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PLAZA 강진성

2007년 미래의 얼굴 13기 학생 기자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기장으로 맹활약했던 강진성. 작년 초 애경그룹의 AK PLAZA에 입사한 그는 특별하지도 잘나지도 않은 보통의 대학생이었다. 요즘 같은 취업대란 속에서 해외연수 경험 한 번 없었던 그가 당당하게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그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

글, 사진_이지담/제15기 학생 기자(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05학번)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가늠하다

AK PLAZA 강진성

그를 만나기 위해 찾은 분당 서현역에 있는 AK PLAZA. 이곳 7층에서 담당 매장을 꼼꼼히 둘러보는 강진성을 만날 수 있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관리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함께 이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는 그의 태도는 이미 프로페셔널한 사회인인 듯 보였다.

“2007년 3월에 애경그룹이 삼성 플라자와 삼성몰을 인수했습니다. 명칭을 바꾸지 않고 2년 동안 운영해오다가 지난 3월 애경백화점, 삼성플라자, AK 면세점, 삼성몰 등으로 나눠진 유통부문 브랜드이미지(BI)를 ‘AK’로 통합했어요. 이에 따라 구로, 평택, 수원 3곳에 있는 애경백화점과 분당에 있는 삼성플라자는 AK PLAZA로 변경되었으며 저는 분당점 영업지원 근무팀으로 배치받았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회사로 애경그룹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입사를 고민하던 당시 애경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애경그룹은 타 백화점보다 인지도 측면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삼성플라자와 삼성몰을 인수한 상태로 유통부문의 강자로 떠올랐고, 전 여기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다 차려진 밥상보다는 내가 직접 차린 밥상이 더 먹음직스러울 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AK PLAZA는 BI 통합 이후 그 매출이 현대백화점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하니, 그의 탁월한 선견지명이 놀라웠다.

학점? 토익? No! 자신만의 무기를 개발하세요

대학생 때 쌓아온 ‘스펙’을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질문에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돌아온 대답은 ‘학점은 3.5, 토익 700점, 자격증과 어학연수경험 전무.’란다. 이런 스펙으로 취업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대부분의 대학생이 수치화된 학점이나 토익, 자격증 등에 혈안이 되어 이것을 자신의 무기마냥 여기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저도 그랬든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굳이 남들보다 높은 점수를 따야 하는 건지, 이것들보다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말에요. 이러한 과정에서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토익 점수보다 실생활에 유용한 회화를 배우며 Speaking에 주력하자고 다짐했어요. 또한,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활동, 미래의 얼굴 학생 기자, 애경그룹 홍보대사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며 내가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직업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어요. 결국, 이러한 활동이 남들과는 차별화된 저의 무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조급하게 생각지 않고 차근차근 스스로를 가꿨던 강진성. 이러한 열정 하나하나가 모여 자신의 무기가 된다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또 하나 그가 취업을 준비하며 자신이 다짐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블루오션 전략’을 활용하자는 것. 블루오션 전략은 차별화를 통한 무경쟁의 시장창출 전략을 뜻한다. 수많은 경쟁자로 우글거리는 마케팅과 인사분야를 레드오션이라 한다면,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적었던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와 같은 분야가 블루 오션인 셈. 이를 간파한 그는 일찍부터 CS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

“남들이 전부 마케팅분야에 주목하고 있을 때, 전 CS에 대해 공부했어요. 고객만족 분야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이 분야만큼은 제 또래의 다른 취업 준비생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죠. 그러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에서 주최한 고객만족 관련 공모전에서 동상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이런 것이 결국 다 저의 무기가 된 셈이죠.”

힘찬 발걸음이되, 여유 있게 걷기

AK PLAZA 강진성

새롭게 단장한 AK PLAZA와 함께 자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강진성. 바쁜 와중에도 매장을 살펴보며 직원들을 가족처럼 독려하고 고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그를 보며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아직은 입사한 지 오래되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커 나갈지 자신도 모르겠다며 미소 지었지만, 그 미소야말로 이제 막 빛이 드리워진 그의 앞날 같아 보였다.
후배를 만나 더욱 반갑다며 살뜰히 챙겨주던 그는 마지막으로 뜨끔한 한마디를 했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마세요. 달려왔는데 반대 방향이면 어찌하려고요.”

의욕만 앞서 일하는 스타일인 대학생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무언가 빨리 이루고 싶어하고 불안해하는 모든 취업준비생에게 그가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으리라. 스스로 자신이 지금 어디쯤 달려가고 있는지, 그 길이 정말 맞는 길인지 다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구) 미래의 얼굴에 실린 기사로, 럽젠 편집실의 수정이 있었음을 밝힙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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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얼굴 학생기자로 활동했던 경력도 있네요^^
    역시 학과 성적만으로 차별화된 전략은 세울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의 차별되는 점을 부각시켜야만 기업에서도
    알아 줄 수 있고 그 가능성을 검증받을 수 있으니까요...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마세요. 달려왔는데 반대 방향이면 어찌하려고요.”
    의욕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게.. 자신의 관심에 맞는 걸 찾아 준비하라는 말 같아서
    내게 맞는 루트를 찾는게 급선무인거 같아요.
  • 정말 대학내일을 꼼꼼히 봐서 나에게 맞는 공모전활동을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엘지글로벌첼린저가 저의 첫 공모전이어서 다른 공모전은 부담이 덜한 느낌?ㅋ.ㅋ
    글첼만한게 없죠! 글첼로 인턴이나 입사 기회가 있다던데. 그런 기사도 보고싶어요!
  •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마세요. 달려왔는데 반대 방향이면 어찌하려고요.”
    멋진 말씀이네요.
    남들이 모두 마케팅에 주력했을때 소신껏 CS분야를 파고든 점도 대단하시구요..
    특히 미얼 학생기자였던 점도 주목이 됩니다.
    AK PLAZA 강진성님의 맹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내용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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