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골든메달리스트, LGEND, LGENP 양정배 법인장의 중국 사랑 이야기


2002년 1월, 양정배 법인장은 중국 선양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 안에서 새로 맡게 된 조직을 효과적으로 꾸려 나가기 위한 ‘TOP’ 문화를 만들어낸다

양정배 법인장은 이를 위해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 선양의 온대 대륙성 기후에 적응하며 즐거운 맘으로 새로운 문화를 배웠다. 또 현지 직원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중국어에는 까막눈이던 초창기 시절, 첫 조회부터 무조건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였고, 이심전심 이랄까? 결국 양정배 법인장은 조회시간 연설 후, 사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며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경영자들과 사원들 모두 기쁜 맘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조직문화는 고스란히 난징 법인으로도 이어졌다. 기존의 ‘TOP’에 각각 Team-work, Ownership, Passion을 더해 ‘TOP2’로 발전시킨 LG전자 난장법인을 위한 그의 경영철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회사의 경영자들은 현지 사원들의 맘을 잘 이해하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잘 해결해주어야 한다. ‘이청득심’. 그는 Open Communication을 통해 현장사원들의 업무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들어 주고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사원들이 쾌적한 기숙사환경 에서 지낼 수 있도록 체크하며 생활 여건을 개선시키고 복지후생에도 신경을 많이 써 회사에 노여움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아닌 애사심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 준다. 하지만 사원들의 애로,건의사항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생기는 불만또한 있을 터. 양정배 법인장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궁금 했다.

“일 그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면 방법이라

할 수 있어요. 이 역시 마음먹기에 다르죠. 같은 상황이 닥치더

라도 이것을 스트레스로 여기느냐,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로

여기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죠. ‘opportunity is nowh-

ere’를 ‘no where’가 아닌 ‘opportunity is now here’라고

인식하는- 즉,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자기계발을 철저히 하는 근면, 성실의 자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이

아닐까.

기업의 한자를 보면 ‘企業’, 사람이 모여 무언가를 이뤄나가는 것이다. 즉, 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을 하는 곳이고 바로 기업 안의 사람이 중심인 것이다. ‘사랑’을 모토로 하는 LG 기업문화의 인재경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시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한다.

회의실에서 10명의 학생기자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며 눈을 맞추던 양정배 법인장. 평소에도 그는 직원들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쓰고, 또 자주 부른다고 한다.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일, 사소한 일 같지만, 여기엔 구성원을 배려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그의 ‘사랑’이 담겨있다.

“저희 난징 법인도 GTL(Getting To LG)이 되도록 ‘Retention Program’을 통해 사원들에게 보상을 충분히 해주고, 또 난징의 Learning Center에서 차수 별로 LG WAY 등 그룹차원의 경영이념과 조직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의 우수한 임직원들을 한국 으로 보내어 한국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LG 본사에서 업무를 배울 수 있는 1+1의 MBA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재육성에 노력하여 중요한 직책에 적재적소의 인사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중 ‘CSR’(사회적 책임 경영)이 화두가 된지 오래다. “돈만 벌어가는 회사는 누구나 다 싫어한다.”는 양정배 법인장은 지역사회에서 사랑 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그가 선양에 있을 때부터 ‘I LOVE CHINA’라는 캠페인과 함께 지금까지 지속되었다.

“LG 희망학교는 낙후된 시골학교를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을 만들고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양로원을 정기

적으로 방문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아이들이 보내 온

편지를 보면 가슴속이 ‘찡’

하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하고있는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양아버지께’ 라고 시작하는 편지 한 장을 꺼내 직접 읽어주는 양정배 법인장. LG 희망학교의 한 어린이가 보낸 것이라며, 짐짓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직원들을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는 그가 바로 LG의 심벌마크인 ‘미래의 얼굴’이 아닐까.

“제가 보았던 책 중에 교세라 그룹의 회장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카르마경영’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재밌는 글귀가 나오는데 그걸 말해주고 싶어요. ‘즐거운 인생의 성공 방정식 = 능력 x 노력 x 태도’입니다. ‘능력’과 ‘노력’은 0~100까지의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면 ‘태도’는 -100~+100입니다. 그만큼 살아가면서 무엇을 하던지 좋은 습관, 매너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노력을 많이 해도 나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성공했다고 볼 수 없죠. 이러한 기본 공식을 바탕으로 5년 후, 10년 후의 자신의 목표와 꿈을 눈에 잘 들어오도록 글로 직접 써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양궁 할 때 과녁이 없다면 활을 어디로 쏴야 할지 모르잖아요.”

TV 내수시장 전체 1등이라는 명확한 과녁을 향해 계속해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양정배 법인장.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즐거워하는 양궁선수의 모습처럼 곧 중국시장에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즐거움이 묻어날 그의 얼굴을 상상해본다.

글,사진_고병현/14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0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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