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E조직문화파트 최혁재 차장

[동영상 01]< 미스터 우짜꼬 > 8탄 – 금연하는 길

[동영상 02]< 미스터 우짜꼬 > 9탄 – 회의 보고

언제부터인가 LG전자 창원공장에서는 정체 모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화제이자 문제인, 사내 시트콤 < 미스터 우짜꼬 > 때문이다. LG전자 창원공장을 넘어서 대한민국 보통 직장인의 무수한 ‘좋아요’를 받는 이 시트콤의 탄생은, 기획부터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조직문화팀의 최혁재 차장이 있었다.

사내 시트콤, 웃음보다 중요한 그것!

현재 사내 시트콤 < 미스터 우짜꼬 >는 9편 촬영이 진행 중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웃음 가득한 시트콤으로 풀어낸 < 미스터 우짜꼬 >. 그는 왜 이런 발칙한(!) 시트콤을 기획하게 되었을까?

시트콤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여러 각도로 보는 계기를 주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에요. 그러다 보면 나와 다른 생각이 자주 노출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가 생기는 거죠. 시트콤을 통해 ‘팀장 입장에서는 이렇게, 팀원 입장에서는 저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같은 생각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웃음을 넘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트콤인가! 사내의 원활한 소통이란 목적을 가진 이 시트콤은 기획부터 편집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그와 더불어 조직문화팀 모든 사원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처음에 누군가 소재를 제안하면 ‘그 소재가 정말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해요. 그리고 콘티를 짜죠. 시트콤에 담을 메시지와 더불어 재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또 한 번 기획회의를 해요. 촬영에 들어가고 끝나면 편집하면서 추가 촬영을 하죠. 전 과정이 모두 사원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져요.

사내 시트콤인 만큼 우리가 방송에서 보는 것과 다른 요소가 첨가되어야 한다. 메시지와 공감, 그리고 시트콤의 필수요소인 재미가 바로 그것. 이 세가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전 직원들의 웃음과 공감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첫 번째로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야 하죠. 방송에 나오는 시트콤은 재미만 있으면 되는데, 회사에서 만드는 시트콤은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해요. 두 번째로는 그 메시지가 사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하죠.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여기에 더불어 재미가 있어야 해요. 그게 없으면 사람들이 잘 보지 않으니까요.

< 미스터 우짜꼬 >를 본 사람들은 그의 의도대로 서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시트콤이 한 편씩 만들어질 때마다 사내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리가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체 팀장 회의가 있어요. 그곳에 온 분 중에 < 미스터 우짜꼬 >를 보고 자신의 팀을 바꿔봐야겠다고 이야기하는 분이 계시죠. 한 분은 일반적인 회사 내의 에피소드가 담긴 편을 보고 본인의 이야기도 아닌데 자기 이야기라고 충격을 받은 분도 있었어요. 그분이 팀에 “내가 앞으로 많이 변할 테니 여러분도 노력을 해달라고.” 선언까지 하셨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보람이 있어요.

R&D 연구원이 조직문화팀으로 왜 건너갔나?

현재 그는 LG전자 창원공장 조직문화팀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직문화팀의 역할 중 하나가 사내의 소통인 까닭에, 시트콤에 이런 열정을 퍼붓고 있다. 그런데 조직문화팀이라니? 홍보, 인사 등과 달리 조금은 낯선 업무다.

조직문화팀은 말 그대로 조직문화를 담당하고 있어요. 인사나 경영, 홍보 등은 그 업무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거나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이 있어요.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런 부분을 해결하는 일이죠.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하는 팀이에요.

지난 98년, 그는 IMF가 낳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LG전자 R&D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선임 1년 차까지 그는 연구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연구원의 직책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업무를 맡는 조직문화팀의 일원이 되었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조직에 대해 불평불만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나 자신을 탓하기보다 주변을 비난하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왜 계속 불평불만을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견디기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그때 내가 이것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조직문화라는 팀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죠.

연구원에서 조직문화팀의 일원이 되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주변에서 수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뜻에 따라 조직문화팀이 되었다. 현재 그의 모습은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직문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R&D 연구원이 조직문화팀으로 간다고 하니까 다들 미쳤다고 했죠. 친한 선배나 주변 사람들은 회사에 무슨 큰 문제를 일으키고 방출되는 것인 것 물어보기도 했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큰 변화였고,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업무가 변하면서 그의 마음가짐 역시 새롭게 변하게 되었다. 조직문화팀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그는 점차 조직문화의 매력에 빠지면서 그 속으로 녹아 들어갔으며 이제는 조직문화의 남다른 비법을 지니게 되었다.

조직문화에 있는 사람들은 사원들을 향해 귀를 열어두고, 경영자로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조언해야 해요.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하죠. 그래서 51:49라는 말을 써요. 굳이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한다면 51은 경영자 중심에서, 49는 사원들 입장에 서는 거죠. 그런 균형조절 없이 무조건 경영자 입장에 서면 사원들이 등을 돌릴 것이요, 무조건 사원들 입장에 있으면 쉽게 조정할 수 없겠죠.

사내 조직문화의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그이지만, 그 역시 조직문화 속에 몸담은 사내 직원 중 한 명이다. 자신 역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직원과 사내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조직문화팀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원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잖아요. 조직문화 파트의 활동을 통해 잃었던 활력을 찾고, 사내의 많은 조직이 좀 더 바람직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그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최혁재 차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그 일을 통해 조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분명 더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미스터 우짜꼬 >가 보도된 KBS TV 보기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 dews3

    시리즈 다 보고 싶은데 없네요 ㅜ 럽젠은 항상 알찬 기사가 많아서 좋아요!
  • 나 자신을 탓하기보다 주변을 비난하는것이 너무 싫다는 얘기 저도 이런생각을 항상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한국사회 이제는 불평불만 그만하고 자기자신을 돌아보며 발전시킬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달기

    안지섭 기자

    힘든 일이 있거나 자신의 실수를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을 탓할 떄가 많죠~ 이제는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더욱 열심히 일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겠죠! 물론 사회적인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그것은....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죠?ㅎㅎㅎ

  • sonjy2000

    입사만으로도 고민은끝나지않네요. 그과정에서 자신의 선택을 믿고 도전하는 용기. 정말 부럽습니다!
    댓글 달기

    안지섭 기자

    어려운 선택이셨을텐데 지금 만족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소챌 스토리 더보기

나의 라임 단골집 2탄 (feat. 동네 맛집 털기)

나의 라임 단골집 1탄 (feat. 동네 맛집 털기)

<카일루아> 윤정욱 작가ㅣ디지털 노마드로 산다는 것

가성비 좋은 푸드트럭 삼만리

서울의 심야식당 3

졸업전시 – 전시 / 공연 / 쇼

집밥 “서선생” – 남은 추석 음식 활용편 –

가을이니까, 소채리가 추천하는 10월 나들이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