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저트 강자, 빙수를 사계절 내내 만나는 방법


흔히들 ‘빙수’ 하면 더운 여름을 나는 음식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여름 메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빙수는 최근 생겨난 많은 빙수 전문점을 통해 그 위용을 자랑하면서 더 이상 여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계절을 굳이 따지지 않게 된 사람들의 입맛 또한 이에 더해지면서 빙수는 새로운 디저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기본 빙수부터 이색 빙수까지, 취향대로 즐겨 보는 빙수들을 만나보자.

통 큰 베이직과 치즈 케익이 듬뿍 들어 있는 이색 빙수, 여주 ‘Let’s Grew’

왼쪽 상단부터 1~4번 순서. 1. 카페 내 테이블과 의자. 테이블 위엔 새장 모양의 장식이 놓여 있고 옆에 유리벽면을 통해 뿌연 햇살이 들어 오고 있다. 2. 가게 전경. 대접 팥빙수라는 현수막이 인상적이다. 3. 카페 내부 모습을 촬영한 사진. 4. 직접 만든 도자기들이 선반 위에 놓여 있다.
여주 아울렛 가는 로데오 길목에 위치한 카페 ‘Let’s Grew’. 직접 만든 도자기들이 인상적이다.

여주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Let’s Grew’는 통 큰 대접 팥빙수가 인상적이다. 다른 빙수 가게들과 비슷한 가격에 2~3인분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 게다가 Let’s Grew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치즈 빙수, 카페 주인이 직접 만든 자기들까지! 여러모로 입도 눈도 즐거운 Let’s Grew를 소개한다.

큰 대접 안에 과일과 시리얼, 아이스크림, 떡, 연유 등이 얼음 위에 토핑되어 있다.
여주 ‘Let’s Grew’의 대표 메뉴 대접 팥빙수.

대접 팥빙수는 커다란 대접 위에 과일과 시리얼, 떡, 연유, 아이스크림 등이 푸짐하게 토핑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테이블 위에 오르자마자 침을 꼴칵 삼키게 만든다. 맛은 기본 빙수 맛으로 어렸을 적 친구들과 다같이 즐기던 딱 그 맛. 특히나 여주는 가족 단위로 많이 여행을 오는 곳이기 때문에 카페 안에는 가족들이 대접 빙수를 즐기는 풍경이 많이 엿보였는데, 그 그리운 정경을 눈과 입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로 가는 로데오 거리 쪽에 위치해 있어 잠시 들러 함께 하는 이들과의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적절하다.

보울 안에 치즈와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겨 있다.
이색 빙수인 뉴욕 치즈 케이크 빙수.

Let’s Grew의 뉴욕 치즈 케이크 빙수는 ‘레알’ 치즈 빙수다. 보울 안에 하얗게 담긴 사각형 모양이 전부 치즈 케이크.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입 떠 먹었을 때 그 진한 치즈 맛에 몸을 부들부들 떨지 않을 수 없을 테다. 부드러운 우유맛과 치즈가 잔뜩 어우러져 입 안에서 달달함을 자극한다. 토핑된 아몬드와 블루베리는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잡아 준다.

Location 경기도 여주시 교동 61-2 (로데오 타운 내)
Price 대접 팥빙수 10,000원(2~3인 기준), 뉴욕 치즈 케이크 빙수 11,000원
Open 오전 10시 ~ 오후 10시
Info 031-885-1683
Tip 빙수 말고도 다양한 브런치와 맛있는 음료를 팔고 있다. 카페 내부도 아주 넓고 다양하게 공간이 분할되어 있어 용도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포인트!
수제 캐러멜 전문점에서 만드는 캐러멜 빙수, 합정 ‘마망갸또’

디저트 카페 마망갸또라는 간판과 함께 1층에 자리한 카페 전경.
합정의 작은 길목에 위치해 있는 ‘마망갸또’

‘마망갸또’는 국내 유일 캐러멜 전문점으로 캐러멜을 이용한 디저트로 유명한 핫 플레이스다. 때문에 캐러멜 디저트를 즐기려는 이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생 캐러멜, 캐러멜 케익, 캐러멜 음료… 그리고 캐러멜 마니아라면 차마 외면할 수 없는 생 캐러멜 빙수까지!

캐러멜 빙수 사진들, 하얀 컵에 얼음이 높게 쌓여져 있고 그 위에 캐러멜 시럽을 부어 브라운 색깔을 띈다. 위에는 캐러멜 아이스크림과 과자가 함께 토핑되어 있으며 생캐러멜이 함께 나온다.
캐러멜 빙수의 비주얼. 보기만 해도 녹아 내릴 것 같다.

캐러멜 빙수의 모습은 실제로 마주했을 때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높게 쌓여 있는 얼음 위로 아낌없이 뿌려진 캐러멜 시럽 덕에 빙수는 캐러멜 색 그라데이션을 띈다. 위로 올려진 아이스크림과 견과류 또한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대게의 캐러멜이 그렇듯 캐러멜 빙수는 단 편. 하지만 부담스러운 달콤함이라기보단 캐러멜 향과 맛이 가득한 달콤함으로 캐러멜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보다 더 ‘핫’할 수 없다. 캐러멜 시럽이 함께 나오니 입맛에 따라 조절해 먹을 수도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비교적 높은 가격. 하지만 마먕갸또의 캐러멜은 모두 직접 만든 것이라 하니 수제 캐러멜 빙수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Location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113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24 LIME HOUSE)
Price 캐러멜 빙수 15,000원
Open 오후 12시 ~ 오후 11시, 연중무휴
Info 02-3141-9664
Tip 생 캐러멜과 캐러멜 롤 케이크는 마망갸또의 베스트 메뉴!
혼자서, 테이크 아웃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일품의 맛으로 즐기자! 신촌 ‘팟팟팟’

하얀색 벽면에 핑크색 영어 스펠링으로 ‘팟팟팟’이라고 간판이 걸려 있다.
신촌로터리 위쪽에 위치한 빙수 전문점 ‘팟팟팟’

신촌로터리에서 위로 올라가면 ‘팟팟팟’이라는 빙수 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심플해 보이는 외관이 주는 느낌과 달리 이곳에선 다채로운 빙수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사이즈와 메뉴가 다양하고 맛까지 일품인 빙수 전문점 팟팟팟.

좌측엔 신촌 팟팟팟 빙수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는 보드가 달려 있다. 우측엔 컵빙수 메뉴판 사진!
신촌 팟팟팟의 내외부 모습.

팟팟팟은 체인점이 아니다. 인근에 따로 작업장을 두고 매일매일 직접 팥을 삶고 과일을 졸여 시럽을 만든다고 한다. 하나하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어 맛 또한 섬세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팟팟팟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혼자 즐길 수 있는 컵빙수. 최근 다수의 빙수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와 혼자 먹기에 다소 많은 양을 자랑했다면, 팟팟팟의 컵빙수는 가격도 착한 편이라 혼자 빙수가 먹고 싶은 날엔 테이크 아웃으로 얼마든지 빙수를 즐길 수 있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 용기에 빙수가 담겨있다. 컵이 대접 모양으로 되어 있다.
팟팟팟의 대표 메뉴, 기본 팥 컵빙수.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팟팟팟의 기본 팥 컵빙수. 컵 모양도 위가 대접처럼 되어 있어 테이크 아웃을 해도 충분히 불편하지 않게 빙수를 즐길 수 있다. 물을 거의 섞지 않아 진한 우유 얼음에 매일매일 직접 삶는 먹음직스러운 팥과 인근 유명한 떡집에서 가져오는 고급 떡까지, 맛에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빙수다. 맛 또한 두 말 할 것 없이 진하고 부드럽다.

위와 같은 컵빙수 용기에 초코 토핑이 잔뜩 뿌려져 있다.
기본 빙수 다음으로 인기 있다는 밀크 초코 빙수.

기본 빙수가 우유와 팥, 플레인한 맛에 충실했다면 밀크 초코 빙수는 팥대신 초코 토핑이 잔뜩 들어가 있다. 우유를 간 얼음과 초코를 함께 먹었을 때 그 달콤함은 상상 이상이다. 흡사 고급스러운 초코 우유를 먹는 듯한 기분도 난다.

보울 위로 소복히 쌓인 갈은 우유 얼음과 각각 망고, 블루베리, 딸기 생과일이 담겨 있는 시럽이 놓여 있다.
팟팟팟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수제 과일 시럽과 함께 즐기는 과일 빙수.

팟팟팟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과일 빙수는 보통의 과일 토핑이 잔뜩 올라가 있는 빙수들과는 다르게 매일 작업장에서 직접 졸여 만든 과일 시럽과 그 안에 함께 들어 있는 생과일이 이색적이다. 시럽과 과일을 떠서 우유 얼음을 묻혀 함께 먹으면 한 입 하는 순간, 풍미와 새콤달콤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Location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52-85 1층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10-5)
Price 컵빙수 4,500원~5,500원, 일반 빙수 사이즈 6,000원~
Open 오전 11시 ~ 오전 1시
Info 070-7529-1921
Tip 컵빙수는 테이크 아웃 전용이라는 점을 참고할 것.

이제 빙수는 더이상 무더위와의 전투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찾았던 여름 별미를 넘어서, 국내에 하나의 디저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많은 빙수 전문점들이 생겨 나면서 메뉴 선택의 폭 또한 넓어 졌다. 이제 빙수 또한 T.P.O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된 것이다. 여름은 거의 끝무렵을 맞이하고 있지만 빙수의 매력은 여전히 ‘keep going’이다. 그때 그때 그 날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맛과 취향의 빙수를 선택해 즐겨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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