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류박람회에서 찾아냈다! 주당을 위한 새로운 술

‘기승전주(酒)’라 했던가, 대학생들의 일과는 술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번 마시는 술은 똑같기 마련. 식당에서 판매되는 술의 종류는 한정적이고, 우리는 매번 비슷한 술을 목구멍에 들이붓곤 했다. 흔히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이제는 취하는 것만이 목적인 아닐진대. 새로운 술의 종류를 찾아, 그 해답을 국제주류박람회에서 얻어왔다.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입구. 검은 간판 안에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 세계전통주페스티벌’이라는 행사 이름이 붙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행사를 구경하고 있다. 커플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고, 친구들끼리 다정하게 오는 경우도 많다.

전시명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전시 일시 2014년 4월 17일(목)~ 4월 19일(토)
전시 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C홀
전시 주최 (사)한국주류수입협회

과연 ‘국제주류박람회’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콧속을 파고 드는 알코올의 향과 저마다 부스 앞에서 술을 맛보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반겼다. 와인 잔을 들고 다닐 때마다 술이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한 세척기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히 색다른 풍경이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던 술이 없었던 것도 새로웠다. 블루베리∙유자∙다래∙감귤 등 과일로 만든 술부터 4대째 내려오는 인간문화재가 만든 술도 만날 수 있었다.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등 각각 위스키, 맥주, 와인의 본고장에서 공수해온 술들은 특히나 인기가 있었다.

국제주류박람회의 주인공인 술들과 이를 마시기 위한 와인잔들.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술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는 것과 유리박스 안에 담겨있는 고풍스러운 중국 술이 인상적이다.또한 나란히 놓여있는 와인잔들은 주류박람회의 멋을 더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세미나와 모닝컵 바텐더 챔피언십은 사람들의 입맛에서 지식과 보는 눈까지 만족시켜 일석이조의 재미를 더했다. 이렇게 화려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우리들의 입맛을 채워줄 신선한 술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으로 뛰어다닌 결과, 열정 가득한 청춘의 입맛을 채워줄, 그리고 평범한 술은 거부하는 주당까지 만족시켜줄 만한 멋들어진 술들을 골라냈다.

안동소주 대란의 장본인, 명인 안동소주

명인 박재서씨가 빚은 소주들. 탁한 빛을 띠고 있는 마주부터 겉보기엔 일반 소주같이 생겼지만, 45도, 35도, 22도로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고품격 소주들이다.

소주는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주류 중 하나이다. 그러나 머리가 깨질 듯한 숙취와 아찔한 목넘김에 호불호가 갈리는 술이기도 하다. 이제 이 두 가지를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소주를 여기에서 만나보자. 바로 소주명가의 전통식품 명인, 인간문화재 박재서 씨가 빚은 안동소주가 바로 그것이다.

명인 안동소주 박찬관대표가 직접 생산한 소주를 들고,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소주에 대한 자신감만큼 위풍당당하다. 일반적인 소주와 달리 증류할 때 생기는 탄 냄새와 누룩의 냄새를 없애 보다 깔끔한 맛을 낸 것이 그 맛의 비결. 또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증류된 원액 자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증류주만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22도로 일반 소주가 18도인 것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수가 높아 빨리 취하긴 하더라도, 빨리 취한 만큼 술에서 깨어날 수 있으며 숙취가 없어서 다음 날 깨질 듯한 머리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일반 소주와는 다르게 알코올의 강한 향이 느껴지지 않아 은은하고도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술을 즐길 수 있다.

Shop http://www.andongsojumall.com
Price (1병 기준) 22도 소주 3200원, 35도 소주5500원
Info 070-7759-2298, 054-856-6903
Comment 일반 소주보다 높은 도수라 걱정이 앞섰지만, 알코올이 연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거부감이 없었다. 소주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
고소한 맛이 일품, 가평 잣막걸리

왼쪽 사진은 국제주류박람회 중 가평 잣막걸리 부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으로, 사람들이 부스 앞에서 잣막걸리를 시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우리 술의 대표 막걸리인 가평 잣막걸리 수십 병이 아이스 박스 안에 먹음직스럽게 놓여있다.

비 오는 날,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던 막걸리는 최근 다양하게 진화하여 우리 세대의 입맛을 적시고 있다. 상큼함으로 승부수를 던진 딸기 막걸리부터 달콤 종결자 꿀막걸리까지, 우리들의 입맛을 다차원적으로 충족시켜주고 있는 막걸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자가 있으니 바로 ‘가평 잣生막걸리’이다.

주류박람회에서 가평 잣生막걸리에 대한 시음행사가 있었다. 마시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사진은 ㈜우리 술 담당자가 술이 담긴 종이컵을 나눠주고 있다. 공인된 고품질 가평잣을 사용한 이 막걸리는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2014년도에 열린 조선비즈 주최의 2014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아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처음 막걸리를 마실 때에는 잣 고유의 진한 색 덕분에 도수가 조금 높지는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마시는 순간 이러한 걱정은 떨쳐버릴 수 있으리라. 처음 향은 조금 시큼했지만 한 입 마시는 순간 잣의 향이 입안에 퍼져 고소한 맛을 자아냈다. 막걸리 특유의 맛을 살리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Shop 인터넷에서의 구입은 아직이다. 대신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잘 찾아보도록 하자.
Price (1병 기준, 대형마트 가격) 1400원
Info 031-585-8525
Comment 고소한 맛이 일품! 색다른 맛의 막걸리를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추천하고픈 맛이다.
와인으로의 입문, 다래 와인

대학생에게 와인은 아직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다. 고급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접시와 함께 투명한 유리잔에 담겨 있어야만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흔히 가는 술집에서 와인을 파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틀을 깨고 대중적인 술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와인이 있다. 바로 오름주가의 ‘다래 와인’이다.

오름주가의 다래 와인이 큰 양동이 안에 얼음물과 함께 두 병 들어 있다. 다래 와인병 위에는 보랏빛과 포도 넝쿨이 얽혀 있는 듯한 그림이 라벨로 붙어 있다.

이 와인은 일반적으로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포도가 아닌 참다래로 빚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 건강과일로 각광받고 있는 참다래는 비타민, 유기산 등 모든 영양소에서 포도를 능가할 정도이다. 또한 이 와인은 두 가지, 스위트 레귤러와 드라이로 나뉜다. 스위트 레귤러 종은 알코올을 8도 정도로 낮춰 마시는 데 부담을 줄였으며, 참다래 특유의 감미로운 향과 풍미를 담아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드라이 종은 12도 정도로 단맛보다는 깔끔한 맛을 강조한 와인이다. 식사 할 때 식감을 돋게 해 주고, 고기요리와 함께 마시면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름주가의 조현국 대표가 열성을 다해 다래 와인을 설명하고 있다. 제스처를 취해가며 당당하게 설명하는 그에게서 다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처음 다래 와인과 마주했을 때, 잔에 담긴 와인은 한 마디로 표현해서 ‘아름다웠다’. 유리잔에 담긴 영롱한 황금빛의 물결들이 그 맛을 더 궁금하게 했다. 겉보기에도 식욕을 돋구는 싱그러운 참다래는 와인의 첫 맛을 상큼하게 하면서도, 끝은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감미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는 연인과의 분위기 있는 식사나 이벤트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hop http://www.daraewine.com/
Price 스위트레귤러 375ml 8000원, 750ml 18000원 드라이 850ml 28000원
Info 055-855-3626
Comment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와인. 색∙향∙맛의 삼박자를 갖춘만큼 이 와인과 함께라면 한층 분위기 있는 식사가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술들로 우리들의 미각을 만족시키지는 국제주류박람회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 간혹 알코올의 향에 취해 많이 먹기도, 처음 본 술들 한 입씩 먹어보려다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난리법석을 떨 경우에는 박람회에서 쫓겨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또한 이 행사는 매년 4~5월에 열리니 이번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워하지 말고, 내년을 기약해보기를 바란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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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런 박람회가 있었다니 미쳐몰랐네요.. 삼겹살에 안동소주 1잔! 해보고싶네요~~ 종혁 기자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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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매년 주류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으니 내년에 한 번 참여해보세요!!

  • 윤수진

    종혁 기자님과 정말 잘 어울리는 주제네요 ㅇ_ㅇ !!! (종혁기자님께 천국과도 같았을 것 같다는... ㅎㅎ )
    흥미로운 기사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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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하하 저랑 어울리다뇨!
    수진기자님이 더 어울릴 것만 같은데요 ㅋㅋㅋ

  • 최동준

    크~ 개인적으로 주류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즐겁게(?) 읽었던 기사네요:) 만약 동행취재를 했다면, 욕심을 내서라도 다양한 와인 시음을 다했을 거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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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아쉽네요ㅠㅠㅠ 주당들의 천국인 곳을 가지 못하시다니....내년을 기약해봐요!

  • 민영 :)

    소주 아님 맥주가 아니라 다양한 술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네요~ :) 특히 저 다래와인 참 땡겨요...... ㅎ 기자님이 취재 도중 취하지 않으신 게 참 다행이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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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흐흐 그러게요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줄 알았네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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