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에서 연 매출 50억으로! 정직으로 성공한 영어강사 이시원


올해로 29살인 이시원 강사. 2004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해 이제 강사 경력 6년 차에 접어든 그는 돈 벌이용 영어 학습이 아닌 ‘말’할 수 있게 하는 영어를 가르친다. 일반 회사원의 평범한 삶을 꿈꾸던 이 강사는 캐나다 무역회사의 한국지사로 발령을 받아 일을 하던 중 우연찮은 기회에 영어 강의를 하게 됐다고.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이전에 강의를 해 본 경험 조차 없었지만, 그의 강의는 놀랄만한 결과를 낳았다. 그 비결은 바로 철저한 눈높이 강의.


“철저하게 수강생들의 입장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결코 그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 강의를 부탁하는 분들은 대부분

짧은 시간 안에 어느 정도 듣고 말하기를 원하는

분들이었는데, 그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강의를 해 드렸죠.”

그렇게 그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탤런트 이보영, 농구선수 이상민과 우지원, 그리고

무술감독 정두홍 등 유수의 스타들의 개인영어강사로써

더욱 빛을 발하였고, 씨티은행 임원진과 태평양 화장품

이벤트 팀에 이르는 금융권과 기업에까지 초청 강연 및

강습을 요청 받았다. 그러나, 개인교습 및 강습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따라갈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인터넷 강의를 생각하게 되었다.

“저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가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한계를 벗어나면 교육의 질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죠. 가르치고자 하는 ‘책임’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우연히 홈쇼핑 채널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그렇게 그는 100만원으로 촬영기기구입과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였다. 그리고 100만원을 투자한 것에 손해가 나면 바로 그만 두려고 했다. 그러나 이 강사의 강의는 인터넷상에서도 급속한 속도로 소문이 퍼져 나갔다. 동영상 강의 사이트를 연지 2년이 지난 2008년, 이미 회원은 4만 명을 넘어섰으며 연 매출은 30억을 훌쩍 넘어버렸다. 개인이 운영하는 교육사이트가 이와 같은 성공을 이룬 것은 <시원스쿨>이 유일하다.

<시원스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 번째는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던 대한민국의 대학생들과 7080세대들에게 기초를 가르쳐 줬다는 점, 두 번째는 영어를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인터넷 강좌로 시작한 점입니다.”

시원 스쿨의 강좌를 보면 우리가 중학교 시절 배웠을 법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시원 강사의 ‘왕 초보 탈출’ 강좌는 지극히 기본적인 단어와 문법을 통해서 회화를 가르친다.



“왕 초보 강좌에서는 문장을 만드는 ‘골격’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마디씩 말하게 합니다.

입에서 초등학교 수준의 쉬운 문장을 ‘툭툭’ 나오게

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회화학원은 외국인 한 명과

학생 4명 정도를 그룹으로 만들고 회화강의를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1시간 동안 한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양은

얼마나 되지 않아요. 학원비는 엄청 비싼데, 그것이

과연 실력이 오를까요?”

문장을 만드는 골격을 알면, 단순한 암기를 통한 말하기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골격을 만들고 단어를 바꿔 넣으면 된다. 이시원 강사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고가의 회화학원들을 보면서 한숨을 토했다. 아무리 봐도 실력이 오를 수 없는 시스템에 큰 돈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하는 것과 실력이 느는 것은 다릅니다. 학생들은 분명 공부를 하지만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축구 선수가 기초체력도 없고 전술과 팀플레이를 모르는데 개인기만 연습한다고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Business philosophy(경영철학)‘배려’입니다. ‘절대적’ 가치가 있는 것을 자신이 얻는 가치보다
‘더’ 주면 전체 사업 규모가 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것이 모두가 승리하는 윈 윈(Win/win)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정직하고 남을 배려하는 경영철학은 영어회화를 엄두도 못 내던 가정주부, 40~50대 직장인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더듬거리면서도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말할 수 있게 하는 그의 강좌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은 사람들은 종종 감사의 글을 보내온다고.

“한번은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 분이

찾아오셨어요. 미국에 있는 손자들이 놀러

왔는데 한마디도 못해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셨죠. 그리고 수업을 반복해서 성실히

들으셨는데, 속도가 느리고 발음이 좋지 않아도

할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참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시원 강사는 우리나라의 점수만능주의가 영어에도 해를 끼치고 있음을 역설하면서 영어공인인증점수시험의 폐단을 지적했다. 영어는 언어이자 대화의 수단인데, 숫자로 실력을 구분 할 수 있다는 것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

“TOEIC이나 TOFLE 등 영어공인점수시험을

공부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를

공부 한다’라는 말은 분명히 ‘스피킹(SPEAKING)’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부 방법이 점수 높이기에만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가 말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시원 강사는 우선 대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외국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단어를

모르는 것인지, 문장구성방법을 모르는 것인지,

영어는 할 줄 아는데 외국인 울렁증 때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문장구성방법과 기본적인

틀을 익히고, 모범이 될만한 글이나 대화상황을 암기하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입에서 하루에 얼마나 많은 단어와 문장이 실제로 뱉어지느냐가 회화 실력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회화는 대화입니다. 그럼 말을 해야 합니다. 연습했던 말을 실제로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 이상의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기입니다.”

이시원 강사는 대학생들에게 ‘계획’을 짜기를 권한다. 만약 영어를 잘 하기 위한 계획을 짰다면 매일 몇 시간씩 말할 것인지,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언제까지 할 것이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인지를 정확히 정해야 한다.

사회는 급속히 변해가지만 외국인을 만나면 긴장하고 식은 땀을 흘리는 것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명확히 바라보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내고, 기초부터 튼튼히 쌓아 멀게만 보이던 ‘프리토킹’(FREE TALKING)의 경지에 올라가 보자!

글_허성준/15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04학번

사진_권수진/15기 학생기자
서울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0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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