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발명품

필수와 필요 사이, 아이디어로 무장한 발명품 대전. ‘꼭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 때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 위트란!

비바람이 무섭지 않은 핸즈프리 우산, Nubrella

1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한 손으로 손잡이를 붙들어야 하는 우산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바람 불어 뒤집힌 우산을 들고 ‘대체 우산은 언제쯤 발전할까’에 대해서 고민해본 이라면 이 우산을 주목하라. 외계인 머리통 같기도 하고 유모차 지붕 같기도 한, 아무튼 다소 해괴한 생김새의 ‘누브렐러’는 양손이 자유로워지는 신개념 우산이다. 펼치고 뒤집어쓰기만 하면 끝이다. 비바람에 뒤집힐 염려도 없고, 우산 드는 일에 신경 쓸 필요 없으니 우천 시 짜증 지수는 제로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주변인의 무수한 시선을 통해 ‘얼리어댑터’의 비애를 느껴야 한다는 것 정도.

가격 59.99불
문의 http://www.nubrella.com
‘잉여’ 생활의 동반 침낭, ChumBuddy

상어 모양의 침낭 ‘첨버디’ 속으로 사람이 기어들어가면, 마치 상어에 통째로 잡혀먹힌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야외에서 과연 활용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되는 대목이다. 바닷가에서 이 침낭과 함께 잠든다면, 지나가던 이의 경악과 동시에 경찰을 부르는 소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사실 이의 진가는 야외보다 집에서 확실히 발휘된다. 이래 보여도 침대나 쿠션, 베개, 혼자 놀기 도구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말이다. 100% 수작업의 꼼꼼한 바느질과 침대를 방불케 하는 크기가 만든 첨버디의 내부는 따끈따끈하고 폭신하다는 이용자의 제보도 이어진다. 이 침낭과 함께라면, 종일 집에서 뒹굴어도 하루가 꿀처럼 흘러가 있을 것.

가격 250불
문의 http://www.patchtogether.com
민폐를 부르는 알람 시계, tyrant

‘타이런트’는 한번 잠에 빠지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잠귀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알람 시계다. 이는 설정해 놓은 시각의 3분 내로 알람을 끄지 않으면, 자동으로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 중 하나를 랜덤으로 골라 전화를 건다. 타이런트가 선택한 상대가 만일 그림자만 봐도 피해 다니던 우리 과 교수님이라면? 번호만 저장해두고 해바라기 사랑을 펼치던 남자라면? 혹은 번호 지우는 것을 잊었을 뿐인 옛 남친이라면? 그들의 핸드폰에 단 한 통이라도 내 번호의 ‘부재중전화’가 찍히는 일 따위는 도저히 상상하고 싶지 않을 것. 심리적으로 바짝 긴장해서라도 알람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희대의 발명품이다. 그저 구매하는 것까지는 조금 망설여질 뿐.

가격 미정
문의 http://www.alice-wang.com
입고 쓰고, 비상사태를 위해 The Emergency Bra

‘비상 브라’는 우크라이나의 한 박사가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보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독면에 대해 고민하다가 발명했다. 이 브래지어는 비상사태에 방독면으로 돌변한다. 양쪽 컵에 모두 필터가 들어가 있어, 브래지어 컵으로 입을 막으면 유해물질을 들이마시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것. 컵이 두 개이니, 주변 사람에게 온정의 손길도 베풀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를 위해 매일 이 속옷만 착용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과 더불어 오직 컬러 선택권은 새빨간색 뿐이란 사실에 망설이게 된다. 실로 실용적인(!) 아이디어임은 확실하다.

가격29.99불
문의 http://www.ebbra.com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 이윤애

    상어 침낭 너무 갖고 싶어요! 푹신푹신 편할듯 !!!
  • 조세퐁

    단지 시계 하나때문에 휴대폰 저장 번호목록까지 정리할 수도 있겠는데요... 무서운 물건
  • 뿌리다

    그런데 전 그 부재중전화의 주인공이 되면, 왠지 행복할 것 같아요 ㅋㅋㅋ
  • 삼다

    침낭 정말 탐나네요~~ㅎㅎ 그런데 시계의 경우는 정말 기자님 말씀처럼 '구매까지' 이어지는게 어렵겠는데요,,,ㅎㅎ

소챌 스토리 더보기

크리스마스 아이디어

한 달 살기의 민낯 – 1탄 발리에서 김정영

AM6시를 사는 사람들│아름원예 지웅식

서울식물원

내 마음대로 게임을 시작해볼까? 커스터마이징

쌍계사 템플 스테이 체험기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겨울나기!

명탐정 챌록홈즈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