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왜’ 하는 거야?

바야흐로 SNS의 시대라 했다. 각종 언론 매체를 비롯한 미디어 리더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진다고 뭇 현대인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를 따라가다가도 “그게 왜 네 경쟁력인데?”라는 물음을 받는 순간, 앞이 깜깜해지는 심봉사 신세가 되어버린다. 도대체 SNS가 뭐기에, 밤낮으로 떠들어대는 걸까? 학교와 기업, 혹은 개인을 불문하고 현대인의 필수요소로 떠오르는 SNS,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충만하고 의지는 모자란 당신, 여기 SNS의 중요성을 몸소 느껴보라!

SNS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전에, SNS가 현대인의 경쟁력이란 정보에 주입된 사람이 부지기수. SNS는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까? 3인의 전문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 ‘큰돌군’ 강태석

정보의 홍수와 맞서 자기를 브랜딩한다
서울시립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청년 강태석. 하지만 그는 이보다 ‘큰돌군’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하다. 하루에도 2천여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 중인 강태석에게 SNS는 어떤 의미일까?

정보화 사회가 과열되며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죠. 정보의 빠른 습득과 해석, 그리고 재배포 능력은 이런 환경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큰 무기가 됩니다. SNS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무기가 있을까요?

물론 정보의 교류는 웹 1.0 시대 때부터, 어쩌면 그보다 더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SNS가 그 매개체로 등장하면서부터는 그 형태가 ‘전혀 다른’ 국면을 띄게 되었다. SNS는 더 많은 정보를 빠르고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정보의 형태 역시 쉽게 이용하며 자기화하기 편해졌다는 것.

정보 처리의 능력만큼이나 인간관계 또한 SNS의 큰 강점인 것 같아요. 가까운 지인부터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유대까지. SNS는 기존의 교류보다 서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감성 마케팅에서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죠.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또한 본인의 브랜딩에 힘쓸 필요를 느낀다면, SNS를 간과해서는 안되겠죠.

소셜 네트워크 컨설팅 협회, 구창환 회장

변화하는 비즈니스 속 네트워크는 생명이다

사람들은 아는 사람과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싶습니다. 때론 조건이 조금 떨어진다 해도, 아는 사람을 더 선호하죠. 그리고 이런 ‘지연’의 파워는 친인척 등 의 ‘강한 네트워크’보다 뜻밖에 ‘약한 네트워크’가 더 강할 때가 잦습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더 얕으면서도 넓은 범위를 갖게 된 인간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 컨설팅 협회의 구창환 회장은 점차 강해지고 있는 ‘weaktie’, 즉 약한 유대의 힘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현대인이 3N(New, Now, Network) 시대를 살아가며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방식 역시 이를 요구하는 건 당연한 결과다.

아는 분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신통치 않았나 봐요. 그때 트위터를 통해 기업체 등에 ‘스마트폰 사용 무료 강의’를 한 번 퍼트려 보길 권해 드렸죠. 무료로 이곳저곳 강의하다가, 계약 건수가 20배는 늘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더군요.

그는 이어 SNS의 장점은 쉽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고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기까지의 경로(인지->검토->선택->행동->애착)에서 모두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요타 자동차 리콜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모두 도요타가 망할 거라 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왜일까요? 도요타는 크나큰 실패 후 SNS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죠. 마케팅의 정의가 생산의 모든 부분을 시장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의 효과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빌리언달러컴퍼니 웹 기획자, 변성재 팀장

소통하며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이를 더한다
SNS에 대한 사회의 뜨거운 열기를 보며, 웹 디바이스를 기획하는 변성재 팀장은 ‘마치 PC 통신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기가 어려운, 싸이월드와 같은 SNS를 애용하던 한국 사람들도 이제는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지향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이런 변화를 달가워했다.

SNS가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효용은 바로 그런 곳에 있습니다. 자신을 표출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 교류하고 배워나가며 정보를 얻다 보면, 점점 자기 관심 분야에서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죠.

생각을 교류하고 싶은 이와 소통하는 일도 너무나 쉬워졌다. 예전엔 사회적 구조나 환경 차이로 소통하기 어려웠던 이들도, 트위터와 같은 매체를 통해 쉽게 친분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SNS를 통해 사람들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관심사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쉽사리 모으고, 함께 실시간으로 생각을 교류하며, 본인이 대화하고 싶은 상대와 격 없이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접근 의도 자체가 SNS를 1:1의 소통 창구가 아닌 자신의 능력이나 무기로만 사용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있어요. SNS가 경쟁력이고 필수라는 말이 많은데, SNS는 원래 즐기자고 만든 매체입니다. 물론 SNS 활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것만으로 큰 경쟁력이지만, 젊은이가 SNS를 처음 접할 때에는 좀더 즐겼으면 좋겠어요. 진실성이 없는 이들은 꼭 티가 나거든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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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남들이 한다는 SNS는 다 하는데 정작 아직도 전 미니홈피를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변성재 팀장의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네요. 경쟁력보다는 진실성 있는 사람이라.
    페이스북, 트위터도 즐기면서 하겠습니다. ^^
  • SNS를 자신의 능력이나 무기로 사용하려고 한다... 이에 문제가 있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어요.
    트위터라는 곳에서도 기업이 많이 참여하고, 정치인도 참여하는데,,
    정치적인 공방도 불사하는 트위터도 보게 되고, 기업들도 무작정 팔로윙을 맺고
    기업의 홍보를 위해 힘쓰는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악용 아닌 악용이 아닐까.....
    하긴 어떤 규칙이나 그런것 없이 자유롭게 쓰면 좋긴 한데, 댓글적다보니.. 제 생각도
    정리가 안되네요.. 뭐든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암튼 트위터 재밌긴 해요~
    정말 다양한 사람 만날수 있더라구용.
    오성윤 기자님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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