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뭐’ 하는 거야?

바야흐로 SNS의 시대라 했다. 각종 언론 매체를 비롯한 미디어 리더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진다고 뭇 현대인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를 따라가다가도 “그게 왜 네 경쟁력인데?”라는 물음을 받는 순간, 앞이 깜깜해지는 심봉사 신세가 되어버린다. 도대체 SNS가 뭐기에, 밤낮으로 떠들어대는 걸까? 학교와 기업, 혹은 개인을 불문하고 현대인의 필수요소로 떠오르는 SNS,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충만하고 의지는 모자란 당신, 여기 SNS의 중요성을 몸소 느껴보라!

이미지 오성윤/제16기 학생 기자(경희대학교 컨벤션경영학과)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자 안드로이드인 쿠사나기는 말한다. “네트는 광활해!” 그리고 그녀는 거대한 네트 안으로 ‘다이빙’한다. 우리도 그녀 못지않게 늘 정보의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라는 광활하고도 신선한 네트 속으로 말이다.

시대 속의 SNS, 종류별 장점과 단점

SNS는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맥 구축 서비스를 총칭하는 말이다. 80년대에 나타나 꾸준히 발전해오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P2P 서비스로 발전했다. 이런 SNS 시스템 속에서도 우리는 공공연히 ‘실시간’을 운운하며 즉석 정보 전달을 한다고 떠벌렸다. 하지만, 요즘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비하면 기존의 시스템은 ‘실시간 정보 전달’이라고 하기에 조금 부끄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SNS 서비스는 온라인 카페 모임이나 싸이월드 클럽 같은 커뮤니티 등 폐쇄적 형태인 1세대 SNS를 이른다. 이후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다수가 모여야 이루어지는 커뮤니티의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끼리도 쉽게 만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형태가 2세대 SNS로, 그 예로는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면 SNS 프로그램은 어떤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까? 크게 정보 전달형, 인맥 관리형, 개인 공간형, 정보 구축형 유형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보 전달형으로는 블로그와 트위터가 있다.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깅(단문자 정보 전달 통신방식)의 현재 가장 각광받는 세계적인 SNS로, 모든 경계를 넘은 인맥 맺기와 실시간 정보 교환을 실현하고 있다. Following(뒤따르기) 개념은 넓은 네트워크 구축 범위와 속도를 가속화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개방된 만큼 개인적인 공간으로는 활용하기 어렵고, 본인의 트위터에 있는 글을 지워도 Follower의 리스트에는 글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수정과 삭제가 원활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인맥 관리형으로는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그리고 미투데이를 들 수 있다. 이중 페이스북이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기존의 인맥 관리는 물론 새로운 인맥 구축이 가능하다. 이는 F8이라고 하는 전용 플랫폼으로, 외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정보와 유저를 확보했다. 언어 지원이 무려 70개나 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정을 삭제하는 과정이 어려우며 사생활 침해, 정보유출 등의 문제가 있다.

개인 공간형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한국의 독보적인 SNS다. 미니홈피는 한국인의 절반이 사용할 정도로 많은 유저를 확보했으며, 개인 공간으로 스스로 정보 공개 유무를 지정할 수 있고 도토리를 이용해 다채롭게 본인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폐쇄적 구조는 기존의 인맥 외에 새로운 인맥을 만들기 어려우며 스마트폰 전용 웹 지원이 미미해 접근이 편리하지 않다.

정보 구축형은 인맥 형성과는 관계없이 한 가지 콘텐츠를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가 다양한 정보를 게재하고 업데이트하면서 이뤄진다. 유튜브는 영상을 중심으로 전 세계인이 모인다. 보는 사람, 올리는 사람 모두 국경을 초월한다. 위키피디아 또한 전 세계의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위키백과를 버그 리포팅(잘못된 정보 수정, 업데이트)하면서 기존에 사전이 가지고 있던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한계를 벗어났다. 다만 문제점이라면, 정보를 판별하는 기준이 유저 개인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고, 일부 열성 기고자만이 참여하는 한계가 있다.

SNS, 한 방향이 아닌 쌍방향을 실현하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광장은 SNS를 이용하는 사람이 만든 공간이다. 인터넷으로 만들어진 광장의 사람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며 나라와 사회계급의 장벽을 부수고 쉽게 인맥을 만든다. 그들이 주고받는 정보란 학문적인 지식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닌 당장 오늘 ‘점심 메뉴로, 이태원에서 뭘 먹으면 좋을지부터 현재 영국의 날씨를 묻는 것까지 규정할 수 없는 정보를 주고받는다. 사람은 이제 상품 하나를 두고도 일방적으로 소개를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SNS유저의 이야기를 듣고 구매하며, 평이 좋은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다. 덕분에 정치와 경제도 이에 합세했다. 유저는 더는 정치인과 기업의 말만을 일방적으로 듣는 입장이 아니라 쌍방 소통하며 정보를 받아들이는 광장의 사람이다. 직접 말할 수 있는 국민이 많아진 점에서는 정치와 경제의 주도권을 쥐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오바마 역시 지금 대통령의 자리에 있기까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에서 더 나아가 세계인의 친구가 되려는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마케팅의 일환인 광고의 인터랙티브 활동은 또 어떤가. 직접적으로 제품에 대한 홍보보다는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이벤트를 통해 자발적으로 SNS로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 말이다. 개인의 입김이 발휘되는 활동을 기반으로, 기업의 마케팅 전략 역시 이뤄지고 있다.

SNS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에 있었던 인맥의 한계를 완전히 무너뜨린다는 것과 진정한 실시간 정보 교환을 실현한다는 점이다. 가령 내가 어느 가수의 팬이라면, 그 가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팬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가수에게 직접 물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것이다. 여기서 더 발전되면, 전혀 예상치 못한 인맥까지 만들 기회가 된다. 아마도 사회 전반에 침투한 SNS의 파급력에 앨빈 토플러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오, 제4의 물결!”

대표적인 SNS 프로그램 (한국 기준)

1. 싸이월드 www.nate.com
2. 트위터 twitter.com
3.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
4. me2DAY me2day.net
5. 페이스북 www.facebook.com
6. 위키피디아 www.wikipedia.org
7. 유투브 www.youtube.com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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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람

    @이한나 이걸 알아봐주시는 게 더 신기해요 ㅋㅋ 이렇게 은근히 미니홈피 홍보하는 겁니돠. ㅋㅋㅋ
  • 삼다

    아,,ㅎㅎ 보다가 박보람 기자의 미니홈피 캡쳐를 보고 살짝 웃었습니다,, 역시 진솔한 럽젠 기자들입니다~~~ㅋㅋㅋ
  • 한종혁

    최근 미니홈피도 페이스북처럼 친구 추천 기능이 생겼는데 참~ 안 좋다는 생각이 문득 ㅋ
  • 아. 저런 종류들을 SNS라고 하는군요. 익숙해지면 재미나지만, 버벅거리면서 싫어지는것도..ㅠ
  • 박보람

    @홍석준 기자 저 또한 공감합니다 트위터의 단점으로 꼽히는 상대적 박탈감이 어떤 것일지 짐작이 가네요 T-T
  • 조세퐁

    SNS가 발달하면 할수록 저는 한편으로 손편지가 그리워져요. 트위터의 파랑새가 점점 공포스러워지고 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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