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가가 사랑한 바로 그 펍

런던 시내를 걷다 보면 멀끔한 신사들, 한가로이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말고도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3X4피트의 일정한 크기로 만들어진 간판 속 다양한 그림과 상호를 담고 있는 펍이야말로 런던 시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저마다 다양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펍, 영국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장소이자 영국인들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 또한 유명 영국 문학을 탄생시킨 작가들이 사랑했던 바로 그곳이기도 하다.
런던 시내에서 만난 다양한 펍의 간판들. 가로 5개, 세로 4줄로 총 20개 정도의 펍 간판들을 클로즈업한 사진들이 나란히 붙어 있다. 각 펍의 간판은 작은 네모판 위에 그림과 글자가 쓰여 있기도 하고, 철제 판 가운데에 모양을 파서 만들기도 했고, 사람의 작은 모형이나 맥주통 등이 입체적으로 매달려 있기도 하다.

아서 코난 도일이 머물렀던 호텔이 펍으로,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명탐정으로 드라마, 영화로도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최고의 인기 탐정 캐릭터인 셜록 홈즈. 그가 어디에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주목해야 할 장소가 한곳 있다. 홈즈 시리즈의 한 장편 소설에는, 사건 의뢰를 위해 홈즈를 찾아온 사람이 런던의 노섬버랜드 호텔에 묵는 내용이 있다. 노섬버랜드 호텔은 바로 셜록 홈즈를 쓴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이 실제로 묵으면서 많은 소설을 썼던 곳으로, 셜록 홈즈 시리즈 역시 노섬버랜드 호텔에서 경험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셜록 홈즈 펍의 외관. 검은 페인트로 칠한 펍의 1층 외관이 보이고, 위쪽 간판에는 금색으로 The Sherlock Holmes Restaurant라고 쓰여 있다. 바깥에는 네 개 정도의 테이블이 놓여 있고 모두 사람들이 앉아서 무언가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57년, 맥주회사인 휘트브레드가 브리튼 축제를 앞두고 호텔을 사들이면서 펍 ‘셜록 홈즈(Sherlcok Homles)’가 탄생했다. 옛날 노섬버랜드 호텔의 자리에 펍 ‘셜록 홈즈’가 자리하게 된 것. 실제로 펍 ‘셜록 홈즈’ 앞의 길 이름도 노섬버랜드 애비뉴이고, 주소 또한 노섬버랜드 10-11번지이다.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쓰기 위해 영감을 얻은 곳은 비록 호텔이었지만 그 호텔은 세월이 흘러 펍으로 변신해 코난 도일의 발자취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셜록 홈즈 펍의 내부 모습. 왼쪽 사진은 펍의 스탠딩 바에서 남자 여러 명이 서서 맥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운데 사진은 내부 테이블을 찍은 사진으로, 테이블에 모두 사람들이 앉아서 무언가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벽 쪽 빈 테이블을 찍은 사진으로, 테이블 위에는 메뉴판이 올려져 있고 벽에는 셜록 홈즈와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액자에 걸려 있다.
셜록 홈즈 펍 내부에 있는 홈즈 컬렉션. 셜록 홈즈가 살던 방처럼 꾸며둔 공간이 보인다. 두 사진 모두 셜록 홈즈의 컬렉션을 촬영한 것으로, 왼쪽 사진에서는 왼쪽에 책장과 선반, 벽난로와 창문, 책상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고 가운데 셜록 홈즈 마네킹이 서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은 방 배열 중 책장과 선반, 소파, 벽난로 부분을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이다.
영화 셜록 홈즈의 포스터. 주드 로가 셜록 홈즈처럼 콧수염을 기르고 중절모를 쓴 채 한 손에 지팡이를 들고 그 지팡이를 어깨에 올려두었다. 펍의 내부에는 1층과 2층의 구분이 따로 없이 셜록 홈즈와 관련된 수집품들이 갖추어져 있다. 펍 ‘셜록 홈즈’는 설립 당시부터 코난 도일 유가족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지금도 닥터 왓슨의 리볼버 권총이나 셜록 홈즈를 주제로 한 관계 자료들이 처음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나 현대를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된 BBC 드라마 등처럼 새롭게 TV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질 때마다 주인공을 맡은 유명 배우들의 사진들이 추가되어 액자에 걸리기도 한다.

셜록 홈즈의 다양한 모습들. 왼쪽 사진은 셜록 홈즈 펍에서 판매하는 셜록 홈즈 아일 맥주가 나오는 맥주 수도꼭지를 찍은 사진이고, 가운데 사진은 셜록 홈즈 펍에서 파는 다양한 기념품 컵이다. 오른쪽 사진은 셜록 홈즈 펍에서 제공되는 로스트 비프 사진으로, 고기와 빵이 층층이 쌓여 있다.
런던에서도 유명한 맛집으로 평가 받는 펍 ‘셜록 홈즈’의 특색 중 하나는 바로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맥주인 ‘셜록 홈즈 아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특별함을 만끽하며 한 모금, 한 모금 넘기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맥주잔은 비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요크셔 푸딩, 구운 감자와 야채를 곁들인 소고기 구이(Traditional Roast Beef)는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로서 코난 도일이 살던 19세기를 요리로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펍 ‘셜록 홈즈’는 런던 시내의 관광 명소인 런던 아이, 빅벤 시계탑과도 멀지 않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후에는 런던 시내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채링 크로스(Charing Cross) 역으로 돌아와 펍 ‘셜록 홈즈’에서 ‘셜록 홈즈 아일’ 한 잔과 함께 영국식 식사를 같이 즐겨보길 권한다.

Location 10-11 Northumberland Street, Westminster, WC2N 5DB
Price 트레디셔널 로스트 비프(Traditional Roast Beef) 10.95파운드, 셜록 홈즈 아일(Sherlock Holmes Ale) 3.7파운드
Open 펍(1층) : 월~목, 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 금~토 오전 11시 ~ 자정
레스토랑(2층)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Info +44 (0)20 7930 2644, http://www.sherlockholmespub.com
Tips! 2층의 레스토랑 웨이트리스가 주문을 받지만, 1층의 펍은 바(Bar)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해야 한다.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을 탄생시킨 펍, ‘이글 앤 차일드(Eagle and Child)’

이글 앤 차일드 펍의 내외부 모습. 왼쪽 사진은 이글 앤 차일드의 외관을 촬영한 사진으로, 베이지색 벽으로 페인트가 칠해져 있으며 아래쪽에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위로는 뾰족한 지붕이 세 개 솟아 있으며 앞쪽의 벽 한가운데에는 타원형 모양의 이글 앤 차일드 간판이 튀어나오게 걸려 있고, 벽면에 The Eagle and Child라고 쓰여 있다. 오른쪽 사진은 내부의 한 테이블에서 테이블 위에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 원서를 올려 두고 찍은 사진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대학이 위치한 옥스퍼드 지역에는 영국의 유명 작가들이 머물렀던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옥스퍼드 대학 근처 세인트 자일스 49번지에 위치한 펍, ‘이글 앤 차일드(Eagle and Child)’가 그곳이다. 이곳은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S 루이스가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곳으로, 그들은 오래전 이 펍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고 한다.

 이글 앤 차일드 펍의 벽에 붙어 있는 잉클링스 클럽에 대한 안내문. 원형의 갈색 유리판 위에 The Inklings라는 제목과 이 클럽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그들이 수많은 펍 중 하필 이곳에 모였던 이유는 바로 그들이 ‘잉클링스(Inklings)’라는 모임의 회원이기 때문이었는데, 잉클링스는 1930년대 초반에 루이스와 그의 형이 톨킨을 비롯해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집필 중인 작품을 서로 읽고 토론을 하거나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었다. 잉클링스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펍에 모여 지적 교감을 나누면서 20세기 영국 문학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그렇기 때문에 펍의 내부에는 루이스와 톨킨을 비롯한 잉클리스 회원들의 사진들이 여전히 걸려 있으며, 펍의 곳곳에는 톨킨과 루이스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이글 앤 차일드 펍의 내부에 걸려 있는 루이스와 톨킨의 흔적들. 왼쪽 위부터 작가의 사진, 그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지도와 삽화 등이 차례로 걸려 있다.
그렇지만 펍에 온 이상 톨킨과 루이스만 보고 갈 수는 없다. 이글 앤 차일드를 방문했을 때 당연히 먹어야 하는 대표 메뉴는 영국의 대표 음식인 피시 앤 칩스다. 피시 앤 칩스의 맛만으로도 이글 앤 차일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이글 앤 차이드의 피시 앤 칩스를 먹어본 결과 그동안 다른 곳에서 피시 앤 칩스를 먹은 것을 후회할 정도로 튀김이 바삭하고 속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글 앤 차일드의 피시 앤 칩스. 왼쪽 사진은 피시 앤 칩스를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으로, 장미 무늬가 들어간 접시 위에 감자 튀김과 생선 튀김이 올려져 있다. 오른쪽 사진은 피시 앤 칩스 위에 레몬즙을 뿌리고 있는 사진.
영국의 펍을 방문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로 저녁에 되면 시끌벅적해지는 펍의 모습이었다. 그 활기찬 모습은 우리나라의 술집과는 또 다른 모습을 갖춘 영국 펍만의 매력이었다.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옥스퍼드 대학 근처의 펍들도 또한 예외는 아니라, 학생부터 직장인들로 보이는 다양한 무리가 펍에 방문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맛있는 피시 앤 칩스와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톨킨과 루이스가 앉았을지도 모를 어느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옥스퍼드에서의 일정을 즐겨보도록 하자.

Location 49 St. Giles, Oxford, OX1 3LU
Price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 10.75파운드
Open 월~목 오전 11시 ~ 오후 11시 / 금~토 오전 11시 ~ 자정 / 일 오후 12시 ~ 오후 10시 30분
Info +44 (0)1865 302925, http://www.nicholsonspubs.co.uk/theeagleandchildoxford/
Tips! 피시 앤 칩스를 꼭 먹어보길 권한다. 추천, 또 추천!
영국의 천재들이 머물렀다, ‘피츠로이 태번(Fitzory Tavern)’

피츠로이 태번 펍의 외관. 주황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 1층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한 피츠로이 태번의 모습이 보인다. 펍 바깥에는 인도를 따라 작은 울타리가 처져 있는데, 사람들이 그 안에서 자유로이 서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옥스퍼드에 톨킨과 루이스가 있었다면 런던 중앙부 피츠로비아 지역에는 ‘피츠로이 태번(Fitzory Tavern)’이 있다. 이곳은 1920년대부터 50년대 중반까지 영국의 수많은 예술가와 지성인, 그리고 보헤미안의 모임 장소로 유명했던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 펍의 벽에는 소설 <동물농장>, <1984>의 저자인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사진과 193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시인 딜런 토마스(Dylan Thomas)의 사진이 여전히 걸려 있다.
피츠로이 태번의 내부에 걸려 있는 액자들을 찍은 사진. 왼쪽부터 조지 오웰, 런던의 보헤미안에 대해 다룬 신문 기사, 딜런 토마스의 사진들이 액자에 걸려 있다.
딜런 토마스는 평소에도 자신을 술고래라 소개하며 여자들을 특히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곤 했단다. 그런 이유에서였는지, 그는 그의 천재성을 인정 받은 첫 시집 <18편의 시>을 발표한 1934년에 피츠로이 인근의 펍에서 자신의 부인을 만났다. 또한 조지 오웰은 1946년에 발표한 자신의 에세이 <물 밑의 달>에서 이상적인 펍의 조건 10가지를 제시했다. 아마도 딜런 토마스와 조지 오웰 역시 톨킨과 루이스에 버금갈 만큼 펍을 사랑했던 것 같다.
피츠로이 태번의 맥주. 왼쪽 사진은 사무엘 스미스 맥주를 한 잔 따라놓은 모습으로, 테이블 위에 가득 담긴 맥주 한 잔이 놓여 있다. 오른쪽 사진은 피츠로이 태번에서 고를 수 있는 맥주 종류를 찍은 사진으로, 사무엘 스미스 맥주 2종과 사이다 1종이 쓰여 있다.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으로 보았을 때 ‘피츠로이 태번’만의 특징은 바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브루어리의 맥주를 취급한다는 점이다.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는 영국의 소규모 양조장 중에서 가장 성공하고 규모가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무엘 스미스 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영국의 대형 마트에서도 구매하기 힘든 아주 유니크한 맥주이기도 하다. 펍에서 판매되고 있는 ‘퓨어 브루 오가닉 라거(Pure Brewed Lager)’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Orgnic(유기농) 맥주로, 유기농 맥주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맥주이다. 실제로 마셔보니 곡물 맛이 살아있어 향긋하면서도 풍부한 느낌이 일품이다. 맥주 맛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맥주를 마시면 ‘맥주마다 맛과 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로, 마시는 이에게 오감을 자극하며 자꾸 마시고 싶게 만드는 맥주라는 느낌을 준다. 또한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유기농 맥주인 만큼, 몸에 좋은 맥주를 마신다는 유쾌함 또한 선사한다. ‘펍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거기에 유기농 맥주로 건강까지 챙긴 피츠로이 태번이야말로 영국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아야 할 곳이 아닐까.
피츠로이 태번의 내외부 모습. 왼쪽 사진은 피츠로이 태번의 입구로, 문 위에 The Fitzroy Tavern이라 쓰여 있고, 문 옆에서 남자 두 명이 서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내부 테이블을 찍은 사진으로 다소 낡은 테이블과 소파 위로 다양한 액자들이 걸려 있다. 오른쪽 사진은 펍 카운터의 모습으로 많은 맥주병이 장식되어 있다.

Location 16 Charlotte St, London, Greater London W1T 2LY
Price 퓨어 브루 오가닉 라거(Pure Brewed Organic Larger) 4.24파운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Open 월~토 오전 11시 ~ 오후 11시 / 일 오후 12시 ~ 오후 10시 30분
Info +44 (0)20 7580 3714

런던의 어느 펍의 외관. Marquis of Granby라는 펍 앞에 사람들이 가득 서 있다. 선 채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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