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조영제 사원

LG생활건강에서는 매년 세일즈아카데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8일까지 모집이 끝났다. 올 상반기 LG생활건강은 어떤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지 그 포문을 연 것이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 백화점 부문에서 오휘, 후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조영제 사원과 살짝 그 분위기를 점쳐 보았다.

사진_ 유다솜/제19기 학생기자(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세일즈아카데미로 세 마리 토끼 잡기

조영제 사원은 이미 tvN < 더 로맨틱 > 크로아티아 편 출연자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그를 단순히 ‘방송 출연자’로만 떠올린다면 큰 오산. 이제 그는 명실공히 LG생활건강 대표 영업직 사원이다. 그 역시 세일즈아카데미 출신. 과연 LG생활건강 ‘신입사원 등용문’이라 불리는 세일즈아카데미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일즈아카데미는 LG생활건강 영업직 군의 정규채용 과정입니다. 마케팅 같은 경우엔 ‘마케팅 세미나’가 있고요. 일반 공채와 다름없는데, 다만 그 안에 인턴십, 해외 세미나 등 여러 과정이 세분된 거예요. 사실 이런 ‘인턴십 + 해외 세미나 + 채용’ 프로그램이 회사 차원에서는 추가 비용도 들고 위험성이 높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선 실무팀에 배치되어 인턴 활동을 하면서 본인과 맞지 않으면 다른 업무, 다른 회사를 생각해볼 여지가 있어서 좋죠. 인턴 경험 없이 공채로 회사에 들어와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그만둘 수 있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할까요?”

LG생활건강은 일반적인 정규 채용과는 다르게 인턴과 해외 세미나 요소를 가미한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턴십 따로, 채용 따로가 아닌 이 두 가지가 하나의 코스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몇몇 대학교를 돌며 대학생에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통합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인사 담당자가 직접 채용과정, 세부 일정 등 세일즈아카데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 뒤, 선배 사원이 나와 대학생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조영제 사원도 선배로서 그의 모교인 경희대 채용 설명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회사에서의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다른 회사와 비교해서 신입사원 대우가 어떤지 등등 정말 많은 질문을 해요. 올해 설명회는 후배들이 가지만, 앞으로 대학생 취업 관련 멘토링 프로그램이 또 생긴다면 기꺼이 참여할 의향이 있어요. 우리 회사가 감사하게도 대학생이 오고 싶어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더라고요. 회사 구성원 중 하나로 그 명성에 부합하기 위해 많이 홍보하고 싶어요. 이런 멘토링 과정을 통해 열정적인 분들이 우리 회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어요.”

LG생활건강도 더 로맨틱하나요?

그가 LG생활건강에 입사한 것은 2010년 9월. 올해로 4년 차다. 그때부터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 백화점 부문의 오휘, 후를 계속 담당해오고 있다. 제9회 세일즈아카데미 때의 1지망을 최대한 반영해준 것이다. 인턴도 이 팀에서 재미있게 했었다고. 그가 하고 있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길래 자기 일을 이렇게도 재미있어할까?

“제가 몸담은 영업 분야는 굉장히 트렌디한 사업입니다. 계절마다 유행이 다르고 그에 따라 신제품이 크게 성공할 수도 있죠. 저의 주 업무는 매달 백화점과 협의하고 매장 매출을 위해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일이에요. 영업 쪽으로 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소비자가 이 제품을 왜 선택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죠. 매장에서 실제로 하는 프로모션도 주의 깊게 보아야 하고, ‘The Face Shop’ 등 화장품 브랜드 포스터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무엇인지 비교도 해보세요. 경쟁사 분석도 물론이고요.”

‘행복한 삶은 만족하는 삶이다.’라는 말처럼 그는 그의 업무를, 회사를, 진정으로 만족해하고 좋아하고 있었다. “LG생활건강만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전사 휴가제도’와 ‘플렉시블 타임 제도’를 꼽았다. 이 둘은 유연하고 유동성 있는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제도이다.

“LG의 다른 계열사와는 달리 ‘전사 휴가제도’가 있어요. 이 제도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모든 구성원이 쉴 수 있죠. 금, 토, 일 또는 토, 일, 월 이렇게 3일 연속으로 쉬게 되는 거예요. 회사에 다니다 보면 관공서 업무, 은행업무를 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날 이 업무를 볼 수 있어요. 또는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통해 재충전할 수도 있죠. 눈치 볼 필요 전혀 없어요. 신입사원부터 제일 높은 직급의 임원까지 다 쉬니까. 더불어 ‘플렉시블 타임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덕분에 8시~5시, 9시~6시, 10시~7시 이런 식으로 출ㆍ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요. 요즘은 30분 단위로 하고 있고요. 야근도 거의 없어서 퇴근 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죠.”

그는 또한 영업인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책에선 배울 수 없는 것’을 찾아보라고 강조했다.

이야기를 듣자 하니 LG생활건강은 꿈의 직장이다. 휴가와 칼퇴근은 언제나 직장인들의 달콤한 오아시스이기 때문. 이토록 유연한 회사 문화는 일의 능률과 함께 회사에 대한 애정도를 높여준다.
그의 LG생활건강 사랑은 tvN < 더 로맨틱 > 출연 당시에도 엿볼 수 있었다. 당시 그는 저 멀리 크로아티아까지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챙겨갔다. 실제로 오휘와 후 제품을 꾸준히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 더 로맨틱 >에서 ‘성격 미남’으로 불리며 싱글여성 검색어 1위에도 올랐던 조영제 사원. TV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이 궁금했다.

“완전 ‘핫’했죠. (웃음) 농담이고요. 아무래도 방송에 출연하다 보니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감사하게도 그 관심이 긍정적이어서 저 개인적으로도 좋았죠. 프로모션 할 때도 관계자분들이나 고객분들께 좀 더 긍정적인 반응과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좋은 이미지로 비친 만큼 더 열심히 회사 생활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타 기업과는 조금 다른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는 회사에, 조금 독특한 입사 방법을 통해 입사하여, TV 출연이라는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는 조영제 사원. 그에게 취업 준비생을 위한 응원 한마디를 부탁했다. 예상했던 대로 남들과는 약간 ‘다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위 말하는 ‘스펙’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자기 자신만의 특기가 있어야 해요. 토익이나 영어공부에만 매달리며 정작 자신이 원하는 활동은 못하고 있지 않나 한번 돌아보세요. 특이한 경험은 분명 당신만의 강점이 될 겁니다. 어느 정도의 통과 기준은 필요하지만 보이는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다 보면 본질을 놓칠 수 있다. 일반 직장인에게 TV 출연은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승화하여 기업 홍보에 애쓰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고 있다. 누구보다 만족하고 행복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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