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이첵>, 돌이킬 수 없는 그의 순애보

뼈만 앙상한 그에겐 남은 것이라곤 절망뿐이다. 가족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그에게 꿈꿔왔던 행복한 미래는 이미 물거품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다. 사랑에 대한 배신과 모멸감은 쇠약한 그를 걷잡을 수 없는 광기로 이끌어 되돌릴 수 없는 파국에 이르게 한다. 순수한 사랑이었기에 더 처절한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바로 뮤지컬 <보이첵>이다.

사진제공_LG아트센터

뮤지컬 보이첵의 포스터.
처절하고 순수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보이첵>.믿었던 사랑에 대한 배신은 종종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곤 한다. 순수했던 청년 보이첵이 그러했듯이.

독일의 천재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Georg Büchner)의 미완성 작품 <보이첵>은 세계 곳곳의 연극무대에서 선보여진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가디언 지가 보이첵을 ‘하층민의 리어왕’이라 칭하며 셰익스피어에 비견했을 정도이다. 이처럼 독일 연극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희곡으로 꼽히는 명작 <보이첵>이 윤호진 연출과 만났다. 한국 뮤지컬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윤호진 연출이 8년간 영국과 독일 등 세계 곳곳을 오가며 완성한 것이 뮤지컬 <보이첵>인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보이첵은 구성부터 독특하다. 영국 그리니치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싱잉 로인스’는 그 이력부터 남다른데, 정규 교육조차 받은 적 없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인디 밴드다. 악보도 쓸 줄 모르지만 이들은 <보이첵>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신선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뮤지컬의 핵심인 음악을 맡게 되었다.

뮤지컬 배우 김다현의 사진.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고 김다현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속옷만 입은 채 서 있다. 보이첵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김다현. 완두콩만 먹는 실험에 참여하여 뼈만 훤히 보이는 보이첵을 묘사하기 위해 체중감량도 마다하지 않았다.

배우들에 관한 일화도 <보이첵>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보이첵 역을 맡은 김다현과 김수용은 완두콩만 먹는 실험에 참가하여 뼈가 훤히 보이는 보이첵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체중감량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윤호진 연출에 따르면 김다현은 보이첵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실제로 완두콩을 먹고, 열쇠고리까지도 완두콩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처럼 차별화된 음악과 헌신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뮤지컬 <보이첵>. 그 내실은 어떠할까. 뮤지컬 속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정리해보았다.

그 남자, 보이첵의 이야기 – “사랑하는 마리와 알렉스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보이첵은 날이 갈수록 쇠약해진다. 세상은 붉게 보이고 호수에서 귀신과 마주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래도 돈을 벌기 위해 참가한 완두콩 실험 때문인 것 같다. 콩 외의 음식을 먹으면 돈을 주지 않는다고 박사가 으름장을 놓았기에 다른 것은 먹을 수 없다. 하지만 보이첵은 행복하다. 돈이 생기면 사랑하는 아내 마리와 아들 알렉스를 위해 먹을 것을 살 수 있으니까. 그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장작도 살 수 있다. 그렇기에 그는 이 정도 고통쯤이야 견뎌낼 수 있다. 그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으니까.

보이첵과 마리가 그들의 집에서 서로를 껴안고 있는 사진.가난한 보이첵과 마리가 살고 있는 곳은 열악한 컨테이너 박스 아파트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에서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기에 행복하다.

모처럼 만난 마리는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도 동화 속 이야기를 꿈꾸는 것 같다. 점점 더 야위어가는 보이첵의 모습에 실험을 그만두라고 야단이다. 실험이라도 해서 돈을 벌지 않으면 그들은 더 가난해지고 비참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런 것도 아버지라고, 괜히 알렉스에게 미안하다. 당장은 돈이 없어서 종이로 만든 장교모자를 알렉스에게 씌어주었다. 제법 잘 어울린다. 알렉스만큼은 가난의 고통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보이첵은 곧 있을 훈련과 실험을 위해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집을 떠난다.

“보이첵은 (점점 미쳐가기 때문에) 그로테스크(괴기)하면서도 무서운 캐릭터죠. 비록 현실과 허구 사이의 인물이지만 우리들의 모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보이첵을 연기할 때는 따로 선을 긋지 않고 한계를 두지 않았어요. 공연이 끝날 때까지 보이첵에게 제 자신을 열어놓을 겁니다.” – 김수용(보이첵 役)

그 여자, 마리의 이야기 –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안돼요? 몇 달 만에 보는 거란 말이에요!”

그는 없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조용한 집 안의 정적을 깨운다. 아이를 달래려 품에 안아도 허전하다. 몇 달 간 얼굴을 보지 못한 남편이 스친다. 갑자기 ‘쿵쾅’하는 소리가 난다. 아래층에서 누군가 계단을 뛰어 올라온다. 보이첵이 짬을 내 마리를 만나러 왔다. 그를 보고 들뜬 마리는 마을에서 열릴 카니발에 가자고 조른다. 온갖 색으로 치장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니발. 카니발을 휘감는 시끄러운 음악 사이로 그의 목소리만 들린다. 서커스 단원의 짓궂은 장난에도 마냥 웃음이 난다. 그와 눈을 맞추는 시간도 잠깐, 군대 상사가 보이첵에게 복귀 명령을 내렸다. 눈앞에 선명한 그를 다시 보내야 한다. 부대로 돌아가는 남편의 뒷모습만 조촐하다. 군복은 여기저기 헤졌고, 모자도 비뚤어져 있다. 그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품에 안은 갓난 아이를 세게 끌어안는다.

보이첵과 마리가 축제 한 가운데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을 교환하고 있다. 왁자지껄한 카니발, 서로 마주 보고 눈빛을 교환하는 보이첵과 마리.

아이를 재우고 창 틀에 몸을 기대 하염없이 밖을 바라본다. 푸른 밤 하늘의 달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 달빛에 비친 그녀는 새하얗다. 붉은 입술이 그녀의 맑은 피부를 도드라지게 한다. 길게 드리워진 갈색 머리가 그녀의 뽀얀 목과 어깨를 타고 흐른다. 그러나 오늘 밤은 그녀의 아름다움이 괜히 애처롭다. 그때, 카니발이 끝나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던 남자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그 남자는 군악대장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새빨간 루비 목걸이를 건넸다. 빨간 루비는 심히 반짝거렸다. 그는 하얀 바지를 입고 비싼 술을 거리낌 없이 마셨다. 왁스로 잘 빗어 넘긴 머리와 낮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의 동공은 흔들렸다. 루비 목걸이와 그의 어깨 위의 금장이 반짝였다. 지독히 눈부셨다. 처음 만난 강렬한 빛에 눈이 먼 그녀는 군악대장과의 하룻밤을 받아들인다.

보이첵의 주인공 김다현, 김소향, 김법래가 나란히 껴안고 있다. 김다현은 의심가는 표정을 짓고 김소향을 뒤에서 안았다. 김소향은 살짝 미소를 띠고 김법래에게 안겨있다. 김소향을 안은 김법래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마리는 가장 복잡한 캐릭터예요.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다가, 지친 남편을 보고 외로움에 빠지죠. 그러다 군악대장에게 마음을 빼앗겨요.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현재 누리고 싶은 욕망을 함께 품은 인물이에요. 어떻게 보면 나쁜 여자지만, 한편으론 주변에 있는 여자와 다르지 않아요.“ – 김소향(마리 役)

윤호진 연출가에게 물은 <보이첵>

<보이첵>이 뮤지컬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 데에는 윤호진 연출가의 공이 절대적으로 컸다. 보이첵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회적 의미를 담은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는 그에게서 <보이첵> 제작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출가 윤호진 선생님이 검은 티와 회색 재킷을 입고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럽젠Q 연극 <보이첵>이 뮤지컬로 만들어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래 전 연극으로 보이첵을 만났어요. 굉장히 감동받았고, 언젠가 제 손으로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결국 뮤지컬로 실현하게 됐네요. 보이첵이 뮤지컬로 제작된 게 이번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입니다. 무엇보다도 보이첵의 메시지에 마음이 끌렸어요. 사랑의 아픔과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여기에서 드러나는 인생의 깊이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럽젠Q 윤호진 연출가께서 <보이첵> 연출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디인가요?

“먼저 메시지가 관객에게 익숙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어둡고 자극적인 면이 있어서요. 그래서 예술성과 사회적 의미 모두를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과연 보이첵의 메시지를 뮤지컬이란 장르로 표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음악인데요. 보이첵과 마리의 처절함을 대사보다는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곡가를 선정할 때 심혈을 기울였고요. 최종적으로 영국 인디밴드 싱잉 로인스와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가난, 또 가난. 운명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다. 보이첵과 마리는 두 손을 꼭 잡고 이 터널의 끝을 향해 간다. 그러나 쉬지 않고 몰아치는 바람과 어둠에 지쳐간다. 보이첵과 마리의 사랑은 운명 앞에 어떤 선택을 했을까. 손을 놓아버렸을까, 아니면 그들의 사랑의 깊이만큼 끝까지 손을 잡았을까. 그들이 택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새까만 터널 안은 두 사람의 울음소리로 메아리친다.

처절하고도 순수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보이첵Woyzeck
공연기간 2014.10.09 ~ 2014.11.08 (평일 오후 8시 / 토, 일요일 오후 3시 & 오후 7시 /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LG아트센터
연출 윤호진
출연 김다현, 김수용, 김소향, 김법래, 정의욱, 박성환, 박송권, 김영완
제작/주최 LG아트센터, ㈜에이콤인터내셔날
Tip‘문화가 있는 날’, 10월 29일에는 뮤지컬 <보이첵>의 공연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단, 할인은 지정된 좌석에 한해 적용된다.

LOVEGEN EVENT 보이첵, 그와 마주할 시간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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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온 친구 말에 따르면 정말 멘탈붕괴된다고 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궁금해요 우선 원작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올해는 약간 우울/멘붕 되는 뮤지컬이 대세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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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그러게요! 원작을 보고 뮤지컬을 보는 것도 이해하는 데 큰 도움 되실거에요~

  •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꽁냥꽁냥한 마음에 확~ 와닿을꺼 같은 뮤지컬 같네요!
    사랑의 모습은 여러가지겠지만 보이첵의 사랑 끝이 보여주는 모습은 어떨지도 궁금하고
    무엇보다 연극을 뮤지컬로 표현되었다고 하니 뮤지컬 보이첵의 음악성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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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뮤지컬에서 음악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유명인이 아닌 노동자 밴드 싱잉로이스의 신선한 곡이 가미되어있는 만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소박한 꿈을 가진 한 소시민이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잔인한 과정을 느껴보고 싶네요.
    뷔히너는 전직 군인이었던 한 이발사가 동거하던 연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 후 공개 처형당했다는 실화를 신문에서 접하고, 이를 작품으로 옮겼다고 들었어요.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주제와 통찰력 때문에 이후에도 오페라, 영화,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꾸준히 제작됐는데, 사회적 메시지를 담기 힘든 뮤지컬로는 국내에서 오른 이번이 세계적으로 이번이 첫 작품이라고 들었어요.
    뮤지컬 중에서 가장 참혹하고 가슴 아픈 내용의 공연이고, 오죽하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열창에도 불구하고 공연 내내 박수 소리가 그리 크지 않다고하더라구요. 어떠한 분위기에 관객들이 그렇게 압도당하는지 궁금해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앙상블의 역동적인 율동에선 뮤지컬의 진수를, 비열하고 잔인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선 비장한 느낌의 연극적인 요소를 통해 뮤지컬과 연극의 두 요소를 만끽할 수 있는 뮤지컬 보이첵을 꼭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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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뮤지컬 보이첵만이 아니라 연극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 연극과는 다른 뮤지컬 만의 감동을 느끼고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꼭 당첨되셔서 좋은 기회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명품 뮤지컬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보이첵~ 뮤지컬에서 그것도 대극장 뮤지컬에서 작품성이 깊이 있는 작품을 만나는게 쉽지가 않은데 보이첵은 그냥 보아도 깊이 있는 작품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보이첵의 감정을 함께 느껴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마리, 아들 알렉스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미기 위해 매일 완두콩만 먹어야 하는 생체실험에 지원한 보이첵이 아내의 부정을 알고 광기에 사로잡혀 결국 파멸하게 되는 처절한 이야기를 그린 보이첵은 그 내용만으로도 벌써 비극적이네요. 깊이있는 연출가인 윤호진 연출의 힘을 보이첵을 통해 느껴보고 싶네요. 극 자체가 드라마와 캐릭터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극이라고 하더라구요. 인간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고하는데, 저는 집중해서 보고나면 보이첵을 보고 난 후 어떤 답을 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 답을 LG럽젠에서 구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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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비극적인 상황을 대처해나가는 보이첵의 모습에 집중해보는 것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꼭 당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평소 윤호진 연출가의 명성을 익히 들어 궁금했는데요.
    기사를 보니 내용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뮤지컬이란 장르의 특성상 밝고 경쾌한 주제를 다루는 게 보통인데, 우울하고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끌리네요.
    그가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예술성과 사회적 의미의 만남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게다가 뮤지컬 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김다현과 김수용을 캐스팅 하셨다니 그 궁금증이 더욱 커졌습니다!!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뮤지컬로 어떻게 승화했는지,
    이를 배우와 연출가가 어떻게 소화했는지를 온 감각으로 확인하고 오고 싶습니다^_^!!
    부디 보이첵 관람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보이첵과 마리의 처절한 사랑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럽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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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우울한 성격의 뮤지컬은 저도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새롭고 얻어가는 것 역시 많았던 것 같습니다! 꼭 당첨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순수한 사랑이었기에 더 처절한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보이첵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모르겠지만 저 한 마디로 내용을 가늠케해주네요.
    순수한 사랑이었기에 배신당했을때의 그 분노는 얼마나 컸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호진 연출님이 연출하신 명성황후나 영웅을 인상깊게본지라 윤호진 연출님이 보이첵이란 작품을 어떻게 대중앞에 선보이실지 기대가 큽니다.
    무엇보다 8년간 영국, 독일 등 세계 곳곳을 오가며 완성한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그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뮤지컬의 핵심인 넘버를 영국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인디 밴드인 '싱잉 로인스'가 맡았다는 점도 흥미롭네요. 보이첵의 넘버들이 너무나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역시 왜 이 들이 보이첵의 넘버를 맡은지 알 것 같아요.
    보이첵을 완벽히 소화하기위해 체중감량에 완두콩을 끼고 살고 있는 배우분들의 헌신적인 연기도 보이첵이란 작품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난했지만 사랑하는 마리와 알렉스를 위해서 완두콩 실험에도 행복했던 보이첵..
    그런 보이첵을 배신하는 나쁜 여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가는 마리..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고자하는 연출님의 사회적 의미를 담은 메시지는 무엇일지 공연을 통해서 확인해보고 싶네요.
    기사를 보니 처절하고도 순수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보이첵의 결말이 너무 궁금합니다.
    이렇게 궁금하게 해놓으시고 안 보여주시면 나빠요!
    보이첵과 마주할 시간 저에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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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보이첵에 대한 관심이 엄청 많으신 것 같아요! 역시 명작에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것 같네요ㅋㅋ 꼭 당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미아모

    감사합니다! 저도 꼭 당첨되어서 볼 수 있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가장으로서 자식과 아내를 위해 희생하는 보이첵과 아내의 복잡한 감정! 과연 보이첵의 아내가 나쁜여자로만 끝날까요 아니면 다른 이야기가 있을까요.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실제로 완두콩을 먹으며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하는 점도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더라도 정말 봐보고 싶은 보이첵! 매일 등교길 혜화에서 보이첵 포스터를 보니 더욱 보고싶어지네요. 시험도 끝나고 2학기의 절반이 지난 지금, 좋아하는 친구와 처음으로 뮤지컬 한편 보며 한해를 마무리 준비하고 싶네요. 기사에서 나온 내용의 뒷이야기, 그리고 배우분들의 멋진 연기! 기대해봅니다!
    댓글 달기

    송종혁

    기대가 크신 만큼 보이첵의 감동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꼭 당첨되시길~

  • 감독님께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곳저곳을 누비며 8년을 쏟은 정성은 얼마나 대단할까요?
    작품을 보기 전부터 그 정성에 감동을 할것같습니다. 그만큼 완성도 높고 철저한 무대일것이라 기대됩니다.
    11월 5일, 그 감동을 직접 전해받고 싶습니다! :)
    댓글 달기

    송종혁

    8년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신 연출님의 노고가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감동 꼭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 jw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또, 이런 작품이 처음으로 뮤지컬화 되어서 관객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흥미로울 것 같아요 연출가분께서 전달하고자 싶었던 보이첵의 메시지를 음악으로서, 배우분들의 연기로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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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이런 비극적인 얘기가 실화라는 게 더 가슴이 아프죠ㅠㅠ 꼭 당첨되셔서 보이첵의 감동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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