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LG트윈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누구나 궁금해할 것이다. 왜 1등이 아닌 ‘LG트윈스’엔 1등 팬이 이리도 많은지.

7월의 마지막 날, ‘한화 이글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 종합운동장. 무더운 날씨에도 1시간 전부터 이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중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박차를 가하려는 이들의 소매를 붙잡고 물었다.

MINI INTERVIEW 당신은 왜 LG트윈스여야만 하는가?
럽젠Q1 언제부터 LG트윈스의 팬이셨나요?
럽젠Q2 LG트윈스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럽젠Q3 혹시 중간에 응원하는 팀을 바꾸고 싶던 적은 없나요?
럽젠Q4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그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는?

이태희(25세)
A1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냥 LG트윈스의 팬이었어요. 서울 출신이거든요.
A2 음∙∙∙ LG트윈스의 매력이요? 한 마디로 얘기할 수 있어요. ‘밀당’이죠! LG트윈스의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밀당’의 고수예요. 경기에 긴장감이 넘쳐서 언제나 재미있는 경기를 하거든요.
A3 아니오. 팀을 갈아타고 싶지는 않았고, 않아요
A4 박용택 선수를 가장 좋아해요. LG트윈스에는 너무 조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도 되니까요.

공유선(24세)
A1 2002년도였던 것 같아요. LG가 2위를 거머쥔 해죠. 아빠를 따라갔다가 그날부터 LG트윈스의 팬이 되었어요.
A2 LG트윈스는 다른 팀과는 뭔가 달라요. 세련되었다고나 할까요?
A3 아니오.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A4 전 작은 이병규 씨요. 올해 예상 성적은 4~5위로 보고 있는데, 꼭 4강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황수연(18세), 황재연(10세)
A1 작년이요. 아빠 따라 야구장에 왔다가 LG트윈스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가족끼리 야구장에 자주 와요.
A2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리고 이대형 선수가 너무 좋거든요.
A3 아직 없어요.
A4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할게요. 그리고 전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으니까 열심히 뛰어주세요! 파이팅!

배강민(42세)
A1 LG트윈스는 창단한 MBC 시절부터 좋아했죠. 1990년부터 쭉이요.
A2 사실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LG트윈스 하면 신바람 야구 아닙니까? 그리고 근성 있는 모습이 매력이죠.
A3 뭐 저도 사람인지라 어떨 때는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승부와 관계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A4 정동훈 선수와 대학 후배이기도 한 큰 이병규 선수를 좋아합니다. LG트윈스는 이번 시즌 열심히 해서 꼭 4강에 갔으면 좋겠어요. 물론 최선을 다한다면, 사실 못 가도 괜찮습니다.

LG트윈스 열혈 팬심, 바로 응원가


LG트윈스의 팬인 이들은 경기를 앞두고 모두 설렌 모습이었다. 제각기 LG트윈스를 접하게 된 경로나 좋아하는 이유 등은 다르지만, 그들은 경기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은 눈치였다. 입장하고 시작된 경기, LG트윈스는 다양한 응원가를 부르며 즐겁게 하나 되어 경기를 즐겼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응원가 또한 LG트윈스의 매력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야구장의 묘미인 키스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와 야구장의 꽃이라 불리는 치어리더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극적인 드라마를 보여주거나 많은 득점을 보인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LG팬은 꾸준한 응원을 보여줬다. 특히 오지환 선수의 홈런이 터질 때에는 엄청난 환호성이 들렸다.

LG트윈스는 이날 결국 한화 이글스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LG팬이 말한 LG의 매력, 바로 이것임이 분명하다. ‘근성’과 ‘팀웍’, 이 두 단어 말이다. LG트윈스의 4강 진출은 꿈이 아닌 현실이길 기대해본다.

LG트윈스의 팬임을 알 수 있는 증거는?

트윈스 구단용품 공식매장을 담당하는 LG스포츠 홍승완 씨는,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으로 ‘유니폼’을 꼽았다. 유니폼으로 소속감을 분명히 하는 것. 특히 오지환과 큰 이병규 선수의 유니폼이 인기다. 한때 여성팬이 많은 원인을 LG트윈스의 잘생긴 선수로부터 찾은 바 있는데,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했다.


LG트윈스, 네 정체를 밝혀줘
서울특별시를 연고지로 하며, 1982년 한국프로야구와 함께 출범한 MBC 청룡을 인수하여 1990년 창단했다. 전신인 MBC 청룡은 1982년에 창단해 그해 3월 서울운동장(동대문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 프로야구 첫 경기를 치러 승리했다. 1990년 LG그룹이 MBC 청룡을 인수하면서 LG트윈스를 창단했다. 1994년에는 81승 45패 승률 0.643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태평양 돌핀스를 4연승으로 물리치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7년과 1998년 그리고 2002년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으나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3년 6위 기록 이후 하위권에 머물렀다. 작년에는 59승 72패 2무 승률 0.450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미 이상훈과 정삼흠, 서용빈, 유지현, 김재현 등 유명 선수를 배출한 바 있으며 홈구장은 두산 베어스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을 사용한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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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마 이상훈때부터 LG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김경현

    좋아요 하나로는 부족한 기사네요!!!
  • 안지섭

    한화가 졌군요 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엘지보다 더 못하는 한화를 버리지 못한답니다 ㅠㅠㅠ
    야구팬의 숙명이죠 ㅋㅋㅋ
  • ^^...제가 트윈스를 못버리는이유죠.. 정말 ㅋㅋㅋㅋ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4강에 들지않아도 좋으니! 재밌는 경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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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원 기자

    정말 팬들의 마음은 다들 비슷한가봐요~ 엘지트윈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당!ㅎㅎ

  • 축구는 정말 좋아하는데 야구는 아직 한번도 보러가보질 못해서 신기하네용ㅋㅋㅋㅋ 승패에 상관없이 팀을 응원하는건 어디나 다 똑같군요 정말 저도 야구팀 한팀 정해놓고 내팀으로 만들고싶은데 ㅋㅋㅋㅋ 이글보고 엘지끌리네요 ㅋㅋㅋㅋㅋㅋ다른구단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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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원 기자

    저도 최근에 야구를 처음 봤는데요! 야구장에 가서 보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응원하는 것도 재미있고 치맥같은 먹거리와 함께 한다면 긍정님도 야구의 매력에 풍덩빠지실거에요^.^

  • sonjy2000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LG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 감동적이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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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원 기자

    맞아요~ 지든 이기든 관계없이 경기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팬의 모습인 것 같아요!

  • alluptosseul

    ㅎㅎ LG팬들분들이 LG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LG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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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원 기자

    저는 주변에 여자 친구들 중에서 엘지트윈스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많더라고요~ 기사쓰면서 생각났어요ㅋ.ㅋ

  • 이용상

    LG가 승리할 때는.. 3배 이상의 감동이 몰려오곤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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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원 기자

    아 공감합니다ㅎㅎ 엘지트윈스의 매력이 이런 것이겠죠?

    이채원 기자

    아 공감합니다ㅎㅎ 엘지트윈스의 매력 중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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