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물러서! 거성 빵집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빵집의 술수에 입맛을 버릴 순 없잖아요. 진짜 맛있는 빵집이 당신의 심적, 물리적 허한 속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천연발효의 건강한 빵, <Bread 05>



홍대 근처 골목에서 누구나 고소한 빵 냄새에 발길을 멈추는 이곳. 반지하에 위치한 작은 가게지만, 유혹만큼은 거대하다. 매장엔 서너 개의 자리뿐이지만,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담백한 천연발효 빵집의 분위기를 한껏 더한다. <Bread 05>는 이스트가 아닌 천연효모로 5일간을 발효한 ‘슬로우 브레드’를 판매한다. 주종, 레몬종, 건포도종, 호시노종, 샤워종의 5가지 천연발효 성분과 5일간의 정성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이곳만의 슬로우 브레드가 탄생한다. 뚝딱 만들어지는 빵이 아닌 만큼, 빵이 나오는 오픈 시간과 정오에 맞추어가야 <Bread 05>의 모든 빵을 섭렵할 수 있다. 특히 달달한 앙금, 부드러운 버터가 단단하고 고소한 치아바타와 어우러진 ‘앙버터’, 담백한 바게트에 짭조름한 치즈가 담뿍 박힌 ‘치즈프랑스’는 둘이 먹다 죽어도 모를 맛. 천연발효로 빵의 식감이 좋아 질리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끼니와 요기 거리로 훌륭하다.

Location 홍대 주차장 길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직진, 파쿠모리 카레집 옆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편
Price 앙버터 3천5백원, 치즈 프랑스 2천5백원
Open 오전 8시~오후 10시(매주 월요일 휴무)
Info 070-7656-9905
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인 빵, <brown Bread>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시식하고 고르세요.’라는 점원의 친절한 목소리와 고소한 향기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판매하는 빵의 종류가 많지 않아, 구입하기 전 모든 빵을 충분히 시식하고 고를 수 있다. 선별된 몇 종류의 빵만 판매하니, 그 맛과 품질에 대한 의심이 전혀 들지 않는다. 추천 메뉴는 담백한 모양새만큼이나 담백하고 씹을수록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화이트 바게트. 여기에 부드럽고 달콤한 밀크 잼이 어우러지면 심심한 맛을 없애 중독이라도 된 듯 손과 입이 바빠진다. 뺑오쇼콜라는 얇은 결이 살아 있고 빵의 제일 밑에 진한 초콜릿이 있어, 한 번 베어물면 입안 전체에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퍼진다. 빵마다 구워져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에 맞춰 가면 따끈따끈한 빵을 즐길 수 있다. 화이트 바게트를 구입하려면 오전 11시 30분, 오후 12시 50분, 오후 4시와 5시 20분을, 뺑오쇼콜라는 오후 1시 10분과 오후 5시에 맞춰 발 빠르게 갈 것.

Location 이대 정문에서 신촌기차역 방향으로 직진, 아디다스 매장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편
Price 화이트 바게트 3천8백원, 밀크 잼 1천5백원, 뺑오쇼콜라 3천5백원
Open 오후 12시~오후 7시(매주 일요일 휴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Info 070-8658-1236
유기농 재료로 만든 유럽 식빵, <PAIN DE PAPA>


‘아빠가 만든 빵’이란 뜻의 이름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뺑드빱바PAIN DE PAPA>는 신사동 가로수 길의 가장 끝에 있는 작은 빵집. 캐나다에서 온 유기농 밀가루만을 사용하여 유기농 빵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진짜 공들인 풀 샤워빵’, ‘먹고 놀라지는 마!’, ‘난 호박이랑 살구있지~~^^’, ‘상큼발랄 브리오슈’ 등 자체 브랜드를 가진 귀여운 빵 이름은 고르는 재미를 더한다. 겉모양만 봐서는 무슨 맛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궁금해 궁금해, 속이 궁금해!’ 빵은 이름 덕에 절로 손길이 간다. 슈가 파우더로 가려진 빵 속에는 고구마와 견과류가 아무렇게나 뭉쳐져 있지만, 그 맛은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일품이다. 같은 종류의 빵도 재료에 따라 겹겹이 크로와상과 고소고소 아몬드 크로와상, 순진한 치아바타와 속이 노오란 치아바타 등 식감과 맛을 고를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Location 신사동 가로수 길을 따라 직진, 스타벅스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편
Price 궁금해 궁금해 속이 궁금해! 1천5백원, 고소고소 아몬드 크로와상 2천5백원, 스위트 바게트 3천원, 빵드빱바1호기 지구별빵 2천원
Open 오전 9시~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
Info 02-543-5232
아낌 없는 재료의 꽉 찬 빵, <토모니 베이커리>


프렌차이즈 빵집에 강력히 맞서 명성을 지키고 있는 숭실대 앞, <토모니 베이커리>는 모든 빵이 아낌없는 재료로 만든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다. 크림치즈 파이에는 크림치즈를, 감자 바게트에는 감자 샐러드를 직접 먹는 듯한 풍부한 양이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토모니 베이커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이 많다는 게 이곳의 인기 비결 중 하나. 모찌모찌 치즈빵의 부드럽고 상큼한 크림치즈 맛과 쫄깃한 빵의 식감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가 없다. 조리빵인 마늘바게트에는 다른 빵집의 평범한 마늘 바게트와는 달리 크림치즈와 베이컨이 심심한 바게트 속을 채우고 있다. 달콤한 마늘 소스가 잘 발려진 빵의 겉과 상큼한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빵의 속이 어우러져 독보적인 바게트의 맛을 자랑한다.

Location 숭실대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왼편
Price 모찌모찌치즈빵 2천원, 크림치즈파이 7백원, 감자바게트 1천8백원, 마늘바게트 4천원
Open 오전 8시~오후 12시(공휴일 휴무)
Info 02-822-5918
생크림 가득 슈크림 빵, <Noël>


외국어대와 경희대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 <노엘Noël>. 특히 생크림 슈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1등급 우유로 만든 신선한 생크림 덕분에 전혀 느끼하거나 질리지 않는 슈를 맛 볼 수 있다. 초콜릿 맛, 바닐라 맛의 부드럽고 깔끔한 생크림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려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좋은 우유를 고집하여 많은 재료 값을 투자하지만, 대학가인 만큼 큼지막한 슈가 단돈 9백 원이니 그저 고마울 따름. 슈를 먹으려면, 오후 5시 이전에 방문하거나 예약할 것. 이미 동이 나버린 슈의 빈자리를 보며 슬픈 눈빛을 숨기지 못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기분 전환 차원에서도, 달콤함이 지나치지 않은 깔끔한 생크림 슈가 단단히 한몫할 것!

Location 경희대 후문으로 나가 첫번쨰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서 오른편
Price 바닐라슈, 초코슈 9백원, 미니케이크 6천원
Open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Info 02-969-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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