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과 스타일, 두 가지 토끼를 잡는 겨울 스타일링

스리슬쩍 오는가 싶더니, 겨울은 어느새 뼛속까지 얼릴 정도로 깊게 찾아왔다. 무기력해지고, 움츠러들게만 되는 것이 겨울이라 했던가. 아니다, 우리의 로맨틱하고 따스하며 건강하기까지 한 겨울은 지금부터 시작일 뿐이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춥다. 매서운 칼 바람에 모두들 온몸을 꽁꽁 싸매고 집을 나선다. 하지만 매일매일을 두툼한 패딩 점퍼 하나만 입을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준비했다, 보온성과 스타일 두 가지 토끼를 잡는 겨울 스타일링!
겨울 코디 제안을 위한 아이템을 나열한 사진들. 왼쪽 사진은 체크무늬 침대 이불 위에 접어둔 남색의 패딩 조끼, 남색 맨투맨 티셔츠, 검은색 가죽장갑과 검은색 비니 모자가 놓여 있다. 오른쪽 사진에는 회색 소파 위에 검은색 머플러와 파란색 털 귀마개, 주황색 털모자와 회색 니트 장갑, 주황색과 검은색, 흰색으로 이루어진 동그라미 무늬의 니트 양말이 놓여 있다.
똑같이 추운 겨울날에도, 옷장 속에서 우리가 꺼내 입어야 하는 옷은 날마다 다르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멋스러워야 할 때, 친한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 조금은 격식을 차려야 할 때… 겨울에도 상황과 장소에 따라 옷차림에 변화를 주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 여기, 때에 맞춰 잘 차려 입은 다섯 명의 남녀가 있다. 매일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이들의 스타일링을 슬쩍, 참고해보자.

여자가 따뜻해질 때 – 내추럴한 편안함을 주는 그녀의 터틀넥

우리 몸에서 가장 추위를 많이 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목이다. 때문에 목만 따뜻하게 해줘도 체감 온도를 2℃ 이상 올릴 수 있다.
터틀넥을 활용한 패션 제안 사진들. 왼쪽 세로 사진은 한 여자가 어느 놀이터 시소 위에 앉아 있다. 그녀는 검은색 니트 스웨터 위에 회색 니트 카디건을 입고 청바지에 무릎까지 오는 부츠를 신고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검은 니트 스웨터에 회색 니트 카디건을 입은 여자가 회색 소파에 앉아 털로 된 러시안 스타일의 모자를 쓰고 터틀 부분을 얼굴까지 끌어올린 채 잡고 있다. 가운데 아래 사진은 여자가 신고 있는 진한 베이지색 니트 양말을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아래 사진은 검은색 니트 스웨터와 회색 니트 카디건을 입은 여자가 소매를 손까지 내리고 손을 모은 사진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다.
터틀넥이란 말 그대로 거북이의 목처럼 생긴 네크라인을 뜻하는데, 목을 감싸주는 터틀넥 풀오버는 따뜻해 보이면서 스타일리시하다. 터틀넥에 대해 다소 촌스럽다거나, 몸을 부하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몸에 딱 붙지 않는 핏의 터틀넥 풀오버는 오히려 날씬하고 여리여리한, 청순 스타일링의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혹자는 터틀넥을 ‘속살 하나 내지 않고, 가장 섹시한 옷’이라고 표현하기도! 다만, 굵게 짜인 니트의 경우 몇 벌을 겹쳐 입어도 바람이 새어 들어갈 수 있으니 면 소재의 이너웨어 착용은 필수!

부츠 안에 두꺼운 수면양말을 함께 신어보자. 발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추위를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자가 차려 입을 때 – 겨울철 필수 아이템, 블랙 코트

겨울 대표 아이템인 코트도 빼놓을 수 없다. 코트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장소에 안성맞춤이다.
어느 가정집의 벽돌로 된 벽과 그 옆에 나 있는 계단 사이에 한 여자가 앉아 있다. 여자는 검은색 코트를 입고 크로스 백을 맨 채 한 손으로 가방끈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코트 주머니에 넣고 있다. 오른쪽 귀퉁이의 작은 사진은 그녀가 메고 있는 크로스백을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
블랙 모직 코트는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한 아이템이다. 동시에 겨울 옷 중 가장 흔히 가지고 있는 색상인 블랙, 그레이의 이너웨어와도 잘 매치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목을 감싸주는 모양의 코트는 머플러의 필요성을 절감시킨다.

넉넉한 사이즈의 크로스백은 맨 손으로 가방을 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모두들 알고 있지 않은가, 손은 주머니에 넣을 때 가장 따뜻하다는 것을.

왼쪽 사진에서 회색 벽 앞에서 한 여자가 블랙 코트를 입고 서 있다. 목에는 베이지색 머플러를 두르고 있으며, 가죽 부츠를 신은 채 두 손에는 흰색에 커피잔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는 클러치를 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그녀의 옆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머플러가 목에서 한 번 묶여서 둘러진 모습이 보인다.
키가 큰 편이라면 롱 코트도 좋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롱 코트는 하체를 덮어주기 때문에 보온 효과가 매우 높다. 여기에 머플러는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다소 칙칙해 보일 수 있는 짙은 색의 아우터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프린팅이 귀여운 클러치도 밋밋한 전체 스타일에 포인트가 된다. 단, 클러치를 들 때에는 자칫 손이 시려울 수 있으니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꼭 챙길 것!

남자가 따뜻해질 때 – 후드 집업에 점퍼, 무엇보다 막강한 기본 아이템

겨울에는 두툼한 아이템 하나보다는 얇더라도 여러 아이템을 여러 겹 레이어드하는 것이 더욱 따뜻하다. 또한 겹쳐 입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이템으로도 더 멋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왼쪽 세로 사진에서는 한 남자가 카키색 패딩 점퍼, 회색 후드 집업, 청바지와 워커를 신고 검은 모자를 쓴 채 서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그의 머리부터 몸 부분을 찍은 사진으로, 검은 캡 모자를 쓰고 패딩 점퍼와 후드 집업을 껴 입은 모습이 보인다. 가운데 아래 사진은 가죽으로 된 연한 갈색의 워커를 신고 있는 그의 발을 클로즈업한 사진이고, 오른쪽 아래 사진은 그가 끼고 있는 눈꽃 무늬가 들어 있는 검은색 니트 장갑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특별할 것 없는 옷들이다. 패딩 점퍼, 후드 집업, 청바지. 누구의 옷장을 열어도 하나쯤은 있을 법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렇게 안 꾸민 듯 편안하면서도 따뜻해 보이는 옷이야말로 여자들이 가장 원하는 ‘워너비 패션’이 아닐까 싶다.

눈꽃 무늬의 장갑이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짙은 색의 아우터를 한결 발랄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빈티지한 부츠는 발을 감싸주는 보온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평범한 겨울 패션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남자가 차려 입을 때 – 하나만 입어도 패셔니스타, 블랙 코트

남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블랙코트. 특히나 몸에 잘 맞아 떨어지는 핏, 깔끔한 디자인의 블랙코트는 ‘차도남’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오른쪽 세로 사진에서는 한 남자가 검은색 코트에 검은색 머플러, 청바지에 검은색 낮은 부츠를 신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 위 사진은 그가 입고 있는 블랙 코트와 머플러, 회색 니트 부분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다. 왼쪽 아래 사진은 그의 코트에서부터 부츠까지를 내려다 본 사진, 가운데 아래 사진은 그가 신고 있는 부츠의 지퍼를 열어본 사진으로 부츠 안에는 흰색 털이 가득 들어 있다.
베이직한 블랙코트이지만, 자칫하면 칙칙하고, 무거워 보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캐주얼한 이너웨어가 더해지면 조금 더 활동적인 느낌이 가미된다. 청바지의 밑단을 한 번 접어 입거나, 밝은 색상의 풀오버를 매치해도 좋다.

완벽한 보온을 자랑하는 방한 부츠. 발 전체를 감싸주는 부드러운 털은 여자들의 어그 부츠 못지 않다.

길을 가다 보면 그저 예쁘게만, 혹은 멋있게만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쓴 사람들이 있다. 맨 다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 흰 브이넥에 까만 자켓 하나 걸친 남자. 추위에 벌벌 떠는 그들을 보고 누가 ‘예쁘다, 좋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패션의 첫 번째 관문은 ‘계절감’이라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보이는 옷이야말로 좋은 스타일링의 기본이라는 말이다. 춥고, 긴 겨울. 무엇보다 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타일링으로 무사히 봄을 맞이하기를!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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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건가요? 영은기자의 코디가 저는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ㅋㅋㅋ
  • 마침 겨울 옷이 필요했는데 코디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D
  • 탑이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 같네요.
  • 유이정

    저도 롱코트 한번 입어보고 싶어요 다솜기자...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패셔니스타들은 외모도 출중하네요! 잘생기시고 예쁘신 분들이 옷도 잘입나벼~~~~*_*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입는 패션 센스! 그리 알아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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