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Personal Air Vehicle) 시대를 열다-프로메시안(PROMETHEAN)팀

















2주 남짓한 일정으로 인터뷰와 박물관 및 관련 기관 탐방에 인터넷 생중계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프로메시안팀. 보통 때의 두 배의 값을 주고 근사한 해변가에 숙소를 잡았었지만 그들은 바다 근처에도 못 가보고 동영상 편집만 했단다. 조금 여유시간을 가져보자고 비행기로 이동하는 날 이틀은 일부러 일정을 비워 놓았건만 그것도 자의로 한번 타의로 한번 놓쳐버렸다고 한다. 한 번은 밀러 맥주 공장의 발원지인 밀워키에서 아슬아슬한 시간을 외면하며 맥주를 마시다 워싱턴 행 비행기를 보내버렸다. 2시간에 갈 것을 시카고를 경유해서 가게 되었는데, 하필 그 때 시카고 공항에 관제시스템이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1시간 반을 워싱턴 행 비행기 안에 갇혀있었단다. 다른 한 번은 스페셜리스트 명단에 올라 특별관리를 받다가 놓쳐버린 것. 리치몬드 공항 검색대 앞에 줄 서 있는데 앞에서 스페셜 케어를 해준다고 했단다. 일찍 보내주나 보다 하고 좋아하며 갔더니 왠걸. 장장 1인당 30분에 걸친 대 수색을 하는 것이 아닌가. 짐 수색은 기본이고 바지를 내려보라고 했다나. 그 공항이 유독 검사가 엄격한 곳이었던 덕분에 3시간 뒤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3일간의 에어벤처 탐방, 나사 방문, 개별 인터뷰, 기타 관련 기관 탐방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프로메시안팀은 PAV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지함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이 액정 화면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상당히 알려져 있었다. 56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는 오시코시란 작은 지역에서 열리는 에어벤처 행사는 여의도만한 공간에 개인용 비행기들이 날아들어온다. 평균 15000대의 비행기가 정박해 있다고 하니 대단한 규모의 행사이다. 비행기 만드는 기술을 전수해 주는 워크샵, PAV 등 관련 연구를 발표하는 포럼이라고 하니 단순한 에어쇼가 아니었다.
출국수속 입국수속에만 1시간씩 걸리는 미국 공항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이제 관련 기술이 어느 정도 확립된 단계라고 한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 실용화되기에는 경제적인 부분이 걸린다는 것. 하지만 5천개가 넘는 작은 공항들을 보유한 미국이나 200여 개의 공항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나 PAV의 도입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중국도 곧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 정부 및 기업들의 인지도가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는 프로메시안팀. 탐방하는 동안 우리 기업의 참여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을 뵈며 책임감을 느꼈다고 하였다.







주로 대도시보다는 작은 소도시를 탐방하여 우선은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었다는 프로메시안팀. 거기에 4명이 한결같이 글로벌 챌린저의 파란 옷을 입고 다니니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았다고 한다. 위험하다는 흑인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자신들을 피해 다녔다나..






2주라는 짧다고도 길다고도 할 수 없는 탐방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워 온 이들. 막연하게 외국인에 대해 가졌던 거부감이나 편견이 없어진 것도 큰 소득이라고 한다. 글로벌 챌린저 뺏지를 나누어 주면서 탐방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할 때 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처럼 관심을 보여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팀장 왈. 본의 아니게 밥도 굶기고 혼도 내고 무리하다 싶게 일정을 진행시켰는데 잘 따라와준 팀원들이 고맙단다. 4명 사이에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홍보용 멘트도 잊지 않는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도전할 가치가 있는 커다란 시장이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크게 느끼고 왔다는 그들. 지금 다른 나라들과 같이 시작해야 10년 20년 후에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 진다고 한다. IT분야, 디스플레이 분야에 강한 한국은 기술적 기반이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내 자녀가 PAV를 사고 싶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 걸 사주면 좋을 텐데 외국 제품을 사줘야만 되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열심히 그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수님,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는 프로메시안팀.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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