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제 책이 접수한다! 가을과 함께 돌아온 와우북페스티벌

사진_제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제공

와우북페스티벌의 행사 진행 모습이다. 홍대 길거리 한가운데, 페스티벌에 참여한 여러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서울 와우북페스티벌’이라고 쓰인 페스티벌 캐릭터 모양의 입간판이 서 있다.
젊음? 맛집? 클럽? 패션? 유행? 이 단어들로는 가을의 홍대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쓸쓸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동시에 홍대를 접수한 이들이 있었으니, 2% 부족한 당신을 120% 채워주기 위해 돌아온 제9회 서울 와우북페스티벌이다. 10월, 홍대의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핫하고 알차다.

만인을 위한 인문학, 당신을 위한 북페스티벌

아홉 번째로 열리는 올해 와우북페스티벌의 주제는 ‘만인을 위한 인문학_책에는 사람이 산다’이다. 인문학이란 단어에 벌써 머리가 지끈거릴지언정 ‘만인을 위한’다는 그들의 말은 한 번 믿어보자. 바로 당신을 위한 와우북페스티벌의 유쾌한 프로그램이 지루함일랑 싹 가시게 해줄 테니 말이다.

와우북페스티벌 포스터. 오른쪽 아래에 ‘만인을 위한 인문학’이라는 메인 타이틀이 쓰여 있으며, 연두색 배경에 하얀 색으로 그려진 갖가지 일러스트가 포스터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제9회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일시 2013년 10월 1일 ~ 10월 6일 (야외행사는 4일~6일)
장소 홍익대 주차장 거리, 서교예술실험센터, 두성 In The Paper, 요기가표현갤러리, 북카페, 클럽 등
가격 무료
신청방법 사전신청 및 현장접수
홈페이지 http://wowbookfest.com/
카페 http://cafe.naver.com/wowbookfest

성향따라 취향따라 골라골라!

와우북페스티벌의 여러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모습. 왼쪽 사진은 어느 카페에 전시된 팝업 카드로, 나무가 서 있는 것 같은 모양의 카드에 여러 글귀가 쓰여 있다. 오른쪽 위 사진은 저자 강연회로, 세 명이 여자가 테이블에 일렬로 앉아 관객을 향해 대화하는 듯한 모습. 오른쪽 아래 사진은 야외 공연의 형태로, 어린이들이 무대를 향해 앉아 있으며 무대의 사람들은 가면을 손으로 들고 얼굴 쪽에 씌운 채 인형극을 하고 있다.
와우북페스티벌의 많고 많은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조금 더 집중해보자. 와우북페스티벌을 즐기는 4가지 타입 별 맞춤 전략이 지금부터 시작될 테니까.

→TYPE 1 “오, 나의 작가님! 우리 은밀하게 얘기 좀 나눠볼까요?”
이때 아니면 언제 만나보랴! 와우북페스티벌을 맞아 세상으로 나온 저자를 기다리는 당신이라면 ‘와우북판타스틱서재’가 제격이다. 전 축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책 관련 담화뿐 아니라 고민상담, 그림 사인회, 홍대 앞 건축 나들이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와우북판타스틱서재 프로그램

●인문: 너의 목소리가 들려(Feat. 관계상담소)
10월 1일 화요일 19:00 /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
작가 박진영, 뮤지션 Jerry.K 참여

●역사: 소설 <마의> 정명섭 작가가 말한다 – 조선 백성, 왕의 드라마에 주인공이 되다
10월 4일 금요일 16:00 / 두성종이 In The Paper 4층
저자 정명섭 참여

●건축: 다 같이 돌자, 홍대 한 바퀴! –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의 저자 건축가 조한과 함께하는 홍대 앞 나들이
10월 5일 토요일 14:00~17:00 / 홍대 앞 미스터도넛 앞 집결, 두성종이 In The Paper 4층 마무리
저자 조한 참여

외 다수. 더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혹은 카페 참조.


→TYPE 2 “책과 잠시 멈춰 설 공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북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냥 책에 푹 빠지고 싶은 당신을 위해 거리가 도서관과 서점으로 변한다. 야외 행사가 진행되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6일은 오후 6시)까지 열리는 ‘거리도서전’에는 총 100여 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많은 책을 구경할 수 있다. 소장가치가 높은 책들을 할인 판매도 하고 있다.
거리도서전의 행사장을 나타낸 지도와 참여 출판사 목록, 위치를 나타낸 표이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에서부터 주차장 골목까지 일렬로 A부터 I 구역이 표시되어 있고, I구역 옆에는 야외무대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이다.

→TYPE 3 “아빠! 어디가?”
“아빠(혹은 엄마, 이모, 삼촌, 누나, 오빠)! 어디가?”를 외치는 어린이 동행이 있다면 아이들이 군것질거리나 아빠 괴롭히기에 모든 관심을 쏟지 않도록 얼른 아이들과 함께 책소풍을 떠나자. ‘어린이책놀이터’에서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 읽기가 신나는 놀이가 되고, 어려운 인문학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로 스며든다.

어린이책놀이터 프로그램

●어린이책놀이터 무대
낭독: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동화세상, 구연동화: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 이야기, 공연: ‘극단 광’의 마임으로 책보기 등

●어린이책놀이터 숲
체험: 책이 없는 버마 어린이와 함께 꾸는 평화, 체험: 신기한 이야기 팝업 북 만들기, 체험: 도자기 화분 디자인하기 등

●어린이 체험 ZONE!
체험: 그림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체험: 빙글빙글 물레체험, 체험: “잼나 공작소” 놀이로 배우고 놀이로 생각하기 등

더 다양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혹은 카페 참조.


→TYPE 4 “반찬 하나로 밥 먹기는 심심한데…”
책도 좋고 체험도 좋고 공연도 좋은데, 하나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해 책과 다양한 장르를 한데 모은 문화 진수성찬 ‘와우북상상만찬’도 준비되어있다. 책에 담겨 있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만나 새로운 문화가 탄생한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책과 예술 만찬이 당신을 기다린다.
와우북페스티벌 중 ‘상상마당과 함께하는 와우북상상만찬’의 전시와 체험, 공연 일정을 담은 포스터이다.
맞춤전략을 보고 와우북페스티벌을 공략할 방법을 세웠다 해도 방심은 아직 이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혹은 카페를 참조하시라. 스크롤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이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다.
홍대 와우북페스티벌의 지난해 프로그램 진행 모습. 길 한가운데에 파란 천막들이 늘어서 있고 어린이들이 여러 천막 아래 앉거나 서서 자유롭게 책을 보거나 앉아 있다.
홀로 독서를 하는 것도 물론 좋다. 하지만 홍대로 나와 바람 좋고 햇살 좋은 가을날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와우북페스티벌을 둘러보다 보면 양 손에, 머리에, 그리고 마음에 가을다운 풍요로움이 꽉꽉 들어차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