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마케팅팀 홍승권 대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라고 해도 무방한 ‘야구’. 700만 관중을 돌파한 현재, 프로야구의 인기는 당분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스포츠가 남자만의 전유물이라는 것은 이미 옛말. 특히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프로야구 흥행에 우먼파워가 크게 한몫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LG트윈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야구특강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역시 한편으론 이런 우먼파워를 반영한 결과이다.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야구

LG트윈스는 프로야구에 여풍이 불기 시작하던 2010년부터 여대생을 대상으로 야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의 다이아몬드는 보석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표현한 것으로 야구를 사랑하게 된, 사랑하게 될 여성팬을 겨냥하는 말이 될 수 있다. 이미 야구팬인 학생과 야구를 전혀 모르는 학생이 반씩 섞여 있는 강연장에서 LG트윈스가 알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LG트윈스 마케팅팀 홍승권 대리가 그 해답을 알려줬다.

“야구특강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는 많은 분께 LG, 그중에서도 트윈스를 보다 쉽게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구단에서 추구하는 비전과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말 그대로 LG트윈스를 알리기 위한 것이죠. 트윈스에서 야구만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왜 다이아몬드일까?


LG트윈스의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석 ‘다이아몬드’도 해당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더 재미있는 뜻이 담겨있다.
머릿속으로 다이아몬드의 모양을 떠올려보라. 그라운드의 내야와 모양이 똑같다. 초록색 그라운드의 위, 내야에 있는 선수는 총 6명. 주황색 동그라미가 바로 그 6명이 서는 위치다. 6명이 서 있는 자리를 선으로 연결하면 다이아몬드 완성!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의 목표는 기존 팬의 로열티 강화와 새로운 팬을 야구장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분께 몇 가지 룰을 알려드리면 야구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겠죠. 그럼 한 번이라도 야구장에 방문할 수 있고요. 생활 속에서도 ‘야구’를 주제로 얘기하다 보면 친구들에게 직접 설명해줄 수 있고, 그때 자연히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라는 특강을 통해 배웠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겠죠.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팬이 생겨나고 동시에 기존 팬의 로열티는 늘어난다고 생각해요.”

지루한 전공수업, 뻔한 교양수업이 아닌 생생한 야구장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 . 강의 제목부터 흥미로운데 내용은 더 흥미롭다. 신 나고 재미있는 응원가부터 쉽게 배우는 야구 규칙까지.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강의실이 잠시 야구장이 된 듯한 기분에 빠지게 된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홍승권 대리는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지루하지 않게, 신선하고 재밌는 강의를 만들기 위해!

“작년까지는 전광판 보는 법이나 야구 규칙에 대한 설명을 위주로 강의했어요. 그런데 사실 그런 것은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지겨운 요소가 될 수 있잖아요? 기본적인 몇 가지만 알면 야구장에 가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기도 하고요. 규칙을 일일이 설명하면 강의하는 1시간 동안 설명만 하다 끝나버리게 되죠. 그럼 잘 모르는 사람은 졸리고, 지루해하면서 야구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그 순간 저희가 설정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자’라는 목표는 탈락하는 겁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규칙이나 응원가로 퀴즈를 낸 후 상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참석자는 기존 야구 팬과 야구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반반. 처음에는 응원가 관련 퀴즈에서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 다른 사람들이 신 나게 응원가를 부르는 걸 듣고 금세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응원가가 쉽기도 하고 중독성이 강해, 부끄러움 없이 저절로 흥겹게 따라부르게 되는 것이다. 응원가 배우는 시간은 강의 참석자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구성 중의 하나기도 하다.

야구에 부는 여풍, 그 중심에 선 여대생

그렇다면 왜 여대생일까? 프로야구에 여풍이 분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남성팬이 많다. 굳이 스포츠를 잘 모르는 여대생을 야구장으로 불러내는 데는 이유가 있을 법도 하다.

“아무래도 스포츠라는 영역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훨씬 가깝잖아요. 야구를 좋아하는 남자분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봐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미 좋아하는 팀이 정해져 있어요. 물론 여자분 중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특정 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거든요.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분들은 보통 대학에 와서 친구들과 야구장을 몇 번 가보고 좋아하는 팀을 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 특정 팀을 응원하지 않고 있는 다수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거지요. 특히 요즘에는 엄마와 야구장을 찾는 어린이도 많더라고요. 한 여자분이 트윈스 팬이 되면 멀리 봤을 때는 잠정적으로 그분의 가족도 트윈스 팬이 될 수 있는 거고요.”

실제로 과거에 비해 엄마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는 이른바 ‘엘린이(엘지 어린이팬)’가 현저히 늘었다고 한다. 아빠가 아닌 엄마 손을 잡고 야구장 나들이라니. 언제부터 야구가 여자의 ‘다이아몬드’가 되었나.

“아무래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나 베이징올림픽 같은 국제경기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국가 대항전이다 보니까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 게다가 좋은 성적까지 거뒀잖아요. 그 이후로 프로야구가 계속 흥행하면서 여성팬들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실제로 WBC 이후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은 이진영 선수 때문에 팬이 된 분도 많고요.”

新 문화생활의 코드, 야구

야구의 인기에는 분명 야구장만의 매력도 한몫할 것이다. 문화생활이라고 하면 그저 영화관, 미술관만 떠오르던 시절은 갔다. 야구장은 ‘야외’라는 엄청난 강점도 가지고 있다. 신흥 문화생활의 최강자, 야구장은 여자들의 눈과 귀를 끌기에 충분하다.

“시설도 많이 개선되고 건강 음료라든지 여성이 즐길 먹거리가 많이 생겨서 야구장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특강 때마다 설문지를 돌려서 왜 야구장을 찾는지 물으면 신 나게 즐기고 갈 수 있어서 좋다는 답변이 다수거든요. 대부분 친구들끼리 만나면 밥 먹고 영화보고 커피 마시는 것의 반복이잖아요. 야구장은 야외에 나와서 마음껏 소리 지르고, 친구와 함께 응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는 거죠.”

야구를 안 보는 여자는 있어도 한 번만 보는 여자는 없을 정도로 마약 같은 매력을 가진 야구. 여자의 발을 묶어놓는 야구의 매력, 어쩌면 진짜 ‘다이아몬드’보다 더 치명적이고 강력할지도 모른다.

“저희가 강연 때도 얘기하는 부분인데, 야구는 드라마 같아요. 여자분들, 드라마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야구는 변수가 매우 많은 각본 없는 드라마거든요. 각본이 없는데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죠.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승부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경기가 이기든 지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플레이가 나온 후에는 뭔가 희열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한편으론 야구 선수들 때문에 야구장을 찾기도 하죠. 잘생긴 야구선수나 실력 좋은 선수를 야구장에서, 매체에서 보고 좋아하게 되면 아이돌 가수 따라다니는 것 못지않게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그 선수의 팀을 응원하게 되면서 야구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가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긴 하지만 남성들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트윈스는 최대한 팬들의 소리를 많이 듣기 위해 직접 고객센터도 운영•관리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야구장을 더 자주 찾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LG트윈스의 궁극적 가치 추구, 야구 저변 확대!

프로야구단이라고 해서 야구 경기로만 팬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팬을 위해, 그리고 LG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레이디 데이, 키즈 데이, 패밀리 데이, 비즈니스맨 데이처럼 특정 타깃을 위한 날을 정해 그들을 위한 행사를 여는 것. 선수단의 사인볼을 얻거나 좋아하는 선수와 함께 캐치볼을 할 수도 있고, 직접 그라운드를 밟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야구장을 찾아준 팬을 위해 야구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 및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특정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도루에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연말에 불우이웃을 위해 전달하거나, 선수단 전원이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 유소년 야구단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는 등 야구 저변 확대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를 비롯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LG트윈스. 지금의 프로야구에 여풍이 불게 된 것도,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 것도, 어쩌면 뒤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야구 시즌의 한가운데 서 있는 요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야구장에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보자. 당신의 기운 빠진 여름이 좀 더 즐거워질 것이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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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선

    야구팀에 마케팅 담당 부서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어요! 새삼 큰 사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야구장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야구는 정말 재미있죠!!! 왜 야구에도 우먼파워가 생겼는지 100% 이해가 갑니다 :D 훈훈한 외모의 선수들을 보니 정말 야구장... 가고싶네요bb
  • 유이정

    LG럽젠학생기자를 하면서 LG트윈스에 대해, 그리고 야구에 대해 점점 알아가고 있는 제 자신이 정말 신기방기해요 ㅎㅎ 야구에 야!자도 모르는 여대생이 바로 저거든요 ㅋㅋ 다이아몬드가 야구장 그라운드에 서 있는 6명을 이어나가면 나오는 모양이라니, 이것부터 야구와 여성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네여*.* 다이아몬드는 여성들의 로망이니깐요!ㅋㅋ 저도 이번에 모교에서 리더쉽,공동체 교육을 받으며 서울여대 응원가를 배웠었는데요. 처음엔 뻘쭘하기도 하고 어색어색하기도 했지만 바로 흥겨운 노래와 율동에 적응이 되더라고요!! 야구 특강에 응원가 배우는 시간을 넣은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인것 같아요 ^_^ 다음 번엔 야구특강도, 야구장도 꼭 한번 가볼게요. 아예 안가본 사람(바로 저)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섬뜩하네요 ㅎㅎ 저도 왠지 한번 가보면 야구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아요. 유진기자님처럼요! +_+
  • 고은혜

    야! 자도 모르는 저에게는 참 흥미로운 강의일 것 같아요. 야구라고는 고등학생 때까지 발야구만 알았던 저에게 진짜 야구는 아직 멀고도 먼 당신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축구팬인데 야구장에 가면 그 응원하는 맛에 자꾸만 찾게 된다죵? 그 맛이 무엇일지 참 궁금하네요. 야구는 워낙 유명해서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와우네요. 사회공헌 활동까지bbb 앞으로 좀 더 야구에 관심을 가져봐야 겠어요. 어느 팀을 응원할까~? 훗
  • 김경현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성적에 의해 팬들의 수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LG트윈스의 야구는 조금 다르죠. 타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경기들, 잘생긴 선수들, 서울을 연고로 한 이점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죠. 더군다나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LG의 성적은 불황에 빠진 2013년 프로야구이 관중동원에 오히려 역행해 많은 팬들이 잠실구장을 찾고 있어요. 이런 이점들을 잘 활용해 팬들을 위한 마케팅을 좀 더 강화해주신다면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LG트윈스 마케팅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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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이정

    LG트윈스 전문가 한 분 추가용 ㅎㅎ

  • 민성근

    기사 잘봤어요! ㅋㅋ 저도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쉽고 재밌게 야구를 설명해주는 모습에 저도 빠져들었었어요. 특히 저는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 마케팅에서 한 번 쯤 일하는 것도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LG야구빠 이유진 기자님 기사 잘봤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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