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니야, 독도와 하우시스의 인연

대한민국 최동단에 있는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와 국내 최대 건축장식 자재 기업 ‘LG하우시스’. 이렇다 할 부호 하나 없어 보이는 관계에 사랑의 열매가 알알이 맺혔다. 대체 왜, 어떤 이유로? 그 사랑에 갑자기 참견하고 싶어졌다.

2009년부터, 독도를 향한 짝사랑

2009년 4월, 운명의 날이다. 바로 LG하우시스와 독도가 한가족이 된 그날. LG하우시스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통해 독도를 정식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사이로 인정받은 것. 사실 둘 사이의 첫 단추는 그 해 LG하우시스가 열악한 독도경비대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거센 파도와 뱃멀미를 뚫고 독도에 들어가면서 꿰어졌다. 당시 지인(Z:IN)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던 LG하우시스는 자신의 친환경 건축장식 자재를 짊어지고 포항에서 5백 리, 울릉도에서 2백리 떨어진 머나먼 독도에 입성했고, 그곳에서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해 독도경비대 시설 보수, 어민숙소 에어컨 설치 등을 실천했다. 결국, 외딴 섬에서 독도와 사랑에 빠진 LG하우시스는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우수사례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얻게 됐다. 이후 매년이다. LG하우시스는 ‘GREEN DOKDO 공간 가꾸기’,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통해 든든한 독도 지킴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GREEN DOKDO 공간 가꾸기, 짝사랑의 종결점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지만, LG하우시스를 만나기 전까지는 다가가기 위험한 곳이었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GREEN DOKDO 공간 가꾸기’를 통해 독도를 향한 구애를 시작했다. 안전펜스 설치를 시작으로 2010년 독도경비대 바닥재, 벽지 교체와 차양막 설치, 2011년 독도경비대 주방 및 식당 보수 및 수리, 독도 등대에 에어컨 설치 등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에 더해 ‘안전’이란 푯말까지 세웠다. 덕분에 독도는 LG하우시스뿐만 아니라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외롭지 않은 섬이 될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활동이 누구의 도움도 아닌, LG하우시스 임직원의 손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LG하우시스는 누구도 알아주지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곳에서 독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중이다. 이쯤 되면 LG하우시스만의 짝사랑도 종결된 듯 싶다. LG하우시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독도도 없었기에, 그들은 하나다.

독도사랑 청년캠프? 독도사랑 원주민캠프!

LG하우시스가 진행한 ‘독도사랑 청년캠프’도 놀라움의 연속이다. 도시에서 학교에 다니는 20명의 대학생을 단 5일이면 독도 원주민으로 바꾸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캠프가 끝나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그리움으로 몇 달을 끙끙 앓게 하는 치명적인 중독성까지! 5일간 남자 대원의 몸에선 땀 냄새가 풍기고, 여자 대원의 얼굴에선 메이크업이 실종되는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이후 울릉도의 자연에 동화되고 독도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는 심적 변화가 함께 진행된다. 결국 독도 사랑을 넘어서 독도 중독이라는 위험한 단계까지 도달하고 마는 것. 4박 5일 동안 울릉도 트레킹부터 1박 2일 독도 탐방에 이르기까지, 무심하게도 안 다녀오면 말을 하지 말라는 조언밖에 할 길이 없다. 내년 2013년 7월을 기약하라. 독도사랑 청년캠프 제4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 MINI INTERVIEW ] LG하우시스 총무팀 팀장 & 독도사랑 청년캠프 단장 김상훈

지난 2009년 LG하우시스가 독도와 인연을 맺은 이후 매년 봉사를 겸한 휴가를 떠나는 김상훈 단장. 4년 동안 독도에서 모진 고생을 했지만, 여전히 독도 이야기만 나오면 눈망울이 초롱초롱해진다. 이는 아버지의 마음인가? 독도 사랑의 결실인가? 그는 ‘독도사랑 청년캠프’의 대원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홍길동이었다.

럽젠Q. 독도에서 뵙고 서울에서 다시 뵈니 반가워요. 잘 지내셨죠?

잘 지냈죠? 아, 맞다. 지섭 씨는 나한테 술 사야 해. 계획에도 없던 성인봉을 데려갔잖아.(웃음) 울릉도에서 성인봉은 꼭 가야 해요.( <독도사랑 청년캠프>에서 그의 적극적인 권유로, 계획에도 없던 울릉도 성인봉을 함께 오를 수 있었다.)

럽젠Q. 아, 술 사겠습니다.(웃음) LG하우시스와 독도, 그 첫 인연이 좀 궁금한데요.

2009년에 독도경비대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회사의 건축 자재를 통해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 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독도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또 LG하우시스가 친환경 건축 자재로 시장을 선도하기 때문에 독도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릴 거로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독도와 우리나라 대표 친환경 건축장식 자재 LG하우시스, 뭔가 어울리지 않나요?

럽젠Q. 가보니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독도에서 활동하면서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체결을 맺었는데, 그 활동은 무엇이죠?

‘한 문화재 한 지킴이’는 하나의 주체가 하나의 문화재를 가꾸고 보호하는 활동이에요. 우리 같은 기업은, 기업 본연의 업무를 발휘할 수 있도록 문화재를 선정해서 담당하고 있죠. 사실 독도에서 LG하우시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아요. 그리고 LG하우시스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독도가 참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아마도 이렇게 잘 어울리고 많은 활동을 해서 2010년에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던 것 같아요.

럽젠Q. LG하우시스의 임직원이 독도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통해 대학생과 함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09년부터 독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그런 감동을 미래의 주역인 우리 대학생에게 전해주고 싶더라고요. 대학생이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통해 울릉도 트레킹도 하고, 독도에서 독도사랑 미션을 수행하면서 올바른 영토관과 역사의식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올해부터 지원자를 받아서 뽑았

는데 경쟁률이 정말 대단했어요. 지섭 씨도 그 중 한 명이고요.(웃음)

럽젠Q. 벌써 독도에 4년 동안 갔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나요? 독도에서 며칠 보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2009년에 기상악화로 4박 5일 동안 독도에 갇혀있었어요. 독도에서 자본 사람은 다 알 거예요. 정말 아름답지만, 정말 할 일이 없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에는 설렜죠. 남들이 쉽게 머물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 동쪽 방에서 잠도 자보고, 독도 경비대도 구경하고. 그런데 이틀, 사흘이 지나고 나가고 싶더라고요.

럽젠Q. 그러면 5일간 무슨 일을 했죠?

독도경비대 강당에서 운명적 만남이 있었죠. 수천 권의 만화책을 발견했어요.(웃음) 그래서 셋째 날에는 만화책을 종일 보기로 다짐했어요. 계속 만화책만 보았죠. 그런데 한 시리즈의 만화책을 보다가 5번째 권이 없는 거에요. 너무 궁금해지고 보고 싶어서 결국엔 경비대 내무반을 온통 뒤져서 감격의 상복을 했죠.(웃음)

럽젠Q. 만화책만 보기는 왠지 긴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요?

다음날에는 만화책을 손에서 놓고 ‘윷놀이를 한번 해볼까?’ 했어요. 그런데 독도에는 윷이 없잖아요. 그래서 스티로폼이 있길래 그것을 깎아가지고 윷을 만들었어요. 참 대단하죠.(웃음) 또 그냥 하면 재미가 없어도 돈 내기를 했어요. 제가 돈을 많이 따긴 땄는데, 돈 쓸 곳이 없더라고요.

럽젠Q. 내년에는 LG하우시스가 어떤 계획을 하고 있나요?

우리가 현재 진행하는 <GREEN DOKDO 공간 가꾸기>와 <독도사랑 청년캠프>는 앞으로 꾸준히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특히 <독도사랑 청년캠프>는 대학생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교육적인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대학생에게 캠프에 대해 물으면 <박카스 국토대장정>을 많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전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국내 최고의 여름 캠프로 만들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지금처럼 독도에서 1박2일, 독도 경비대위문의 밤과 같이 LG하우시스만이 할 수 있는, 하우시스의 가치가 담겨있는 경험을 앞으로도 많은 대학생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럽젠Q. 아, 염치 불고하고 한 말씀 올리자면, 내년에 어떻게 절 데려가면 안될까요?

그건 좀 힘들고??? 원래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다녀오면 다들 힘들어 하더라고. 같이 5일을 보낸 친구들도 그리워하고, 울릉도도 다시 가고 싶어하고. 집에서 요양 잘하고 다음에 봐요. 시간이 다 해결해주겠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LG하우시스의 독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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