느린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왼쪽 사진은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 빨간 얼굴 형상과 코르크 병따개가 인상적이다. 가운데 사진에는 선반 위에 후추통, 천사 모형, 사진이 진열돼있다. 오른쪽 사진은 어느 빈티지 인형의 모습으로, 몸통에서 다리가 분리돼 있다.
헬스 키친 플리마켓 구석 구석에 숨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품들.

헬스 키친 플리 마켓
위치 뉴욕 맨해튼 39th St.(bet. 9th-10th Ave.)
시간 토-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특징 도심 한 복판에 있는 플리 마켓으로 접근성이 높다.

뉴욕의 플리 마켓은 ‘시장’ 그 이상이었다. 물건 거래를 넘어 벤더의 정체성을 세상에 내보일 창구에 가깝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누군가는 쉐프 못지않은 솜씨로 요리를 뽐낸다. 뉴욕 플리 마켓은 시장을 넘어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뉴욕 플리 마켓은 다양한 이야기가 만나 불꽃을 일으키는 공간이다. 빈티지 의상의 꿉꿉한 냄새와 녹슨 악세사리가 이곳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이곳엔 천만 가지 꿈과 이야기가 시간을 타고 표식이 다른 퍼즐 조각처럼 모여있다. 그리고 이 퍼즐의 완성은 코스모스다. 각자의 색깔을 품고 어지러운 듯 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언젠가 뉴욕을 찾을 당신이 이곳에서 집어 든 퍼즐 조각은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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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 제품들 다~ 넘 갖고 싶네요 저두 뉴욕으로 슝! 날아가고 싶어요 플리마켓에서 맘껏 쇼핑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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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예

    저도 그 마음으로 갔지만.. 생각보다 비싸여 ㅠㅠ 그래도 눈 요기할 수 있어 좋았어요

  • 우리는영원히

    잘보고갑니다~
  • 김종오

    진작에 많이 알았더라면 좋을 뻔했네요.... 그래도 한국에도 뉴욕 못지않은 플리마켓이 많이 있으니 위안을...
    댓글 달기

    이지예

    한국에도 많더라고요!! 비교해보는 맛이 있을 것 같아요 히히

  • 송종혁

    플리마켓 꼭 가보고 싶은데!!! 뉴욕에서 플리마켓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네요ㅠㅠ 그래도 기사로 간접경험이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ㅠㅠ 좋은 기사 감사해요!
    댓글 달기

    이지예

    이 기사로 간접 경험 했다면 제 몫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쿨럭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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