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바람이 다시 분다

사진 제공 _ 벤처스퀘어
안철수 교수는 비즈니스맨Businessman과 기업가Entrepreneur를 구분하면서, 기업가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 칭했다. 기업가 정신, 즉 창업 정신을 말할 때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지라고 역설했다.

10여 년 전,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IT 벤처의 붐이 한바탕 일어난 적이 있다. 그로부터 2011년 현재, 이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혁명을 통해 더 튼튼한 창업의 뿌리가 다져지고 있다. 미국의 소셜게임업체인 <징가Zinga>는 설립 4년만인 지난해 매출 8억 5천만 달러, 약 10조원의 기업 가치를 갖는 대마大馬로 성장했는가 하면, 한국인 부부가 함께 창업한 글로벌 TV 사이트 <비키ViKi>는 SNS의 힘을 얻어 별다른 홍보도 없이 월평균 8백 6십만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미국 실리콘밸리 ‘크런치어워드 2010’에서 최고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18일, 서울대 SK경영관에서는 아주 도발적인 슬로건이 걸린 행사가 진행됐다. ‘기계 같은 조직의 부속품이 될텐가? 깨어있는 조직의 심장이 될텐가?’.란 언뜻 공격조의 슬로건이었다. 벤처스퀘어에서 주최한 이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는 기업가를 꿈꾸는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막연히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서부터 창업에 대한 확신과 전략을 다지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이미 벤처를 넘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창업 회사로의 구직이나 이직을 원하는 이들까지. 벤처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수평적, 자율적 기업문화만큼이나 활발한 의견교류가 오고 갔다.

럽젠이 뽑은, 벤처 기업 No.1

소셜 광고에 창조와 재미를 더하다, 애드바이미Adbyme

2010년 10월에 창업해 걸음마 단계를 밟는 애드바이미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미국과 일본에 진출한 소셜 광고 플랫폼 회사이다. 평균 나이 26세인 젊은 멤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온라인 광고가 정보가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일방향적인 전달 도구로서의 광고가 아닌, 사용자의 개성을 담아 변형하고 재탄생해 창조적이고 재미를 담은 소셜 광고를 만드는 것.

애드바이미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통해 자신의 소셜 친구들에게 광고를 퍼뜨리는 플랫폼이다. 홈페이지에서 맘에 드는 광고를 선택해 자신의 SNS를 통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카피 문구를 만들어 퍼블리싱한다. 그것을 본 이들이 클릭하는 만큼 개인이 수익을 얻게 되고 애드바이미는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얻는 것. 현재 모바일 앱뿐 아니라 블로그나 웹에서 배너처럼 운용되는 임베디드 광고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애드바이미는 사내에서 직급과 나이 구분 없이 서로 아이디로 부른다. 이런 아이디 호칭제를 통해 인턴에서부터 CEO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앞으로 3년 내에 세계 소셜 광고 시장 위를 목표로, 서비스를 런칭한 지 5개월 만에 미국과 일본으로 오퍼레이션을 확장했다. 다수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이들이 창업을 꿈꾸고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바탕에는, 벤처 기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과 각자의 목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럽젠이 뽑은, 벤처 기업 No.2

실리콘밸리에서 우뚝 솟은 글로벌 TV 사이트, 비키ViKi

겉으로 보이는 일부 장밋빛 성공보다 실패의 요람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미국 실리콘 밸리.이곳에서 한국인 부부가 일을 냈다. 호창성(37), 문지원(36) 부부가 2007년 창업한 비키Viki라는 회사는 월 방문자가 8백 6십만 명, 월 페이지 뷰가 1억에 이르는 글로벌 TV 사이트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창업의 계기는 때론 운명처럼 다가오는 법이던가. 2006년 미국 유학길에 함께 오른 부부는 대학원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경험했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셈 치고 미국 드라마의 자막 번역을 하다가, 자막 작업 자체가 교육의 툴이자 엔터테인먼트로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바로 영어 공부를 위한 수단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한 것.

비키는 TV,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소싱해 사용자의 자발적 자막작업을 통해 전세계에 보급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의 방식을 인용한 것이었다. 미국에서 출발한 비키는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10여 개 국적의 인재들이 모일 정도로 이미 글로벌 컴퍼니의 면모에 손색이 없는 수준에 서 있다. 세계 최초의 VOD 공동 번역 플랫폼으로 1백30여 개국의 모국어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로, 한류 드라마의 열풍에 힘입어 세계로 쭉쭉 뻗어가고 있다.

창업의 기회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앞서 스마트폰과 SNS의 폭발적인 이용 증가에 발맞춰 소셜 광고의 패러다임을 사용자 중심으로 이동시킨 애드바이미나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를 사업의 모델로 삼은 비키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벤처venture라는 단어가 내포하듯 이에는 동시에 위험 부담도 있다. 비키의 창업자인 호창성, 문지원 부부는 이미 2000년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다가 3년 만에 문을 닫은 전적도 있었다. 그대의 가능성은 열어두되, 단순히 자유로운 기업 문화나 성공신화로 비치는 밝은 면만을 보고서 단꿈에만 젖어 들진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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