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잡는 시(See) 푸드, 이색 아이스크림

유다솜/제19기 학생기자(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유이정/제19기 학생기자(서울여자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장마도 어느 정도 끝났겠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절실한 시기. 매년 빙수와 씨름했다면 올여름은 조금 특별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먹는 짜릿함에 보는 재미까지 있는 이색 아이스크림 열전, 지금 만나보자!

골라 먹는 토핑, 가로수길 ‘소프트리’

’소프트리’의 외관. 흰색 벽에 파란색 띠를 두른 외관이 시원해 보인다. 입체적인 노란색 글씨의 간판도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 중의 하나.‘소프트리’는 멀리서부터 간판과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콘이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식상한 아이템일 수 있지만 이곳은 지나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잡는 매력이 있다. 지난 6월, 새롭게 오픈한 가로수길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소프트리’는 골라 먹는 토핑이 독특하다. 기본 오리지널 소프트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허니 칩, 망고, 고구마, 초코볼, 오곡 가루, 코코넛 가루, 솜사탕 등이 올라가기 때문에 다양한 토핑은 고르는 재미가 있는 것.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다양한 토핑의 만남은 그야말로 입속에서 즐기는 축제를 만든다.

아이스크림이 스타일에 따라 분류된 벽걸이 메뉴판. 왼쪽부터 ‘소라빵’, ‘콘’, ‘컵’으로 나뉘어 있다. 메뉴판 하단에는 ‘콘’ 아이스크림의 크기별 가격이 적혀 있고, 주스와 차 등의 기타 메뉴도 소개돼 있다.
아이스크림은 소라빵(Corno), 콘(Cone), 컵(Cup) 중에 선택해서 담을 수 있다
‘소프트리’의 대표 메뉴 ‘허니 칩스’ 재료인 소라빵과 벌꿀이 쌓여있는 모습이다. 왼쪽 사진은 직사각형의 쟁반에 소라빵이 가지런히 쌓여 있고, 오른쪽 사진에는 둥근 모양의 커다란 투명 용기에 벌꿀 조각이 듬뿍 쌓여있다.
`소프트리`의 대표 메뉴인 허니 칩스의 토핑들
칠판을 배경으로 들고 있는 ‘허니 칩스’의 모습. 짙은 초록색 칠판에 ‘허니 칩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흰색 분필로 그려져 있다.그중에서도 ‘소프트리’의 대표 메뉴는 소라빵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한입 크기의 천연 벌꿀 조각이 올라가는 ‘허니 칩스(Honey Chips)’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에 살포시 내려앉은 벌꿀 조각이 캐러멜처럼 흘러내린다. 달달함과 쫀득한 맛이 나는 벌꿀 칩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신성하면서도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독일산 유기농 솜사탕 ‘야노쉬(Janosch)’가 들어있는 작은 통의 나열
독일산 유기농 솜사탕 `야노쉬(Janosch)`가 들어있는 작은 통의 나열
‘소프트리’만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유기농 디저트 전문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맛의 핵심인 우유는 상하목장에서 만든 유기농으로 담백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토핑으로 올라가는 천연 벌꿀은 역시 국내 양봉장의 토종 벌꿀이며, ‘야노쉬(Janoschs)’ 솜사탕과 ‘게랑드 셀(Guerande Sel)’ 소금 역시 각각 독일과 프랑스에서 바다를 건너온 유기농 제품이다.

왼쪽 사진은 과자 콘에 올려진 ‘매직 램프’의 모습. 흰색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캐러멜 시럽과 옅은 황토색의 곡물가루가 덮여 있다. 오른쪽 사진은 투명 플라스틱 컵에 담긴 ‘스노 라이크 셀’의 모습. 흰색의 아이스크림이 눈처럼 쌓여 있다.
곡물가루가 올라가는 `매직 램프`와 유기농 솜사탕과 유기농 소금으로 건강까지 생각하는 `스노 라이크 셀`
얹거나 혹은 덮거나, ‘소프트리’의 토핑은 이렇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캐러멜 시럽과 곡물가루가 덮여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을 내는 ‘매직 램프(Magic Lamp)’, 매콤하거나 달콤한 코코넛 가루가 올라가는 ‘스파이시 코코(Spicy Coco)’와 ‘스위트 코코(Sweet Coco)’가 있으며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하얀 눈처럼 살포시 올려진 ‘스노 라이크 셀(Snow like Sel)’이 있다. 이밖에 한입 크기의 망고와 고구마, 초코볼이 올라간 아이스크림은 시각적으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먹기에도 알맞은 크기이다.

형형색색의 아이스크림콘 과자가 차례로 끼워져 있는 모습. 흡사 꽃꽂이를 해 놓은 듯 기다란 줄을 올린 채 꽂혀 있다.
천연색소로 색을 입힌 알록달록 아이스크림 콘들이 너무 예쁘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소프트리’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한 당신은 아마 행복한 고민을 좀 오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Location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 가로수길 메인 거리로 쪽 직진. ‘카페디아트’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10m 정도 걸으면 왼쪽에 ‘우정슈퍼’가 나오고 그 골목으로 좌회전하면 오른편에 위치
Price 오리지널 소프트아이스크림 3천5백원~
Open 오전 11시 ~ 밤 10시
Info 02-541-0301
Tip 생소한 메뉴는 사장님께 여쭤보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아이스크림 요리를 아시나요? 서래마을 ‘테이스팅룸’

왼쪽 사진은 ‘테이스팅룸’의 외관. 고급스러운 흰색 외벽에 깔끔한 흰색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숍의 내부로 정갈한 갈색 테이블과 격자무늬 창으로 꾸며져 있다.
캐주얼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레스토란&카페, `테이스팅룸`
아이스크림을 마트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은 버려라. 남미와 지중해 풍의 홈메이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테이스팅룸’은 비록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아니지만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구운 오레오 쿠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름도 길다…)같은 조금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이색적이면서 맛있는 디저트를 원하는 사람이 줄지어 찾는 아지트 같은 곳.
스테인리스 접시에 탑처럼 쌓아올린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의 모습.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팝콘과 캐러멜 가루가 올려져 있다. 폭신폭신 달콤해 보이는 비주얼이 금세 입에서 살살 녹을 것 같은 느낌이다.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은 겉보기에 잘 쌓아 올린 탑을 연상시킨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팝콘과 매장에서 직접 분쇄한 캐러멜 캔디 가루를 같이 버무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달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굵은 소금이 함께 준비돼 독특한 맛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왼쪽 사진은 프라이팬에 검은색 오레오를 부수어 수북이 담고 흰색 아이스크림을 올린 모습. 오른쪽 사진은 오레오 조각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한 숟가락 떠 올린 모습.
‘테이스팅룸’ 메뉴판의 디저트 페이지 사진. 본문에서 언급한 각종 아이스크림 외에 티라미수, 유자 빙수 등의 디저트 메뉴가 함께 적혀 있다. 또 하나 ‘테이스팅룸’의 대표 디저트는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구운 오레오 쿠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후라이팬에 구운 오레오가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만나 입안을 달달하게 채운다. 특히 뜨거운 후라이팬에 녹은 아이스크림과 오레오를 함께 듬뿍 떠서 먹으면, 마치 우유에 오레오를 적셔 먹는 듯한 부드러움까지 느낄 수 있다.

이 두 가지 아이스크림 메뉴 외에도, 너트를 듬뿍 넣은 꿀호떡플랫브레드에 곁들인 ‘콩고물 아이스크림’과 단팥과 떡, 콩가루를 듬뿍 얹은 ‘녹차 아이스크림’도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겨보자.

Location 서래마을 입구에서 직진하여 파리크라상 반대편 골목에서 좌회전. 2블록 가면 코너 건물
Price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 1만3천2백원, 후라이팬 쿠키 아이스크림 1만3천8백원
Open 오전 11시 ~ 밤 12시 (명절휴무)
Info 02-532-4656, www.tastingroom.co.kr
형형색색 스틱 아이스크림의 향연, ‘아이스 팩토리’

하드 아이스크림만큼 우리와 친숙한 것이 또 있을까? 생각해보니 뭐니 뭐니 해도 아이스크림은 역시 하드가 최고였던 것 같다. 2011년 안양에서 처음 오픈해 현재 롯데백화점 미아점과 영등포점에 진출한 ‘아이스 팩토리’ 역시 스틱 아이스크림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것도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말이다.
백화점 내 부스를 차린 ‘아이스 팩토리’의 외관. 매장 앞 작은 쇼케이스에 형형색색 빼곡히 준비된 하드 아이스크림이 보인다.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아이스크림 틀 덕분에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 모양이 만들어진다.
투명한 쇼케이스에 진열된 형형색색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으면 ‘우와’, ‘너무 예쁘다!’ 등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이 막대 아이스크림이 바로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수제 아이스크림이다. 천연원료와 무지방 우유를 사용해 고객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

메뉴는 딸기, 청포도, 토마토 자몽, 망고, 수박 등의 생과일을 갈아 만든 셔벗과 키위와 파인애플 등 각종 과일을 통째로 넣은 통과일 셔벗, 그리고 쇼콜라, 마스카폰, 블루베리 요거트가 들어간 셔벗 종류까지 매우 다양하다. 과일이 들어간 셔벗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요거트나 우유가 들어간 셔벗 종류는 진한 맛이 특징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하트 모양, 장미 모양, 곰 발바닥 모양 등의 아이스크림 틀로 다양한 표현과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왼쪽 사진은 파인애플과 키위가 통째로 들어간 ‘파인애플 핑크레몬 셔벗’과 ‘키위 가득 셔벗’, 오른쪽은 요거트, 마스카폰+초콜릿에 우유가 들어가 진한 맛을 내는 ‘블루베리 요거트’와 ‘곰 발바닥’.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종류 또한 다양하다
왼쪽 사진은 파인애플과 키위가 통째로 들어간 `파인애플 핑크레몬 셔벗`과 `키위 가득 셔벗`오른쪽은 요거트, 마스카폰+초콜릿에 우유가 들어가 진한 맛을 내는 `블루베리 요거트`와 `곰 발바닥`.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종류 또한 다양하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으로 알록달록 색감까지 예쁜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아이스 팩토리’. 다양한 메뉴에 대한 정보와 함께 형형색색 천연 수제 아이스크림의 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아이스 팩토리’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아이스 팩토리’ 가게명을 배경으로 ‘통과일 키위 셔벗’을 들고 있는 모습. 하늘색 하드 아이스크림에 초록색 키위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키위가 통째로 들어가 씹히는 맛이 예술인 통과일 키위 셔벗

Location 미아삼거리역 1번 출구 롯데백화점 지하2층
Price 2천3백원 ~ 3천2백원
Open 오전 10시 30분 ~ 밤 8시
Info 070-4405-9006
Tip 망고, 딸기, 키위가 아낌없이 들어가 씹는 맛이 일품인 과일빙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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