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오감 만족五感 滿足 카페

2011년 현재, 대한민국은 가히 카페 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카페가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스타벅스, 커피빈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부터 독특한 분위기의 소규모 카페까지 차고 넘친다. 기존 카페에 질리고 수만 개의 카페 앞에서 방황하는 당신, 여기 오감을 쿡쿡 찌르는 카페를 두들겨라.

예술가 윤희정과 철학가이자 쇼콜라티에인 윤형원 남매가 꾸려가는 초콜릿 카페. 누나인 윤희정은 전체 인테리어를 책임지고 동생인 윤형원은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릿을 만든다. 예술 용어이자 철학 용어이기도 한 상호 ’오브제objet’가 내포한 의미처럼 손님이 아름다운 초콜릿을 먹으며 즐겁고 행복한 사유를 떠올리도록 하자는 게 이 남매의 굵직한 목표다. 내부엔 윤희정이 만들고 직접 사들인 다양한 오브제가 전시되는데, 특히 여러 펭귄의 표정이 압권이다. 이미 간판에서부터 눈치챈 펭귄은 초콜릿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쇼콜라에 오브제의 당당한 얼굴로 자리 잡고 있다. 알고 보니, 남극에 있는 펭귄까지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기리는 의도였던 것. 초콜릿 한 알을 사도 직접 만든 펭귄 일러스트의 개별 박스에 포장해주는 배려까지, 이곳은 보는 즐거움이 충만하다. 보너스 하나 더! 초콜릿과 계피, 바닐라를 비롯해 이곳만의 비밀 재료를 섞은 황금 비율로 만든 카카오 샷은 진하고 쫀듯한 맛으로 미각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


Location 7호선 강남구청역 4번 출구, 영동 고등학교 방면 사거리 카페베네 직전 옆 골목
Price트러플 2천원, 카카오 샷 오리지널 3천5백원
Open 오전 11시~오후 9시(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Info 02-3446-7007


카페 문화의 기원인 유럽 카페는 단순히 차를 마시고 수다를 떠는 장소가 아니라 철학자나 화가, 음악가 등이 모여 자유로이 사고와 담론을 즐기는 문화 예술의 장이었다. 종로 야마하 뮤직스쿨 1층에 자리 잡은 카페 씬Café Scene은 한국에서 카페 문화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곳은 뮤지컬, 연극 관련 잡지를 발행하는 ‘PLAY BILL’에서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뮤지컬 배우, 성악가,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문인이 문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카페 신이 있는 건물 전체가 음악 학원, 뮤지컬 연습실, 그리고 잡지 의 편집실 등 음악 관련 문화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에는 가수 리사Lisa의 갤러리도 있다. 카페 내부의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꾸며진 작은 콘서트홀에서는 실제로 정기적인 공연이 개최된다. 음악을 테마로 한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은은한 클래식을 듣고 있자니, 절로 감성이 솔솔 피어오른다. 시끌벅적한 대학가 카페의 완벽한 대안이 될 것. 참, 이곳에서 잊지 말아야 할 할인 서비스가 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모든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황송한 특혜다.

Location 5호선 종로 5가역 5번 출구 앞, 야마하 뮤직스쿨 1층
Price딸기 스무디 5천8백원, 꿀 인절미 토스트 4천5백원(대학생, 86년생 이하 20% 할인)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Info 02-745-1565


분명히 상호는 커피를 외치는데, 이보다 수제 버거와 샌드위치로 유명세를 떠는 숙대 앞의 더 커피 스테이트. 이곳의 젊은 주인은 가게를 열기 전, 숙대생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설문조사 끝에 커피와 햄버거를 함께 파는 카페를 창조했다. 맛에 관한 철학이 확고한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어느 커피와 수제 버거의 맛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 정직함을 이어오고 있다. 커피는 SCA 공식 인증을 받은 원두를 사용하며 손님의 취향에 맞게 보디감과 농도를 샷을 내린다. 버거와 샌드위치는 그릴에 구운 패티와 손수 만든 소스를 이용해 가격 대비 최상의 맛을 낸다. 특히 치킨 버거는 생닭의 가슴살이 비밀 레시피로 만들어진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혀 담백한 맛이다. 이와 함께 생 블루베리를 갈아 넣은 블루베리 요거트나 부드러운 라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커피도 마시고 싶고 배도 출출하다면, 더 커피 스테이트가 당신의 최고의 친구다.


Location 숙명여대 도서관 후문 앞
Price카페 라테 2천2백원 블루베리 요거트 3천3백원, 아이스 민트 화이트 초코 2천4백원, 치킨버거 3천6백원, 베이컨 치즈 버거 5천2백원
Info 02-706-6457



네모진 회색 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골목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미미하게 흘러오는 풀 내음을 맡고 그 꼬리를 뒤쫓아갔다. 마침내 도달한 그곳은 마치 숲 한가운데 지어져 있을법한 예쁜 농장으로 꾸며진 건물, 홍대 팜 카밀레였다. 카페 외부에 심어져 있는 나무와 각종 생화가 뿜어내는 풀 내음의 환희에 더해 내부에선 예쁘게 말려진 허브가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곳의 향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태안에서 직접 허브 농장을 운영할 정도로 허브에 조예가 깊은 주인이 운영하는 곳인 만큼 다양한 허브차가 준비되어 있다. 시큼한 맛의 히비스쿠스는 예쁜 루비색의 찻물처럼 피부를 곱게 가꿔주기까지 하니, 변덕 심한 날씨에 거칠해진 피부의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Location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우회전한 뒤 몽자야 골목으로 직진하다가 카페 유진에서 우회전, 직진한 뒤 좌측
Price히비스&로즈힙 티 6천원, 릴렉스 티 7천원
Open 오전 10시~새벽 1시(첫째 주 월요일 휴무)
Info 02-2644-2468


온몸이 피로로 축축 늘어질 때, 누군가 어깨라도 주물러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안마를 부탁하기는 민망하고 전문 마사지 숍에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터, 안마에 대한 갈증(?)이 있는 이들을 위한 안마 카페, 히마와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안마 코스와 카페의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에게 강추할 만한 메뉴는 바로 콤비 메뉴. 단돈 9천9백원이면 마사지 숍에서 15분가량 목과 어깨 관리 마사지를 받은 후 위층 카페로 올라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쉴 수 있다. 카페에는 뜨끈뜨끈한 일본식 난방기구 코타츠가 준비되어 있어 몸의 열기를 잡으면서 마사지의 여운을 즐기기에 좋다.


Location 홍대 놀이터 ZARA 매장 방향 왓슨 옆 골목
Price콤비 세트(아메리카노+어깨, 목 관리) 9천9백원, 발 관리 세트(아메리카노 or 티 + 아로마 족욕&발 마사지) 2만2천원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 연중 무휴
Info 02-3142-09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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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마와리가 인기가 많군요 훗훗 ! 직접 가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 물론 다른 곳들도 너무 좋아요 ! 커피스테이트는 버거랑 커피랑 하나도 놓치지 못하게 맛있고 카페씬은 뮤지컬, 음악의 컬쳐 스페이스 느낌이 확 납니다! 쇼콜라에 오브제 카카오샷도 잊을 수 없고 ㅠㅠ 꼭 들려보시길 ^^
  • 카페 씬 가보고 싶어요 ><
  • 히마와리 굿굿굿! 요런 깨알같은 공간 소개 너무 좋아효~ 꼭 한번 가봐야 겠어요^^
  • 황태진

    아하하하 남극의 펭귄이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날이라뇨 저 예전에 커피 스테이트 가봤었는데 베이컨 치즈버거 정말 맛있게 먹었더랬어요. 새록새록하네요 후후
  • 박상영

    이윤애 기자님의 발품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기사네용. 요즘 잦은 팀플로 인해 목주변이 아작이 났는데 히마와리에서 척추나 좀 맞춰야겠슴니다!
  • 흐황 주전자 넘 이쁘당...
  • 남우리

    히마와리 너무가보고싶어요 ㅜㅜ 홍대에 있었다니 ! 게다가 놀이터 옆이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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