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한 번에 – All in ONE Place, 홍대의 독립서점을 소개합니다 –

공간을 찾는 것은 요즘의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맛집을, 사진을 찍기 위해 예쁜 곳을, 대화 나눌 만한 곳을 찾기 위해 카페를,
심심하지 않도록 영화관을, 서점을 찾는다.

여기,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홍대입구역 두개의 독립서점 공상온도와 1984이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가 사람과 맛집의 홍수로 범람하면서 상대적으로 한적한 1, 2번 출구의 연남동이 부상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두 곳 모두 1, 2번 출구에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두 곳은 한적하면서도 동시에 찾는 사람들로 조용히 북적거린다.

1번 출구 공상온도

1번 출구에서 나와 지도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조그마한 간판이 하나 나온다. 간판이 있는 건물의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공상온도가  우리를 맞이한다.


공상온도임을 알려주는 예쁘고 작은 간판
공상온도임을 알려주는 예쁘고 작은 간판

전시나 공연이 열릴 때면 대문의 포스터가 바뀐다
전시나 공연이 열릴 때면 대문의 포스터가 바뀐다

공상온도의 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공상온도의 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지하를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독립출판물과 굿즈가 즐비하다. 공상온도는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판매 대행한다. 이 곳에서는 아티스트들에게 30% 할인가격으로 메뉴를 제공한다. 아티스트를 향한 공상온도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시와 공연도 수시로 진행되는데, 이번 방문 때는 작가 keemda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쪽 벽면을 꽉 채운 그의 그림들과 그의 굿즈가 미니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독립출판사, 엽서, 에코백, 향초까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가득하다.
독립출판사, 엽서, 에코백, 향초까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가득하다.

제품 하나하나의 희소성과 독창성 때문에 모두 다 사고 싶다!
제품 하나하나의 희소성과 독창성 때문에 모두 다 사고 싶다!

벽면을 가득 채운 작가의 작품들
벽면을 가득 채운 작가의 작품들

실제로 작품의 주인공, keemda 작가님을 만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작품의 주인공, keemda 작가님을 만날 수도 있었다.

전시를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맘에 드는 굿즈도 구매 가능하다!
전시를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맘에 드는 굿즈도 구매 가능하다!

굿즈와 출판물, 전시를 둘러보고 나면 허기가 진다. 그럴 땐! 공상온도의 다양한 메뉴를 맛보면 된다. 커피 메뉴뿐 아니라 스무디, 간단한 주류 메뉴까지. 특히 커피 메뉴는 마시고 나면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가능하다. 모든 음료는 5,000원에서 6,000원대. 치즈케이크와 가또 쇼콜라케이크는 커피와 함께 마시기 알맞은 디저트다. 식사 메뉴는 라면(신라면/짜파게티 각 4,000원), 스팸 라이스(6,000원), 치즈코니(7,000원)까지 다양하다. 주말에는 ‘오늘의 밥’을 제공하는데, 어떤 메뉴일지 궁금해하며 찾아가는 것도 공상온도만의 묘미다. 수많은 메뉴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추천하는 것은 스팸과 파인애플이 올라간 스팸라이스이다. 스팸, 스팸라이스, 후추, 고춧가루, 마요네즈가 절묘하게 조화로워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해 자꾸 찾게 되는 중독적인 맛이다.

맛과 비주얼 모두 일품인 스팸라이스
맛과 비주얼 모두 일품인 스팸라이스

공상온도만의 특별한 책

 

문화비평잡지 – 비평 1,2,3호 (2,000원 / 5,000원 / 5,000원)
<비문>은 정해진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문화를 바라보는 계간문화비평잡지이다. 독특하고 남다른 시선에서 문학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작은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 기분 좋은 재질까지 완벽하다.

 

시월세집 프로젝트 (권별로 이름과 가격이 다름)
시월세집은 ‘판매수익금 전액은 소중한 저의 월세로 쓰입니다’를 모토로 하여 월세를 내고 남은 금액으로 다음 시월세집을 준비한다. 시월세집은 무르익어 시전세집으로, 또 시집으로 발전하는 것이 모토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사이즈에 꽉 찬 감정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2번 출구 1984

1984는 이미 ‘핫플레이스’다. 햇살을 맞을 수 있는 테라스가 인기며, 다양한 굿즈 셀렉션은 재미가 넘쳐흐른다. 곳곳에 걸린 미술작품과 커다란 조형물들은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우기 충분하다.

잔디가 나른하게 펼쳐져 있는 1984의 앞마당
잔디가 나른하게 펼쳐져 있는 1984의 앞마당

앞마당에는 굿즈 홈보 겸 앉을 자리를 마련해놓고 있다.
앞마당에는 굿즈 홈보 겸 앉을 자리를 마련해놓고 있다.

안에서 바라본 마당의 전경
안에서 바라본 마당의 전경

출판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출판물이 즐비하다
출판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출판물이 즐비하다

앉아있는 동상이 유머러스하다. 이뿐만 아니라 벽에 걸린 그림들은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앉아있는 동상이 유머러스하다. 이뿐만 아니라 벽에 걸린 그림들은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1984는 너른 마당뿐 아니라 바람이 솔솔 드는 테라스 자리도 갖추고 있다.
1984는 너른 마당뿐 아니라 바람이 솔솔 드는 테라스 자리도 갖추고 있다.

벽돌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넉넉하고 공부할 만한 자리가 충분하다.
벽돌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넉넉하고 공부할 만한 자리가 충분하다.

1984 역시 한쪽에 갤러리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갤러리에 전시되는 내용은 시즌별로 다르다. 지난 시즌에는 피규어 콜렉션이 열렸고, 현재는 향기 나는 전등을 배치해 갤러리에 들어서면 마음이 진정된다.

이번 전시는 시각 뿐아니라 후각까지 만족시킨다.
이번 전시는 시각 뿐아니라 후각까지 만족시킨다.

1984의 메뉴는 훌륭하다. 커피는 고소한 원두가 맛좋기로 유명하다. 몽키매직, 유자오션 등 재료들을 조합해 1984만의 레시피로 선보이는 스페셜 메뉴가 인기. 착즙 주스를 주문하면 건강에 관련된 명언과 함께 서빙되기 때문에 각자의 명언을 비교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허기진 사람들을 위해 핫도그(6,000원)와 베이글(3,800원)을 제공하고, 밀푀유, 타르트, 브라우니, 티라미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 역시 라인업이 꽉 차 있다. 가격대는 4,500원에서 6,000원 선이다.

이번 전시는 시각 뿐아니라 후각까지 만족시킨다.
이번 전시는 시각 뿐아니라 후각까지 만족시킨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혜원출판사. 10,000원)
새로운 디자인, 각 시와 수필마다 친절히 수록된 해설이 윤동주를 다시 읽게 한다. 2016년의 윤동주가 어떻게 읽히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고전이라도 구매하기를 바란다.

 

어느 날의 먼지 (14,000원)
단편 만화 모음집이다. ‘리듬 앤 리듬’으로 20~30대 젊은이들의 소소한 일상과 고민거리고 많은 공감을 얻었던 애슝 작가가 두번째 단편만화모음집 ‘어느 날의 먼지’로 돌아왔다. 애슝 작가가 그리는 단편만화의 주인공들은 평범하고도 보통의 존재인 우리와 닮았다. 짧고 읽기 쉬운 만화로 위안을 얻고 싶다면 추천한다.

독립서점, 이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은 책들만이 가득한 낯선 공간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홍대입구의 두 독립서점은 갤러리, 편집숍, 맛집, 카페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 방문해보면 어떨까. 나만의 아지트가 탄생할 지도.

LG Social Challenger 137319
LG Social Challenger 김예슬 다채롭고 무궁무진하고 고유한 대학생 작성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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