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LG인 추천 맛집, <더 푸드 라이브> in London

런던에 왔다. 그런데 간판과 메뉴판은 온통 생소한 영어투성이뿐,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도무지 감을 못 잡겠다. 맛있는 것 좀 먹어보려다 결국엔 눈에 익숙한 별다방에 들어가 평소 마시던 커피를 시키는 당신이라면, 런던 체류 평균 15년 차 LG 영국법인 임직원들이 내미는 구원의 손길을 잡아 보자. 런던 여행을 앞둔 이에게는 피와 살이 될, 또한 눈까지 호강하는 런던 먹거리 정보가 될 터이니.
런던 어느 식당에서 주문한 피시 앤 칩스 사진. 하얀 접시가 화면 가득 놓여 있고 가운데에는 생선 튀김이 길쭉하게, 그리고 그 왼쪽 옆으로 오목하고 작은 그릇이 놓여 있고 그 안에 감자 튀김이 들어 있다.

디자이너 Jason Kline이 추천한다, 런던에서 의외로 찾기 힘든 영국 요리 ‘Rivington Grill’

런던 어느 식당에서 주문한 피시 앤 칩스 사진. 하얀 접시가 화면 가득 놓여 있고 가운데에는 생선 튀김이 길쭉하게, 그리고 그 왼쪽 옆으로 오목하고 작은 그릇이 놓여 있고 그 안에 감자 튀김이 들어 있다.

“우선 음식 맛이 정말 훌륭해요. 식당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느냐’ 잖아요. 이곳에서는 편안하고 여유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한국인 입맛에도 맞을 거예요. 너무 맵거나 짜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리라 생각합니다.”

리빙톤 그릴의 생선 요리. 테이블 가운데에 머리까지 통째로 구운 생선이 접시째 놓여 있다. 노란 빛깔의 소스와 파슬리 가루가 뿌려져 있고 옆에는 레몬 한 조각이 놓여 있다. 접시 옆에는 나이프와 포크가 있으며, 오른쪽 위에는 파프리카와 방울 토마토를 볶은 샐러드가 작은 접시에 담겨 있다.
영국에서는 사실 영국음식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다문화 국가다 보니 거리엔 셀 수 없이 다양한 외국 요리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실제로 영국 체류 10여 일간 다른 나라 음식을 더 많이 먹었을 정도다. 이러한 외국 요리의 홍수 속에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영국 요리 전문점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인 Jason이 추천한 ‘Rivington Grill’이다. 풍경 좋기로 유명한 그리니치에 8년째 자리 잡은 이 레스토랑은 영국식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를 내세우며 ‘전형적인 영국 요리’를 표방한다. 이 때문에 주로 영국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데,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편안해서 특히 중년 부부들이 자주 애용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긴 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예쁜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이 필수 코스라고.
리빙톤 그릴의 생선 요리와 외관을 촬영한 사진들. 왼쪽 위 사진은 위에서 본 생선 요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으로, 생선만 클로즈업되어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생선 구이를 펼쳐본 사진으로, 생선 구이 안에 허브와 레몬이 잔뜩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아래 큰 사진은 리빙톤 그릴의 외관. ‘Rivington Grill Bar’라고 쓰인 푸른색의 울타리가 낮게 쳐져 있고, 야외 테라스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 놓여 있다. 테라스에는 검은색 천막이 쳐져 있고, 테라스 뒤로는 인도와 나무, 주차된 차 등 일상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다.

Place 178 Greenwich High Rd, London SE10 8NN 영국 지하철 Greenwich역 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도보 7분
Price Whole herb stuffed Anglesey sea bass 15.50파운드, Tomato salad 3파운드
Open 월~수요일 오후 5시~11시, 목~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1시
Info +44-20-8293-9270
Tips! 살이 연하고 부드럽지만 생선구이 속 굵은 가시를 조심할 것! 또 하나, 생선을 안 좋아한다고 겁먹지 말자. 치킨부터 소시지, 스테이크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말이다.
김화성 과장이 추천한다, 입에서 살살 녹는 오리고기가 일품인 ‘Four Seasons’

김화성 과장이 정장을 입고 의자에 약간 돌아보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영국 현지인들의 추천으로 가게 됐어요. 제가 영국 체류 16년 째인데, 꾸준히 찾는 맛집이기도 하고 VIP를 모셔가도 손색이 없는 곳이죠. 저희 어머니께서도 여기 음식을 포장해오라고 하실 정도예요.”

포시즌스의 외관. 까만색 간판에 ‘Four Seasons’라고 쓰여 있고 간판 가운데 빨간색으로 한자와 함께 Chinese Restaurant라고 쓰여 있다. 유리로 된 쇼윈도 너머로 구운 통바베큐가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Four seasons’는 런던 속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차이나타운에서도 훈제 오리 요리로 특화된 곳이다. ‘훈제 요리 전문가’ 셰프가 있기에 중국 현지에서 먹는 ‘베이징 덕’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맛과 가격을 자랑한다. 덕분에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많은 영국 현지인들도 이곳을 찾는다.
포시즌스의 요리를 클로즈업한 사진들. 왼쪽 위 사진은 오리고기 한 점을 숟가락에 밥과 함께 집어올린 사진이다. 오른쪽 위 사진은 고기 부분만 클로즈업한 것으로, 갈색의 오리 고기 위에 자르르 흐르는 윤기가 인상적이다. 아래 큰 사진은 훈제 오리고기 요리를 촬영한 사진으로, 접시 위에 밥이 가장 아래에 깔려 있고 그 위에 오리 고기, 그리고 삶은 배추가 덮여 있다.
식당의 서비스는 약간 독특하다. 우선 식당에 들어가면 중국인 지배인이 환하게 웃으며 자리를 안내해주는데, 이 지배인과는 식사를 마치고 문 밖을 나서는 순간 인사만 한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착석한 후에는 주문부터 계산까지 담당 점원이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으면 점원이 메뉴판을, 메뉴를 고르면 음식을, 식사를 다 하면 영수증과 영수증이 올려져 있는 그릇을, 그릇에 돈을 놓으면 지불한 가격에 맞는 거스름돈까지 직접 자리로 가져다준다.
포시즌스의 요리를 클로즈업한 사진들. 왼쪽 위 사진은 오리고기 한 점을 숟가락에 밥과 함께 집어올린 사진이다. 오른쪽 위 사진은 고기 부분만 클로즈업한 것으로, 갈색의 오리 고기 위에 자르르 흐르는 윤기가 인상적이다. 아래 큰 사진은 훈제 오리고기 요리를 촬영한 사진으로, 접시 위에 밥이 가장 아래에 깔려 있고 그 위에 오리 고기, 그리고 삶은 배추가 덮여 있다.

Place 12 Gerrard St, London W1D 5PR 영국 지하철 Piccadilly Circus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가 큰길에서 우회전한 뒤 다시 좌회전하면 길 가운데 즈음에서 보인다. 도보 5분.
Price Barbecued Duck on Rice 6파운드, 음식 대부분이 평균 7파운드 내외
Open 월~토요일 오후 12시~오전 1시, 일요일 오전 11시~오전 1시
Info +44-20-7494-0870
Tips! 지배인이 알아보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반갑게 인사해주면 된다.
차이나타운의 또다른 맛집! 김병주 차장이 추천한다,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식당 ‘Wong Kei’

김병주 차장이 베이지색의 정장을 입고 허공을 응시하며 무언가 이야기를 하듯 왼손으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식당’이라 불리지만 값도 싸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 맛있어요. 모르는 사람과 합석하는 것도 빈번할 정도로 항상 손님이 많답니다.”

수십 가지의 다양한 중국 요리를 파는 식당 ‘Wong Kei’.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요리로는 탕수육과 비슷한 Sweet and Sour Pork, 자장면처럼 생긴 Chow ho fun & beef (dry), 그리고 볶음밥인 Special Fried Rice 등이 있다. 이곳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식당’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의 무자비한(!) 서비스. 점원들이 무례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게 바로 이곳의 매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욕쟁이 할머니의 국밥집 같은 느낌이랄까?
불친절하긴 하나 매우 빠른 속도로 음식이 나온다. 거의 주문하자마자 바로 음식이 나오는 수준인데, 맛도 좋다. 그래서 주변의 회사원들이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싸고 맛있고 양도 많은데다가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지라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Wong kei의 여러 모습들. 왼쪽 위 사진은 유명 메뉴 중 하나로, 쌀국수처럼 맑은 국물에 훈제 오리와 야채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왼쪽 아래 사진은 가게 앞의 긴 테이블 위에 주문서가 일렬로 가득 올려져 있고 점원 한 명이 이를 계산하는 듯 고개를 숙이고 계산서를 보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Wong kei의 외관으로, 영국식의 고풍스러운 건물 모습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모두 Wong kei이다.

Place 41-43 Wardour St, London, Greater London W1D 6PY 영국 지하철 Piccadilly Circus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가 큰길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보인다. 런던 차이나타운 중에서도 가장 큰 에 위치해 있으며 도보 3분 정도.
Price Barbecued pork noodle soup 4파운드, 평균 5파운드로 런던 물가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Open 월~일요일 오후 12시~오후 11시 30분
Info +44-20-7437-8408
Tips! 사실 그렇게 불친절하지는 않다. 손님이 많아서인지 주문할 때 약간의 독촉이 있을 뿐.
함소망 디지털 디자이너가 추천한다, 영국 10대 피시 앤 칩스 레스토랑 ‘Seashell of Lisson Grove’

“피시 앤 칩스는 그 맛이 가게마다 다 달라요. 바삭하게 잘 튀겨주는 곳이 있고 아닌 곳도 있고, 또 반죽을 잘하는 데가 있고 못하는 데가 있고… 이 곳 피시 앤 칩스가 정말 맛있어요. 그 맛을 못 잊겠더라고요. 마치 한국의 김치처럼요.”

““피시 앤 칩스는 그 맛이 가게마다 다 달라요. 바삭하게 잘 튀겨주는 곳이 있고 아닌 곳도 있고, 또 반죽을 잘하는 데가 있고 못하는 데가 있고… 이 곳 피시 앤 칩스가 정말 맛있어요. 그 맛을 못 잊겠더라고요. 마치 한국의 김치처럼요.””

Seashell of Lisson Grove에서 주문한 요리의 모습들. 테이블 왼쪽에는 하얀 접시 위에 연어 스테이크와 레몬 한 조각, 사워 소스가 올려져 있다. 테이블 오른쪽에는 하얀 접시 위에 피시 앤 칩스가 놓여 있는데, 접시의 오른쪽에 생선튀김이 있고 왼쪽에는 이보다 하얀 빛깔의 감자튀김이 작은 그릇에 담겨 있다.
위에서 본 요리들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다. 왼쪽 사진은 피시 앤 칩스의 생선튀김을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썰고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훈제연어 스테이크를 반토막으로 썰어보인 사진이다.
‘영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영국의 전통 음식 피시 앤 칩스! 영국에 아무리 다른 나라들의 음식점이 많다고 하지만, 이에 맞서 피시 앤 칩스만 취급하는 레스토랑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함소망 디자이너가 추천해준 ‘Seashell of Lisson Grove’은 영국 전체를 통틀어 10위권 안에 드는 피시 앤 칩스 전문 레스토랑이다. 4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레스토랑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점심시간엔 특히 30~40대 남성들이 많이 찾는데, 주변에 다양한 회사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고. 피시 앤 칩스 전문점답게 인테리어 또한 온통 물고기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으니, 조금은 잔인할지라도 물고기를 먹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안팎의 모습들. 왼쪽 위 사진은 레스토랑의 외관으로, 골목의 코너에 위치한 레스토랑 입구 위로는 작은 벽시계가 걸려 있고 그 양 옆으로 테라스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레스토랑에 있는 큰 어항. 납작하고 한쪽 벽면을 가득 차지할 정도로 큰 어항 안에는 하얀색 모래가 깔려 있고 그 위로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이 산호초와 함께 헤엄치고 있다. 왼쪽 아래 사진은 위에서 본 큰 어항 옆으로 펼쳐진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아래 사진은 다른 벽면에 걸려 있는 액자들을 찍은 것으로, 물고기가 주인공인 그림들이 화려한 컬러로 그려져 있다.

Place 49-51 Lisson Grove, London, Greater London NW1 6UH 영국 지하철 Marylebone역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1분 정도 걷다가 코너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인다.
Price Fish and Chips – Cod(대구) 14파운드, 평균 15파운드 내외.
Open 월~토요일 오후 12시~오후 10시 30분, 일요일 휴무
Info +44-20-7224-9000
Tips! 런던에서 ‘멋진 거리’로 꼽히는 말리본 하이 스트릿와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 식사 후 꼭 들러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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