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문방구 말고, ‘fun’한 문방구로 놀러와!

똑같은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똑같은 노트, 똑같은 엽서, 똑같은 물건. 이런 평범함을 거부한다면, 남과는 다른 특별함을 원한다면 함께 가보자. 세상에 하나뿐인 내 물건을 찾아서. 지금 이 순간,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을 찾아서!

사진_이유진/제19기 학생 기자(세종대학교 역사학과)
조용조용 샘솟는 무한 창의력 <고양이 문방구>


요즘은 물건들이 다 비슷비슷하고 흔하다. 강의 시간에 주위를 잠깐만 둘러봐도 당신의 것과 비슷한 필기도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거리에는 대형 문구 체인점들이 즐비하니,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다 똑같을 수밖에.

하지만 <고양이 문방구>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크게는 노트제작, 스탬핑, 에코백 프린팅 이렇게 3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노트 섹션에서는 노트 안에 들어갈 속지를 직접 배열하면 5~10분 만에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노트가 만들어진다. 스탬핑은 문방구에 준비된 종이에 자신이 원하는 도장을 찍는 것으로, 자신만의 종이를 만든다는 개념이다. 에코백 프린팅은 원하는 일러스트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가방에 일러스트를 새겨 제작해주는 섹션이다.
골목 안쪽에 자리 잡아, 조용조용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고양이와 비슷해서 이름 지어진 <고양이 문방구>. 나만의 제품을 완성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바쁜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소소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Place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 직진하다 보면 ‘CU 편의점’이 보인다. 편의점 맞은편 청국장 가게 바로 오른편에 위치.
Price 노트 8천원, 스탬프 카드 3천5백원~5천원, 에코백 만3천원
Open 화~금요일 오후 12시~7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Info 02-3446-4603
Tips! 천원짜리 캡슐 뽑기를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제일 저렴한 상품 가격이 천5백원, 제일 높은 상품이 4천5백원.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지는 훈훈한 뽑기 이벤트이다.
무소유의 실천, 사랑방 손님과 <가가린>


친한 사람끼리 모여 이것저것 가져다가 책방처럼 꾸며보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가가린>. 서촌 작은 동네에 <가가린>이 생긴 지도 벌써 4년 반, 이제는 단골손님이 주를 이룬다. 중고 책, 독립 출판물, 펜던트, 브로치, 엽서, 노트, 스티커, 장식품, 인형, 컵 깔개에 이르기까지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거의 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라 불완전해 보일 수 있지만 다른 가게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제품이 많다.
또 별거 없는 것 같아도 잘 보면 착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살 수 있다. “멀리서 찾아오지 않아도 되고, 굳이 사지 않고 둘러만 보고 가도 괜찮다.”는 사장님의 말씀처럼 이곳은 가까이에서 돈 없이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다. 그러니 구매의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이 착한 가게를 애용할 수 있다.

Place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200m 정도 직진, 우측에 통의동 우체국을 지나 1차선 골목으로 5~60m 쭉 들어오다 보면 왼편에 위치.
Price 각종 문구류 5백원~만원, 머리끈 3천원~4천원, 펜던트 5천원~6천원원, 에코백 만원 내외
Open 월~일요일 오후 12시 30분~7시 30분
Info 트위터 @gagarinusedbook
Tips! 흰 티셔츠와 잘 어울리는 펜던트를 추천 아이템으로 권한다.
바쁜 어른들을 위한 동심여행 <소격동 문방구>


어른은 무조건 오피스 전용 문구점에서 딱딱한 사무용품만 구매할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 여기, ‘어른 아이’를 위해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문방구가 있다. 삼청동 국제 갤러리 옆, 간판도 없이 조용히 자리 잡은 <소격동 문방구>가 바로 그곳. 작은 부피에 연한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이 문방구의 콘셉트이다. 원래 이름은 <티테이블 오피스>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문구점의 홍수 속에서 옛날 문방구의 기억을 잇기 위해, 언젠가부터 지역명을 딴 친숙한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금은 <소격동 문방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2평 남짓한 이곳은 종이로 만든 앙증맞은 모빌과 귀여운 카드로 가득 차 있다. 이 제품들은 모두 미모의 여사장님이 손수 디자인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획일화되고 있는 요즘, 작은 것들이 많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공간이다. 이 작고 예쁜 곳에서 사랑하는 이를 위한 카드 한 장 써보는 게 어떠신지!

Place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경복궁역 2번 출구,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걷다 보면 삼청동(소격동) 국제 갤러리를 발견할 수 있다. 국제 갤러리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옷 가게 ‘홍조’가 있고, 바로 그 옆에 하얀 이층집 건물 1층에 위치.
Price 모빌 3천원~6천8백원, 카드 2천원~3천5백원
Open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Info http://ttable-office.net
Tips! 스마트폰 지도로 찾을 때는 ‘소격동 문방구’가 아닌 ‘국제 갤러리’로 길을 검색해서 찾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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