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2 _ 오스트리아에 대한 지식 탐구생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마르셀 푸르스트는 말했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라고. 그 눈을 찾아 체코와 오스트리아, 폴란드를 장정한 2012년 럽젠 탐방의 대서막을 연다. 여기는 각 나라에서 백전백승하기 위한 지식 충전의 프롤로그 페이지.

누구나 오스트리아란 나라를 두고, 그저 ‘음악의 도시’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유럽의 수많은 나라 중 하나라고 여기거나.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직접 만났을 때 기대 이상이다. 단순히 볼 것이 많다는 이유가 아니다. 오스트리아의 이 기초 지식만 쌓아도, 동경의 나라 리스트에 막 진입하게 될 것!

①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년)의 작품은 한 번쯤 봤을 것. 하지만 그의 유명세에 비해 그가 오스트리아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다. 그는 여성의 육체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고, 누구나 화려한 색채 때문에 그의 그림에 빠져들게 된다. 수도 빈에는 아르누보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한 그와 관련된 많은 장소가 있고, 그의 작품 역시 곳곳에서 응용되고 있다. 그의 흔적을 따라가는 테마 여행도 추천! 올해는 그가 출생한 지 1백50주년이 된 해라 곳곳에서 클림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②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 바서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년)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는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그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화가다. 건축가에서 한 발 나아가 건축치료사와 환경운동가로 활동한 그는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저소득층 서민을 위한 영구 임대주택인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사진)’를 비롯해 최초로 옥상정원을 만든 이다. 그의 신념은 현대인이 꿈꾸는 이상적인 주거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는 것.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12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그의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③ 슈니첼Schnitzel

언뜻 보면 돈가스와 비슷해 보이는, 소스 없는 대표 음식 ‘슈니첼’. 오스트리아 현지 대학생들에게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십중팔구 이를 권한다. 실제로 오스트리아인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어느 레스토랑을 가도 슈니첼은 메뉴판에 올라와 있다.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 지 고민될 때, 슈니첼을 주문한다면 큰 실패는 하지 않을 듯. 한국인의 입맛에도 무난히 맞는다. 단, 조금 짤 수도 있으니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두 배 이상의 참맛!


④ 박물관 지구Museums Quartier
이곳은 오스트리아의 가장 뜨거운 선남선녀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일 듯. ‘쿤스트할레Kunsthalle’, ‘레오폴드 박물관Leopold Museum’, ‘무목Mumok’ 등 다양한 미술관이자 박물관이 모여있다. 지하철을 타고 ‘MuseumsQuartier’라는 역에서 내리면 된다. 실제로 주말이면 박물관 지구 내에서 수많은 청춘이 햇볕을 쬐거나 수다를 떨거나 책을 읽는 등 흐뭇한 광경이 펼쳐진다. 쉴 수 있는 벤치와 기념품 숍, 카페, 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찍는 게 그림인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박물관 지구에서 가까운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sse는 대학생에게 인기 있는 쇼핑거리이니, 함께 묶어 여행 스케줄을 짜는 게 좋겠다. 시간은 넉넉하게 안배할 것.

 


⑤ 맥주 괴세르Gösser, 스티겔Stiegel, 오타크링거Ottakringer
오스트리아인이 즐겨 마신다고 잘 알려진 커피 외에도 이에 버금가는 맥주가 있다. 우리나라는 ‘낮술’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오스트리아에선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맥주를 마시는 게 곧 일상. 맥주 중 각 다른 맛을 내는 괴세르와 스티겔, 오타크링거, 이 3가지 브랜드가 가장 인기 있다. 괴세르 맥주는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지방에서 생산되고, 레몬 맛이 난다. 스티겔 맥주는 약간 쓴맛이 강한 편이며, 지역 이름을 딴 오타크링거 맥주는 단맛이 도니 취향에 맞게 마셔볼 것!

 

⑥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여자라면 누구나 환상을 품을 크리스털 제품 전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 유럽의 어느 브랜드일거라 생각한 이 스와로브스키의 국적이 바로 오스트리아다. 실제로 빈의 쇼핑거리인 케른트너 거리에 가면, 스와로브스키가 본점을 포함해 3개 상점이나 있고, 인스부르크라는 지방에 가면 스와로브스키 박물관도 있다. 이 스와로브스키의 아버지는 ‘다니엘 스와로브스키’다. 그는 기존의 기계보다 더 정밀하게 유리를 세공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했고, 1895년에 회사를 세웠다. 스와로브스키는 크리스털 조각품, 보석류, 실내 장식물, 샹들리에 등을 제작한다.


⑦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을 모차르트. 태어날 당시에도 유명세를 달며 왕성하게 활동한 모차르트의 출생지는? 바로 오스트리아다. 당시 오스트리아 빈은 음악의 수도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음악가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의 탄생지는 빈이 아닌 잘츠부르크다. 덕분에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로 ‘먹고 산다.’고 해도 맞을 정도다. 이 도시에는 모차르트의 이름을 딴 국립 음대가 있고, 그를 기리기 위한 음악제도 매년 여름에 성대하게 열린다. 모차르트의 자취를 밟을 생각이라면, 빈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같은 장소에 안치되어 있지만, 가장 크고 화려한 것이 바로 모차르트의 묘이며 그를 기리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역시 오스트리아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 1위답다.

 


⑧ 레드 불Red Bull
시험기간이 되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 ‘시간이 좀 더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우리를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것이 바로 에너지 드링크다. 사실 레드 불은 고카페인 함유량으로 미국 대학생이 공부할 때나 클럽 가기 전 불타는 밤을 위한 음료로 소문이 났지만, 레드 불은 엄연히 오스트리아 브랜드란 사실. 오스트리아에는 흔히 본 일반 레드 불 외에도 다이어트를 위한 SUGAR FREE, 좀 더 강한 탄산의 COLA 버전이 있다.

 

⑨ 필름 페스티벌FILM FESTIVAL

무더운 여름, 빈 시청사에서는 밤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오후 9시부터 영화가 상영된다. 노천에서 보는 영화라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게다가 7~8월 2달 동안 매일 밤 열린다. 빈 시청 앞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축제 기간에는 각 레스토랑의 다양한 간이 부스가 세워져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유럽의 향취에 마음껏 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럽에서 손꼽히는 뮤직 페스티벌인 잘츠부르크 음악제, 수상 오페라가 특징인 브레겐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와 함께 사랑에 빠지게 될 것.

⑩ 스파SPAR & 타박TABAK

오스트리아에는 편의점이 없다. 우리나라와 같은 대형 마트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때 요긴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파’. 이곳은 중형 슈퍼마켓 같은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싼 가격에 판다. 숙소를 잡을 때도 이 스파가 주위에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을 듯. 우리가 말하는 구멍가게는 ‘타박’이다. 담배는 물론 버스나 트램 등의 교통 티켓이나 신문,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일요일에는 문을 닫으니 주의하자.


⑪ 멜랑주Melange
빈의 시민은 전통적으로 하루 3번 카페를 찾는다고 알려졌다. 오전 8~9시와 오후 3시, 오후 9~10시에 말이다. 이렇듯 커피와 카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가 있었으니, 바로 ‘멜랑주’다. 이는 우유와 커피를 반반씩 섞은 것인데, ‘카페라떼’와는 다른 맛이다. 흔히 오스트리아 커피를 생각하면, ‘비엔나커피’를 떠올릴 것. 비엔나커피는 빈에서 유래한 커피가 맞긴 하지만, 멜랑주 만큼 자주 마시지는 않는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커피 주문 시 물이 딸려 나온다는 것. 이는 커피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스트리아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멜랑주 한 잔을 마시며, 유럽인의 여유를 훔쳐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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