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럽젠배 트위터 연말정산

2012년엔 무슨 일이 있었나, 트위터를 새 소리 내며 다시 기웃거렸다.

트위터 용어 완전 정복팔로우 : 상대의 트윗을 받겠다는 표시. 상대의 트윗이 나의 트위터 타임라인에 보인다.

언팔로우 : 보통 ‘언팔’로 불린다. 상대의 트윗이 보이지 않는다.

맞팔로우 : ‘맞팔’로도 대치되며, 서로 ‘팔로우’ 하는 것을 뜻한다. ‘맞팔’을 해야 쪽지를 보낼 수 있다.

폭트 : 트윗을 한꺼번에 많이 하는 행위.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누군가의 트윗으로 도배된 경우다.

리트윗 : ‘RT’라고도 한다. 내가 어떤 트윗을 나의 팔로워와 공유하고 싶을 때 그것을 전달하는 행위다.

Twitter says, 연예인의 이미지란∙∙∙ 한순간이다

트위터는 가르쳐줬다. 한마디의 말이 한 사람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는 것을. 1백40자의 한정된 트윗이지만, 연예인의 이미지를 길게 추락시키는 ‘짧은’ 선수였다.

February 투개월 도대윤의 ‘반말 까지 말고요’

M.net < 슈퍼스타K3 >에서 3위를 차지한 ‘투개월’을 기억하는가? 그 중 기타를 치는 뮤지션 도대윤은 트위터로 이미지를 상실한 연예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그는 같은 멤버인 김예림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한 팬의 장난스러운 말(표정이 그게 뭐니)에 과민반응을 했다. 그의 과격한 어투를 사용한 증거가 인터넷에 올라가자 급히 수습하는 태도를 보여 속칭 ‘연예인병’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원성까지 샀다.

July 티아라의 ‘의지’ 타령

여름이 되자 우리에게 유행어로 회자하기도 했던, 티아라 사태가 발발했다. 사건의 발단 역시 멤버들의 트윗이었다. 이로 인해 멤버 류화영의 ‘왕따설’이 불거졌으며, 결국 그녀는 그룹 탈퇴란 결과를 떠안게 되었다. 티아라는 대중에게 ‘비호감 그룹’의 이미지를 굳혔다.

September < 무한도전 >의 콘서트는 무모한 도전

MBC < 무한도전 >의 콘서트 건이 있다. 콘서트의 예고가 뜨자, 사람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콘서트의 티켓 가격이 기존의 < 무한도전 > 공연과 달리 비싸게 책정되자 팬들의 비난이 거셌다. 자연히 콘서트에 대한 잡음이 많아졌고, 공연을 주관했던 ‘리쌍컴퍼니’에 그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이에 길과 개리는 예능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이 택한 것은 기자회견도, 인터뷰도 아니었다. 바로 트위터였다. 대체 왜 연예인들은 트위터로 심정 고백을 하는 걸까? 길이 트위터로 예능 하차 선언을 하자, 이것조차 경솔하다는 대중의 반응이 일었다.

October ‘관심병’ 추가? 가수 김장훈

개념 가수 김장훈이 갑작스러운 자살 암시 글을 미투데이에 올렸다. 놀란 네티즌은 그가 위험한 게 아닌지 경찰에게 방문하길 요청했고, 다행히 그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싸이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SNS를 통해 남겼고, 이후 그가 공개적으로 싸이의 콘서트에서 소주 원샷을 청하며 많은 사람의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해하는 모습 역시 불안함을 지우기 힘들었다. 최근엔 연예인 고은아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사귀는 것 아니라고’ 굳이 말하는 등 기존의 그의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이며 혹 ‘관심병이 있는 것은 아니냐’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November 아이유는 쓴맛을 보는 중

국민 여동생 아이유는 데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잠옷을 입은 아이유와 상의를 탈의한 슈주의 은혁이 같이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이 사진은 곧 삭제되었지만, SNS의 특성상 발 빠르게 확산했고 결국 많은 의문을 남긴 채 ‘은혁의 병문안을 가서 같이 찍은 것’으로 해명됐다. .

Twitter says 시사 및 정치 이슈, 너무 ‘가서’ 탈 났다

지난 4월 11일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날이었다. 이날 트위터에는 투표했다고 인증하는 일명 ‘개념샷’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 날, 리트윗이 무한대로 늘어나는 글이 있었다. 약 20개의 강남을 투표함이 미봉인된 채로 도착했다는 소식이었다. 트위터리안은 이 사실을 기자에게 트윗하고, 리트윗했지만 결국 어떤 확답을 듣지 못하고 끝났다.

대선이 있던 12월 19일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도 터졌다. ‘국정원녀’라고 불리는 국정원 여직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거다. 이와 관련해 공지영 작가와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국정원 여직원의 개인 신상 정보를 트위터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둘의 팔로워는 4~50만 명에 이른다. 이렇듯 영향력 있는 인물이 한 개인의 정보를 수십만 명에게 공개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

많은 이들이 트위터의 장점으로 시사 이슈에 밝아진다는 점을 든다. 굳이 인터넷을 뒤지지 않더라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트윗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정보를 공유하는데 최소한의 책임감과 신뢰성은 지녀야 할 것이다.

Twitter says 소통과 논란 사이, 나의 현 위치다

지난 2월, 국회의원 강용석은 ‘욕설 트위터’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실명을 거론하며 쓴 그의 트윗을 읽어보면, 술에 취해서 썼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배설적이다. 이로써 그는 ‘공식 비호감’, ‘무개념 정치인’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가 하면 4월, 한 출판사가 신입 직원의 채용을 취소했다. 그런데 이것이 트위터의 한 멘션 때문이란 의심이 일었다. 출판사가 개인의 트위터를 ‘사찰’한 뒤 합격한 지 하루 만에 채용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것. 해당 출판사는 출판사 타임라인에 뜬 글을 우연히 보고 조치를 취한 거라고 해명했다.

9월엔 트위터에 거센 ‘대나무 숲’ 바람이 불었다. 대나무 숲은 2012년 판 ‘임금님은 당나귀 귀’다. 누구나 비밀번호를 알 수 있도록 트위터 프로필에 게시해놓고, 마음껏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대표적인 것이 ‘출판사 옆 대나무 숲’인데, 출판사에 재직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뒤이어 대학원 연구실, 회사 등 다양한 집단의 ‘대나무 숲’이 등장했다. 이 대나무 숲 계정들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Twitter says,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트위터로 이미지를 쇄신한 이들이 있다. 바로 한국 민속촌과 대검찰청. 한국 민속촌은 왠지 고리타분할 것 같은 이미지지만, 트렌드인 SNS를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다. 재치 넘치는 트윗과 말투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대검찰청 또한 보수적이고 딱딱할 것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장난끼 넘치는 물음에도 재치로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법이나 수사 관련 질문을 했을 때는 정보 제공이란 원래 목적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풀어 답하는 ‘매력적인’ 트위터의 모범 답안으로 알려졌다.

SNS는 흔히 양날의 칼에 비유되곤 한다. 잘 사용하면 자기 생각을 남과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유명인에게는 자신의 소식을 널리 알리고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살펴봤듯이, 1백40자라는 한정된 글쓰기 창과 메신저 창을 혼동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경솔하거나 남을 불쾌하게 하는 트윗은 ‘백해무익’하다. 지나간 2012년은 바꿀 수 없다. 아무리 삭제해도 읽은 이의 뇌에 새겨진 트윗까지 삭제할 순 없는 일이다.
다가오는 2013년, 똑똑하게 SNS를 이용하고 또 즐기자. 그런 의미에서, 럽젠 트위터도 다양한 번개 이벤트와 업데이트되는 기사를 소개한다. 트위터의 주소는? @lglovegen 팔로우 플리즈!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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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았던 사실마저도 한 번 더 글을 통해 알게 되고,
    몰랐던 사실은 처음 들어봐서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트위터 올 한 해 크고작은 일들이 있었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최근 대선얘기로 페친,트친이 끊겼다는 점도 있죠.
    온라인상이라서 그런지 맺는것도 쉽지만 끊는것도 참 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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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원 기자

    SNS는 정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 같아요! 기사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도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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